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 데보라 카스의 OY/OY@브루클린브리지 파크
Deborah Kass, OY/YO
@Brooklyn Bridge Park
나는야, 애걔!
브루클린브리지파크에서도 덤보의 맨해튼 브리지 아래 노란색 조각이 설치됐다.
OY/YO. 브루클린쪽에서 맨해튼을 배경으로 보면 오이(OY), 맨해튼 쪽에서 브루클린을 향해서 보면 와이오(YO).
"YO"는 스페인어로 "나는(I am)'이라는 의미, "OY"는 유대어로 '실망, 짜증' 등을 표현하는 어휘다. 우리 말로는 '애걔'가 가까울 것 같다.
브루클린에 사는 데보라 카스는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의 '아티스트 프로젝트'에 참가한 바 있다.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메트뮤지엄의 갤러리로 고대 그리스 도자 갤러리를 소개했다. 그리스 도자의 검은 바탕에 붉은 그림 적회식(red-figure)와 붉은 바탕에 검은 그림 흑회식(black-figure)처럼 OY/YO 조각에도 반전의 묘미가 살아있다.
Metropolitan Museum, The Artist Project 100: PART I & II
데보라 카스(DEBORAH KASS/화가)
아테네 도자기 Athenian vases@갤러리 #157
"항아리 속의 파티족을 그저 즐겨 보라"
메트뮤지엄에서 그리스 로마 갤러리 가이드 투어에 참가해봤지만 그리스 항아리에 대한 설명은 흡족하지 못했다.
그리스 자기에 대해서 학자들은 검은 바탕 붉은 그림, 붉은 바탕에 검은 그림을 분류해서 적회식/흑회식으로 나누어 정의하는데 바쁘다.
화가 데보라 카스씨는 그저 그리스 도자실을 배회하면서 그림을 본다. 지금으로 말하면, 난삽한 파티를 묘사한 그림들이 대부분이다. 이 항아리들이 와인을 담는 용기였던 것이다. 그리스인들은 와인에 물을 섞어 마셨다.
카스씨는 그중 벌거벗은 남자들의 성기가 작다는 것에 주목한다. 고대 그리스에선 그것이 스타일이었는가 보다면서.
최근 브루클린에서 작은 고추(samll penis) 콘테스트도 열렸는데, 상관성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카스씨는 뮤지엄에서 이즘을 버리고, 자유롭게 상상하고 즐길 것, 유머를 보탤 것을 강조하는 듯 하다.
*비디오 보기 http://artistproject.metmuseum.org/1/deborah-k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