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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여름 리스본, 신트라, 부사코, 라메고, 코임브라, 그리고 포르토로 포르투갈을 종단했다. 

뉴왁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여행가방을 끌고 뉴왁 아이언바운드(Ironbound)로 갔다. 앙코르로 포르투갈 음식을 즐기고 싶어서였다. 

열흘간의 본토 여행 후에 찾은 뉴왁의 포르투갈 요리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래서 시즌이 바뀔 때마다 NJPAC 콘서트를 겸해 아이언바운드로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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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리스본에서 1시간 거리인 신트라(Sintra)는 옛날 왕족과 귀족들의 휴양지였다. 산 꼭대기의 페냐 궁전(Pena Palace)은 호화로우면서도 디즈니랜드처럼 장난스러워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뉴저지주 New Jersey

 

 

(19) 포르투갈 타운, 뉴왁 아이언바운드(Newark, N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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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뉴욕을 탈출해 뉴저지의 뉴왁(Newark)으로 가는 이유가 몇 가지 있다. 포르투갈 음식, 뉴저지퍼포밍아트센터(NJPAC), 그리고 쇼핑이다.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의 1석 3조.

 

첫째, 아이언바운드(Ironbound) 식당비행기를 타지 않고, 기차로 18분 내외면 포르투갈/브라질 타운에 도착한다. ‘아이언바운드(Ironbound)’로 불리우는 페리 스트릿(Ferry St.)에 즐비한 레스토랑에서 맨해튼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신선하고 푸짐한 포르투갈 요리를, 친절한 서비스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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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뉴저지퍼포밍아트센터(NYPAC). 요요마가 ‘첼로 안처럼 아늑하다’고 찬사를 보낸 공연장 NJPAC에서 재즈나, 클래식 콘서트를 링컨센터나, 카네기홀보다 싸게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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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째, 뉴왁 뮤지엄(Newark Museum). 티벳 불교미술품을 자랑하는 뉴왁뮤지엄에는 조지아 오키프, 에드워드 호퍼, 필립 거스톤 등 미국 화가들과 한국미술 컬렉션도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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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째, 쇼핑(Shopping). 와인숍에서는 포르투갈의 대표 와인 포트(Port), 씨브라 수퍼마켓(Seabra)에서 카스텔로 병물(Castello Water), 바칼라우(대구 말려 절인 것), 브라질 산 그라나도(Granado) 비누와 케라틴(Keratin) 트리트먼트를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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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코리 부커(Cory Booker) 영웅담. 뉴왁 전 시장 코리 부커가가  멋진 남자이기 때문이다. 

부커는 2012년 4월 12일 자신이 사는 동네 어퍼 클린턴힐의 불난 집에 수퍼맨처럼 뛰어 들어가 한 여인을 구출했다. 그의 영웅담은 뉴욕까지 퍼졌다. 

 

코리 부커는 1966년 워싱턴 DC에서 IBN 간부 부부 사이에서 태어나 스탠포드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면서 축구선수로 활동했으며, 로즈 장학생으로 옥스포드에서 수학 후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2006-2013 뉴왁 시장을 거쳐 지금은 뉴저지주 상원의원이다. 1970년대 범죄의 도시로 악명 높던 뉴왁은 코리 부커 이후 안전한 문화의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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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 스트릿은 아이언바운드의 주요 상권이다. 아데가 그릴 앞의 사인. 

 

 

뉴왁 아이언바운드의 맛집                                                                               

  

뉴왁 펜스테이션에서 동쪽 페리스트릿에 이어지는 ‘아이언바운드(Ironbound)’는 포르투갈과 브라질 레스토랑이 밀집한 타운이다. 1970년대 포르투갈 이민자들이 대거 유입됐고,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브라질 이민자들도 들어왔다. 아이언바운드에서는 매년 6월 포르투갈 축제가, 9월엔 브라질 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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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가 그릴(Adega Grill):

 

아데가는 포르투갈어로 '포도주 저장고;를 뜻한다. 데이트와 가족 단위에 적절한 레스토랑 과 싱글과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는 바가 분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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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대표 음식 바칼라우(대구) 절임 감자 크로켓(Pastéis de bacalhau, 대구 고로께)은 필수. 

  

 

아이언바운드에 처음 간 것도 15년이 넘었고, 주로 NJPAC 콘서트를 겸해서 매년 2-5회 쯤 가고 있다. 여러 식당을 시도해봣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 아데가 그릴, 라운지(Bar)다. 레스토랑은 크리스마스나 발렌타인 데이 등 특별한 날에 분위기 있어서 좋고, NJPAC 공연 전에는 바에서 먹는 것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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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가 그릴의그린 소스 클램, 갈릭 소스 슈림프, 앨래스칸 킹 크랩,  여기에 옐로 라이스를 추가해서 비비면, 빠예야.

