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nk
2015.06.14 16:07
허숙현의 Coffee and The City (5)부딘(BÚÐIN), 그린포인트/브루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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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숙현의 Coffee & The City
(5) 부딘 Búðin
과일향과 오렌지 신맛이 조화된 노르딕 커피의 멋
The time you enjoy wasting is not wasted time.
-BERTRAND RUSSELL-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세계 제 1의 레스토랑 NOMA 에서는 어떤 커피를 마실수 있을까?
요즈음 고급 레스토랑의 새로운 트렌드는 식후에 마시는 커피의 고급화이다. 그 선구자라 할 NOMA의 커피 프로젝트를 수행하여 원두 선별부터 브루 그리고 서비스까지 직원을 교육한 사람은 2004년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인 노르웨이 출신 팀 웬델보(Tim Wendelboe)이다.
그러면 NOMA는 어떤 원두를 사용할까.
팀 웬델보가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노르웨이로부터 수입하여 사용한다. 그팁 벤델보의 원두를 뉴욕에서는 어디에서 구입할 수 있을까. 그곳이 바로 브루클린 그린포인트(Greenpoint)에 자리한 부딘(Búðin)이다.
아이슬란드와 캐나다 출신의 젊은 여성 두명과 미국 출신의 음악 녹음기술자 남성 한명의 공통점은 이들 모두 북유럽, 노르딕(NORDIC) 문화에 빠졌다는 것이다. 특히 노르딕 커피를 사랑한 이들은 윌리엄스버그의 오슬로(Oslo) 카페에 만족하지 못해, 뉴욕에서 진정한 노르딕 커피를 맛볼 수있는 카페를 열기로한다. 그래서 2014년 2월 윌리엄스버그의 이웃인 그린포인트에 탄생한 것이 부딘(Búðin).
Photo: Sook Hyun Hur
부딘에 들어서면 우선 여유있어 보이는 실내와 햇볕이 비쳐드는 밝은 톤에 마음이 안정된다. 산뜻함과 미니멀리즘으로 대표되는 NORDIC 디자인에 안락함을 더한 것이 이곳의 특징이다.
부딘(Búðin/BUDIN)이란 우리말로 상점(The Shop)이란 뜻의 아이슬란드어. 우선 노르웨이산 팀 웬델보 원두와 스웨덴의 코피(KOPPI) 원두를 팔고 있음은 물론, 작지만 예쁘면서 실용적인 생활소품에서 핀란드산 스웨터류까지 팔고 있다.
커피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의 필수 비라 할 UBER 시스템과 비견되는 MODBAR 시스템으로 만들고 있다.
다른 카페에서 볼 수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이 없는 대신 모든 장비가 카운터 아래에 장치되어 손님들은 바리스타와 직접 대면할 수 있게 되어있다.
부딘이 특히 자랑하는 것은 MAHLKONIG EK4 그라인더. 이 그라인더를 자체적으로 조정하여 에스프레소는 물론 드립커피 까지 그라인드하는 유일한 커피숍이라고 한다. 이 그라인더를 사용하여 만든 커피를 ‘EK Shot’이라 한다.
NORDIC 커피를 ‘과일향과 오렌지 신맛이 조화된 커피’ 라고 정의하는 이곳의 바리스타는 커피맛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원두라고 힘주어 얘기한다. 우선 좋은 품질의 원두를 구입한 후 그 산지의 terroir를 최대한 살려내는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것이 바리스타의 의무라고 강조한다.
그 방법을 소개하면
첫째 로스팅은 아주 라이트하게,
둘째 그라인딩은 최대한 세밀하게,
세째 압력은 다른 카페의 2/3 정도로 하여,
네째 브루 시간을 약간 길게하여 커피를 추출하는 것이라한다.
원두는 북유럽에서 수입한 원두는 물론, 최근에는 로칼의 Lofted Coffee Roasters 원두도 사용한다.
바리스타가 특히 추천하는 커피는 이디오피아 이가체프 원두로 만든 Aeropress pour- over이다. 그 맛은 한모금 마시면 계속 더 마시고 싶은 감흥을 일으키는 맛이라한다.
뉴욕의 스페셜티 커피 원조라 할 카페 그럼피(CAFÉ GRUMPY)가 그린포인트에서 태동했듯이 부딘(Búðin) 은 또 하나의 새로운 뉴욕의 커피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가 보다.
COFFEE IS THE DRINK THAT WARMS UP THE MORNINGS OF THE WORLD.
BÚÐIN
114 Greenpoint Ave, Brooklyn, NY 11222
(347) 844-9639 http://www.budin-nyc.com
허숙현(Sook Hyun Hur)/Freela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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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회사로 알고 있었는데, 창립은 덴마크에서 했다고요. 어쩐지 디자인이 예쁘다 했어요.
http://www.nyculturebeat.com/index.php?document_srl=3263636&mid=Shopaho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