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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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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랄 오케스트라의 하모니 The Harmony of The Floral Orchestra

클레어 강 '원네스(ONENESS)'에서 '원네스(WONNESS)'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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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랄 아티스트 클레어 강(Claire Won Kang, 한국이름 이원영)씨가 최근 작품집 '원네스(WONNESS: The Art of Floral Collage)'를 출간했다. 

 

Dedication/An Artist's Life/Three Dreams/Union/Lightness/Compassion/Celebration의 7개 챕터로 나뉘어진 '원네스(Wonness)'는 어머니에게 바치는 달항아리 오키드 작품에서 사계절 테마, 꿈, 컬러 팔레트, 여성, 버선 시리즈, 필라델피아 플라워쇼 수상 시리즈, 9/11 추모 작품, AIFD 50주년 기념작까지 컬러풀하고, 다양한 디자인의 200여점을 수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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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네스'는 대담한 컬러 꽃과 함께 섬유, 구슬, 그물, 나뭇잎에서 버선, 골무와 실패까지 한국적인 소재를 응용한 생화 디자인과 콜라쥬 작품이 이어진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의 꽃들과 이색 소재가 만나 어우러지는 화려한 변신, 커피 테이블 북으로 안성맞춤인듯 하다. 시간의 경과 속에서 시들고 사라지기엔 너무나 안타까운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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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강씨는 "콜라쥬 작품은 순간에 머무는 꽃의 시간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했다. 수많은 악기와 연주자들이 모여 오케스트라의 선율을 완성하듯 꽃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재생시키는 과정 속에서 각기 다른 꿈과 개성, 삶이 깃든 오래도록 기억되는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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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A. 다우닝(Jeffrey A. Downing) 전 뉴욕식물원 교육 부회장은 "혁신적인 플라워 예술작품을 통해 보는 이를 매료시키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깊이 감상할 수 있도록해준다. 복잡하고, 다층적이며,  대조적인 질감이 조화롭게 공존하고, 눈을 사로 잡는 대담한 색채를 띤 클레어의 작품엔 자연의 풍성한 모자이크의 정수가 가득하다... 그러면서도 클레어의 작품에서 본질적인 것은 심오한 통일감이다. 클레어는 식물 재료를 폭넓게 활용하여 다양성이라는 비전을 표현하되 하나의 조화로운, 초월적인 표현을 만들어낸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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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강씨는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열흘 붉은 꽃 없다)'의 운명을 가진 꽃에 작품집으로 영생을 부여했다. 

 

다민족이 어우러져서 사는 미국에서 클레어 강에게 꽃은 그의 창작의 원천인 뮤즈(muse)이다. 그는 작품에서 모든 꽃은 각기 다르지만 아름답다. 꽃마다 절정의 순간들이 있다. 강씨는 꽃들과 소재간의 갈등 대신 조화를 추구하는 통일성, '원네스(Oneness)' 철학을 바탕으로, 클레어 원(Won) 강의 '원니스(Wonness)' 미학으로 승화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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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생활미술과를 졸업한 클레어 강은 1960년대 미국으로 이주, 펜실베이니아미술아카데미, 카네기멜론대, 캐나다 노바스코시아미술학교에서 공부했다. 1992년부터 미 플로럴디자인협회 (AIFD, American Institute of Floral Designers)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브롱스의 뉴욕식물원(New York Botanical Garden)의 강사로 가르치며, 2005년엔 '올해의 강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원네스' 출판 기념회는 9월 29일 맨해튼의 프라이빗 클럽에서 열린다.

'Wonness' 가격 $150.  http://www.thewonness.com 문의: claire@thewonn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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