 

 

바칼라우, 새우, 조개, 씨푸드 빠예야(Paelha Marinheira) 랍스터, 스테이크(Mar e Terra), 애저 구이, 레드와인과 과일을 믹스한 상그리아도 한 잔. 아데가 그릴의 바.  쥬크박스, 스포츠가 돌아가는 TV, 브라질 출신 미녀 바텐더들이 청년들에게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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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돼지 구이(suckling pig). 돼지고기를 싫어해도 바삭하고 부드러운 서클링 피그는 한번 맛들이면, 중독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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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는 카라멜 푸딩 플랜으로. Adega Grill 130  Ferry St. 973-589-8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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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아 페닌슐라(Iberia Peninsula): 업 스케일의 포르투갈 식당. 고기를 바비큐해서 부위별로 잘라 서브하는 호디지오(rodizio)가 인기.(67 Ferry St. 973-344-2067).

 

 

▶시브라 마리스퀘이라(Seabra Marisqueira): 페리 스트릿에서 매디슨 스트릿으로 돌아 들어간 거리에 자리한 시브라 마리스퀘이라는 로컬 주민들에게 특히 인기 있다. 중앙에 네모난 카운터가 차지하고, 테이블은 구석에 있어 허름한 인상. 정통 포르투갈 해물요리와 포르투갈 맥주를 맛 볼 수 있다. 씨푸드를 잘하며, 장어탕도 맛있다고. (87 Madison St. 973-465-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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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익세이라 베이커리(Teixeira's Bakery):아데카 코너(매디슨 스트릿)의 리비에라 베이커리가 문을 닫은 후부터 찾게 된 새로운 빵집. 리비에라 보다 더 포르투갈 본토의 파스텔 데 나타(Patel de Nata, 에그 커스터드)의 맛이다.  타일벽 인테리어도 근사하며, 친절하다. 6개 쯤 사오면, 2번 아침식사로 즐길 수 있다. (186 Ferry St. 973-344-49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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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페페(Don Pepe’s): 아이언바운드에 자리하지 않고, 포르투갈 식당도 아니다. NJPAC 인근 맥아더 하이웨이선 상의 스페인 레스토랑 돈 페페는 패밀리 레스토랑. 아이언바운드처럼 새우와 조개 요리 뿐 아니라 랍스터와 스페인의 대표 요리인 빠예야(paella), 스테이크도 인기다. 양이 너무 많아 대부분이 남은 음식을 백(doggy bag)을 들고 떠난다.(844 McCarter Highway, 973-623-4662). http://www.donpeperestaurant.com

  

 

  

뉴왁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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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퍼포밍아트센터(NJPAC)

 

"프루덴셜홀은 숨이 막힐 정도로 화려하고 클래식하다. 인테리어 컬러는 붉은색이 주로 사용됐지만, 적절히 배치된 석고상들과 아름다운 금색나무로 꾸며진 의자들은 스테이지와 강당을 따스한 분위기가 감도는 하나의 방으로 느껴지게 한다. 30년전 뉴욕주에서 설립된 필립 존슨의 링컨센터 이후 뉴욕 인근에서 이처럼 화려한 홀을 본 적이 없다." 

1997년 10월 이 공연장이 오픈했을 때 뉴욕타임스의 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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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5일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이 런던의 '세인트 마틴 아카데미(Academy of St. Martin)'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전곡 연주회에서 지휘, 퍼스트 바이올린, 그리고 솔로이스트를 겸했다. 

 

 

“음향이 온화하고 명료한 콘서트홀로 시각적으로 청각적으로 감싸안긴 느낌으로 마치 거대한 현악기 안에 앉아 연주하는 기분이다.” 스타 첼리스트 요요마가 NJPAC에서 연주한 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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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아레사 프랭클린 콘서트가 열린 NJPAC의 프루덴셜홀. 

