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e
2015.08.24 11:41
와인 테이스팅(Wine Tasting) 에티켓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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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 Tasting Etiquette
와인 테이스팅에서 지켜야할 매너 7가지
뉴욕공립도서관에서 열린 이탈리안 와인 키안티 테이스팅.
뉴욕시는 와인 애호가들의 낙원이다.
유럽 경기가 침체되어 있고, 뉴욕의 경기는 럭셔리 콘도처럼 하늘을 치솟는 즈음 유럽 산 와인 테이스팅이 연중 곳곳에서 열린다. 뉴욕에서 유럽의 지역별 와인 메이커들을 초대해서 대규모 시음회 행사로 고객을 끌고 있다. 뉴욕시이야말로 최고의 와인 마켓. 그래서 와인 메이커들에겐 격투장, 애호가들에겐 낙원이다.
뉴욕주는 와인 산지이기도 하다.
롱아일랜드와 핑거레이크에서 품질좋은 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테이스팅 룸을 마련해놓고 방문객을 환영한다. 롱아일랜드의 카버네 프랑과 멀로, 핑거레이크의 리슬링은 특히 우수하다. 롱아일랜드 노스포크나 사우스포크로, 또 핑거레이크로 여행하며, 와인 테이스팅도 즐길 수 있다.
빈트리 파인 와인에서 열린 그리스 산토리니 와인 테이스팅.
뉴욕시에서 열리는 테이스팅 행사의 목적은 주로 판매와 홍보에 있기 때문에 업계(트레이드)와 언론만 초청해서 열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중 홍보를 위해 시음회를 공개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로컬 와인숍에서도 고객 유치를 위해 정기적으로 시음회를 열기도 한다.
시티와이너리에서 열렸던 마스터 오브 샴페인 테이스팅.
뉴욕에서 열리는 시음회나 와이너리 테이스팅 룸에서도 에티켓을 지키면 더 쾌적하다. 와인 시음회가 많아지면서 와인 초보자들도 급증했기 때문에 열혈 애호가들과 아마추어들의 어깨 싸움이 침묵 속에서 벌어지기도 한다.
처음 와인 시음회에 갔을 때 버리는 것이 아깝고, 미안해 꿀꺽꿀꺽 마시다가 후반엔 취하기도 했다.
공격적인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 끼면 붐비는 지하철 안에 들어간 듯해서 테이스팅을 즐기지 못하게 된다. 쾌적한 와인 테이스팅을 위해 에티켓 7가지를 소개한다.
Wine Tasting Etiquettes
아스터 와인에서 열린 뉴욕주 와인 테이스팅.
1. 시음 와인 리서치 후에 갈 것
그리고, 테이스팅 요청시엔 와인 이름과 품종을 물을 것: 문외한들은 공짜 와인을 가능한 많이 마시기 위해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레드 혹은 화이트를 지목한다. 와인 메이커들은 팔기 위해 시음회를 여는 것이다. 테이스팅 전 품종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메리 분 갤러리에서 열린 보르도 테이스팅.
2. 향수와 큰 가방은 금물
와인 테이스팅은 눈, 코, 입, 모든 감각을 요구한다. 강한 향수를 뿌리고 가면, 시음에 방해가 된다.
지하철이나 뮤지엄도 마찬가지지만 커다란 백팩은 사람들에게 방해가 된다. 백팩이나 컴퓨터 백을 메고 테이스팅에 가면, 와인 글래스를 들고 있는 다른 이와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백팩은 꼭 맡겨둘 것.
PJ 와인의 리슬링 테이스팅.
3. 시음 테이블을 독차지하지 말 것
일단 와인을 한 모금 시음한 후엔 옆으로 비껴나서 다른 이에게 자리를 양보하라. 테이스팅 주최측은 더 많은 이에게 와인을 홍보하고 싶어하며, 독점은 금물이다. 와인 메이커에게 질문이 있다면, 한걸음 물러나서 하는 것의 매너.
뉴욕히스토리컬소사이어티에서 열린 롱아일랜드 베델셀러 테이스팅.
4. 시음 후엔 글래스를 물로 가실 것
테이스팅을 하면서 레드에서 화이트로 바꿀 때는 물론, 한 테이블 안에서 같은 레드를 마실 때도 와인 잔을 물로 린즈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제대로 와인 맛을 볼 수 있다. 전에 마신 찌꺼기가 남은 상태에서 새 와인을 섞으면, 칵테일이 될 뿐이며, 시음의 의미가 없다.
미드타운 치프리아니에서 열린 2012 보르도 테이스팅.
5. 뱉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입 안에서 시음 후 버켓에 뱉는 것을 미안해할 필요가 없다. 모든 와인을 꿀꺽꿀꺽 마실 필요는 없는 것. 그리고 특히 레드 와인에서 화이트로 돌아갈 땐 테이블 위의 물로 글래스를 가신 후 요청할 것.
뉴욕공립도서관에서 열린 키안티 테이스팅에서 펠시나 와인메이커.
6. 품평을 함부로 하지 말 것
도날드 트럼프처럼 막말을 해서는 안된다. 와인 메이커나 프로듀서가 바로 코 앞에 있는데, '좋다' '나쁘다'라고 해버리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 그들에게 와인은 모두 자식이나 다름 없다.
치프리아니에서 열린 2012 그랜드 보르도 테이스팅.
7. 빈 속에 나타나 안주 테이블에서 너무 오래 버티지 말 것
어느 술을 마실 때도 마찬가지지만, 빈 속엔 빨리 취한다. 그리고, 마실 것보다 먹을 것부터 찾게 된다.
큰 와인 테이스팅에는 치즈와 애피타이저를 내놓는다. 와인 테이블보다 치즈 테이블에서 서성거린다면? 와인 테이스팅이지 디너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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