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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 오후 7시-10시 "입장료 맘대로 내세요"



'미국은 보기 어려워 America is Hard to See'


5월 1일 NEW 휘트니 특별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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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니뮤지엄의 다운타운 시대가 5월 1일 공식적으로 열린다.

맨해튼의 트렌디한 미트패킹디스트릭트 허드슨강가와 하이라인 공원 남단에 자리한 새 휘트니뮤지엄은 매디슨애브뉴에 굿바이를 하며 새로운 챕터를 시작한다.


4월 23일 언론 프리뷰에서 공개된 새 휘트니는 바우하우스 스타일의 건축가 마르셀 브루어가 설계한 빛이 차단된 요새처럼 육중한 옛 빌딩에서 탈출한 것처럼 보였다. 하이테크 건축가 렌조 피아노(Renzo Piano)의 빛이 찬란하게 들어오며 열린 미술관으로 두터운 옷을 벗고, 시베리아의 감옥에서 햄턴의 별장으로 화려하게 변신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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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4억2200만 달러가 투여되어 유리와 강철로 건축된 9층짜리 새 휘트니는 파노라믹 뷰의 전망이 압권이다.


서쪽으로 허드슨강과 뉴저지의 전망에 남으로 월드트레이드센터 빌딩, 북동으로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까지 스펙터클한 전망을 보유하고 있다. 층층에 테라스와 벽유리창을 통해 뮤지엄은 밖으로 열려 있다. 



IMG_0330.JPG 렌조 피아노와 도나 드 살보 수석 큐레이터



렌조 피아노의 컨셉은 거리와 미술관의 경계를 없애고, 현대미술이라는 난해성과 부담감을 제거하는 자유롭게 열린 뮤지엄이다. 


갑갑하고, 산만하고, 좁은 갤러리가 연이어져 미궁에 빠진듯한 요시오 타니구치의 뉴욕현대미술관(MoMA)이나 전시 작품과 긴장의 시이소오 게임을 벌이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구겐하임 뮤지엄과는 달리 전시 작품과 관람자에게 친절한 현대 미술관 건물이 마침내 태어난 것이다. 


매디슨애브뉴의 구 휘트니는 메트로폴리탄뮤지엄이 내년 3월부터 2023년까지 현대미술 갤러리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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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조 피아노의 새 휘트니는 브루어 건물의 두 배가 넘는 22만 스퀘어피트의 공간으로 확대됐으며, 옥외 공간도 1만3000피트에 달한다. 에드워드 호퍼에서 백남준, 재스퍼 존스, 제프 쿤스, 강익중까지 미국 작가의 작품 2만2000점을 보유한 휘트니의 다운타운 시대 첫 개막전은 '미국은 보기 어려워(America is Hard to See)'를 타이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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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프로스트의 시에서 제목을 차용한 이 전시에선 400여명의 650점이 소개된다. 이중 구 휘트니에서 한번도 전시되지 못했거나 수십년간 창고에 묵혀있었던 작품이 약 1/4에 달한다.


새 휘트니는 옥외 전시 공간 뿐만 아니라 170석의 극장, 교육 센터, 그리고 미술복원 스튜디오까지 갖추었다. 또한, '셰이크 섁' '모던(MoMA)'의 대니 마이어가 EAT에서 뮤지엄급 먹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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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니는 5월 1일 공식 개막하며, 이날 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 미술에서 영감을 얻은 조명쇼를 펼칠 예정이다. 5월 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휘트니는 무료로 개방한다. 이와 함께 휘트니의 마당과 정원이 된 미트패킹디스트릭트와 하이라인 플라자에서 블록파티를 연다. 스탠다드 호텔의 비어가든(The Standard Biergarten)과 푸드 마켓(Gansevoort Market)에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휘트니는 입장료(성인 $22, 학생-노인 $18)이지만,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입장료 '맘대로 내세요(pay-what-you-wish)'를 실시한다. 매주 화요일은 휴관한다. http://whitne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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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트루드 밴더빌트 휘트니 Gertrude Vanderbilt Whitney


휘트니뮤지엄을 창립한 이는 밴더빌트 가문의 여성 조각가 거트루드 밴더빌트 휘트니(1875-1942)였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그는 철로왕 코넬리우스 밴더빌트의 증손녀다. 뉴욕에서 태어나 학교에 다니지 않고, 가정교사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뉴포트의 궁전 같은 별장 브레이커스에서 휴가를 보내곤 한 거트루드는 스물한살에 갑부 은행가 해리 페인 휘트니와 결혼했다. 


거트루드는 젊어서 파리로 여행 다니며, 몽마르트르와 몽파르나스의 화가들과 교제하면서 조각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뉴욕의 아트스튜던트리그에서 수학하고, 로댕 휘하에서도 지도를 받았다. 뉴욕과 파리에 작업실을 두고 양쪽에서 호평을 받은 거트루드는 스스로 화가들의 후원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특히 여성 화가들을 지원하는데 관심을 보였다. 


  

c775930fb596ee15d71faa5cb01a57a9.jpg 휘트니 매디슨 애브뉴 건물



1914년 자신과 남편이 소유한 부동산 중 그리니치빌리지의 타운하우스에 ‘휘트니 스튜디오 클럽’을 설립하고, 미국의 전위적인 무명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기 시작했다. 이후 거트루드는 25년간 모든 근대미술작품 700여점을 메트로폴리탄뮤지엄에 기부하려했으나 거절당한다. 왜 그랬을까? 이로써 1931년 클럽을 휘트니뮤지엄으로 발전한다. 

 

1934년 거트루드는 시누이인 글로리아 모간-밴더빌트와 10살짜리 조카 글로리아 밴더빌트를 두고 양육권 분쟁을 벌였다. 이 소녀는 바로 CNN 앵커 앤더슨 쿠퍼의 어머니다. 거트루드는 1942년 67세로 사망해 브롱스의 우드론 공동묘지의 남편 곁에 묻혔다. 


81358a158da26bc0f25975b85ca66ccc.jpg 비엔날레


거트루드는 1917년 ‘보그’지에 등장했으며, 뮤지엄에 로버트 헨리가 그린 초상화(1916)가 있다. 또한, 크리스토퍼 컬럼버스 기념비를 비롯, 여성 타이타닉 추모비, 제 1차세계대전 추모비 등을 공공 장소에 조각을 남겼다. http://whitne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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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쿤스 휘트니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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