  

*아레사 프랭클린 리사이틀@NJPAC

 

NJPAC은 카네기홀 좌석 수(2800석)에 육박하지만, 발코니에서도 전망이 좋은 프루덴셜홀(2750석)과 빅토리아 시어터(514석)을 보유하고 있다. 프루덴셜홀 무대에는 밥 딜런을 비롯, 재즈 뮤지션 소니 롤린즈과 다이애나 크롤, 비엔나 소년합창단 등이 올랐다.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정명훈씨가 이끄는 드레스덴 스카츠카펠 오케스트라, 그리고 이문세 콘서트도 열렸다. 클래식과 재즈 연주자들이 카네기홀 콘서트 전후에 NJPAC에서 공연을 하는 경우가 많다. 1 Center St. 888-466-5722, www.njpa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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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왁뮤지엄(Newark Museum)

 

NJPAC에서 3블럭 떨어진 뮤지엄으로 서구에서 가장 티벳 미술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09년 설립된 뉴왁뮤지엄은 1989년 유명 건축가 마이클 그레이브스 디자인으로 5억2000만달러의 개조공사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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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왁뮤지엄의 자랑인 티벳 갤러리에는 신전이 있으며, 한국•중국•일본 갤러리도 마련돼 있다. 

49 Washington St. Newark. 973- 596-6550, www.newarkmuseum.org.

  

*뉴왁 뮤지엄 미국미술 하이라이트

 

 

▶프루덴셜 센터 Prudential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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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왁의 매디슨스퀘어가든' 프루덴셜 센터는 브루클린으로 프로농구팀(NBA) 네츠가 이전하기 전 뉴저지 네츠로 농구를 비롯 하키 각종 스포츠 게임과 록 콘서트를 연다. 롤링스톤스, 스티비 원더, 그리고 K-Pop 콘서트가 열렸다. 콘서트 때 좌석은 1만9500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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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24일과 25일엔 한류 콘서트 K-CON이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린다. 뉴저지에 프루덴셜 보험회사의 본부가 있기에 NJPAC의 메인홀도 스폰서로 '프루덴셜' 이름이 붙여졌다. 

 

*스티비 원더 프루덴셜센터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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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 바실리카 성당(Cathedral Basilica of the Sacred Heart)

 

1995년 10월 이 성당을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이 장엄한 건물은 뉴왁의 심장부에 서 있으며 신의 인류에 대한 변치않는 사랑이자 예수의 표적이며 우리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프렌치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성심 바실리카 성당은 1899년 시공해서 1954년에야 완공됐다. 232피트 높이에 200여개의 스테인글라스 청동문 14개의 이탈리아산 캐스트종이 볼거리. 89 Ridge St. 973-484-4600. 

  

 

A&J 시브라 수퍼마켓 A&J Seabra Super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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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바운드의 페리 스트릿, 라파옛 스트릿 등지에 3곳이나 있는 수퍼마켓 시브라는 포르투갈과 브라질 식품을 비롯 스페인, 멕시코, 페루, 에콰도르 등 식품을 구비한 마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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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스페인과 리우데자네이루 여행 후 특별히 좋아하게 된 바칼라우(대구 절임), 캔 음식(해산물이 풍부한 스페인/포르투갈의 깡통 음식은 싸고 맛있다.), 포르투갈 스파클링 워터 '카스텔로', 그리고 브라질 수퍼푸드 아사이 쥬스와 케라틴 트리트먼트 등을 사온다. 라파엣 스트릿 지점이 크고, 편리하다. 260 Lafayette St. 973-589-8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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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와인 숍 Lisbon Wines & Liquors : 포르투갈의 디저트 와인 포트르(Port)는 페리 스트릿의 리스본 와인 숍에서 사는 것이 싸고 좋다. 114 Ferry St.

 

 

 ☞뉴왁(Newark, NJ)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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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왁 다운타운의 워싱턴 파크에 서있는 조지 워싱턴 동상.

 

1666년 청교도에 의해 설립되어 '교회의 도시'로 불릴 정도로 교회가 많았다.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이 뉴왁에 살며 축음기와 전등을 발명했고 공장을 세우면서 영화의 미래를 연 도시다. 한때는 'Made in Newark' 브랜드가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19세기 말과 제 1차 세계대전 이후 남부의 흑인들이 공장을 찾아 뉴왁으로 이주했으며, 1967년 흑인 폭동으로 '범죄 도시'라는 악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70년대 동부 최초로 흑인 시장을 선출하고 도심에 빌딩 붐이 조성되며 뉴왁은 부흥의 도시로 변모를 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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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왁은 에디슨을 비롯, 가수 폴 사이먼.휘트니 휴스턴, 영화배우 브룩 실즈, 농구선수 샤킬 오닐 그리고 에드 코치 전 뉴욕 시장의 고향이기도 하다.

 

1997년 카네기홀을 방불케하는 아트센터 NJPAC이 들어서면서 뉴왁은 '문화의 전당'으로 거듭나게 됐다. 설치작가 강익중씨가 뉴왁의 브로드스트릿 역에 '해피 뉴왁(Happy Newark)'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