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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리바인 45년 지휘 메트오페라 음악감독 퇴진 

현 시즌 끝으로 '성악가들의 마에스트로'에서 '명예 음악감독'으로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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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 Music Director James Levine prior to a performance of Verdi's "Requiem" on September 18, 2008. Photo: Marty Sohl/Metropolitan Opera 



마에스트로 제임스 리바인(James Levine, 72)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메트로폴리탄오페라의 음악감독직에서 물러난다. 이로써 1976년부터 40년간 음악감독으로 메트를 이끌어온 제임스 리바인 시대는 막을 내린다. 


리바인은 메트오페라의 제 1호 명예 음악감독으로 물러나 신인 성악가 발굴 제도인 린드만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을 이끌면서 시즌별 오페라 몇편을 지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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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Levine, with the MET Orchestra at Carnegie Hall on October 5, 2008. Photo: Cory Weaver/Metropolitan Opera (c) 2008


다음 시즌에 지휘할 예정이었던 '장미의 기사(Der Rosenkavalier)' 지휘는 취소했으나,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L’Italiana in Algeri), '나부코(Nabucco)'와 '이도메네오(Idomeneo)'의 지휘봉은 잡을 예정이다.


이번 시즌 남은 공연은 '시몬 보카네그라(Simon Boccanegra)와 소프라노 캐슬린 김이 출연하는 '후궁으로부터의 탈출(Die Entführung aus dem Serai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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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politan Opera Music Director James Levine leading the MET Orchestra at Carnegie Hall during a rehearsal on Saturday, May 18, 2013. Photo: Cory Weaver/Metropolitan Opera



리바인은 5월 16일 카네기홀에서 메트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씬의 협연과 26일 바그너의 '니벨룽겐의 반지' 지휘봉을 잡는다. 하지만, 22일 예정된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의 스트라우스 콘서트 지휘는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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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Levine, around the time of his Met debut in 1971. Photo: Hastings, Williams & Associates/Metropolitan Opera Archives



1943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아버지와 배우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리바인은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10살 때 신시내티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데뷔했다. 

 

고교시절 전설적인 피아노 교수 로지나 레빈을 사사한 리바인은 줄리아드에서 지휘를 전공했다.  1971년 6월 28세에 '토스카'를 지휘하면서 메트에 데뷔했다. 이듬해 2월 수석 지휘자, 1976년엔 음악 감독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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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politan Opera Music Director James Levine returned to the Met podium to conduct the performance of Mozart’s "Così fan tutte" on Tuesday, September 24, 2013. Photo: Jonathan Tichler/Metropolitan Opera



2006년부터 척추문제로 수시로 지휘를 취소했으며, 2011년 8월 낙상한 후 치료를 받다가 2013년 5월 컴백해 휠체어에 의지해 지휘해왔다. 메트는 2010년 그의 데뷔 40주년을 맞아 리바인의 메트 시절을 담은 DVD와 CD, 그리고 다큐멘터리 영화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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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봄 메트의 2010-11 시즌 기자회견에서 왼쪽부터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소프라노 나탈리 드세이, 제임스 리바인, 그리고 소프라노 카리타 마틸라. Photo: Sukie Park 



제임스 리바인은 지난 45년간 85편의 오페라를 총 2551회 지휘했다. 리바인의 레퍼토리는 베르디, 푸치니, 모차르트에서 바그너까지, 베를리오즈, 바톡, 드뷔시, 숀버그, 스트라빈스키, 그리고 존 코리글리아노 등 지휘한 작곡가도 33명에 이른다.  


그는 특히 성악가들을 배려하는 지휘자로 인기를 얻어왔으며, 유대인이지만 반유대주의자였던 바그너의 오페라에 특별히 조예가 깊은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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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Levine with the MET Orchestra in Japan in 2001 Photo: Koichi Miura/Metropolitan O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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