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4473 댓글 0

The Amazing Grace Kelly

at the Charlie Parker Jazz Festival 2016


August 28, 2016

Tompkins Square Park, NYC


0IMG_7240.jpg

Grace Kelly at the Charlie Parker Jazz Festival 2016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한인 재즈 뮤지션 그레이스 켈리(Grace Kelly, 24)가 8월 28일 이스트빌리지 톰킨스 스퀘어 파크에서 열린 2016 찰리 파커 재즈 페스티벌(Charlie Parker Jazz Festival)에 초대되어 연주했다.


이스트빌리지에서 살았던 전설적인 재즈 색소포니스트 찰리 버드 파커(Charlie Bird Parker, 1920-1955)의 이름을 딴 재즈 축제 무대에 24세의 한국계 색소폰주자 그레이스 켈리가 오른 것은 의미심장하다. 사실 그레이스 켈리는 12살 때 첫 음반을 냈으니 올해로 데뷔 12주년을 맞는 베테랑이기도 하다. 



0IMG_7109.jpg

Grace Kelly at the Charlie Parker Jazz Festival 2016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색소폰주자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그레이스 켈리는 28일 오후 3시 자신의 밴드와 함께 색소폰 거장 소니 롤린스(Sonny Rollins)의 대표곡 '세인트 토마스(St. Thomas)', 최근 발매한 앨범 'Trying to Figure it Out'의 타이틀곡을 비롯 'He Shot a Man' 'By the Grave' 'Smile' 등을 연주한 후 자신에게 헌사하는듯한 'Amazing Grace'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그레이스 켈리는 내년 2월 24일 플러싱타운홀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http://www.gracekellymusic.com



0IMG_7170.jpg

Grace Kelly and Jason Palmer at the Charlie Parker Jazz Festival 2016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그레이스 켈리 밴드 연주 후엔 도니 맥카슬린 그룹(Donny McCaslin Group), 앨런 해리스(Allan Harris), 그리고, 잭 드조넷(Jack DeJohnette), 제이슨 모란(Jason Moran), 데이브 홀란드(Dave Holland)가 5일간의 찰리 파커 재즈 페스티벌의 막을 내렸다. http://www.cityparksfoundation.org



0IMG_7151.jpg

GRACE KELLY


1992년 매사추세츠주 웰슬리에서 한인 부모 사이에 태어났으며, 두살 때 부모 이혼,  다섯살 때 어머니(장유정씨)가 로버트 켈리씨와 재혼하며 이름이 그레이스 켈리가 됐다. 10세 때 색소폰을 시작, 12세에 첫 앨범 ‘Dreaming’을 낸 후 ‘그레이스풀리(GraceFully)’’무드 체인지‘ 등 6개의 앨범 출반. 2007년 ASCAP 재단 청년 재즈 작곡가상을 비롯 재즈 전문지 ‘다운비트’가 선정하는 학생 연주가상·보컬리스트상·작곡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열여섯살 때 버클리음대에 전액장학금을 받고 입학했다.


2008년 보스턴음악상 최우수 재즈 연주자상, 2010 보스턴음악상 최우수 재즈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리 코니츠, 필 우즈 데이브 브루벡, 행크 존스, 윈턴 마살리스, 보스턴 팝스, 케니 바론, 해리 코닉 주니어, 다이앤 리브스, 크리스찬 스콧 등과 세계 곳곳에서 500여회 이상의 콘서트를 열었다. 그레이스 켈리는 알토,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 색소폰을 비롯, 키보드, 플룻, 클라리넷 등을 연주한다. http://www.gracekellymusic.com



0IMG_7216.jpg


재즈 거장들이 말하는 ‘그레이스 켈리’


재즈엣링컨센터를 이끌고 있는 트럼펫주자 윈턴 마살리스는 어느 겨울 링컨센터에서 사흘간 열린 켈리의 연주를 지켜본 후 다음해 1월 워싱턴 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마틴루터킹데이 이브 콘서트에 초청했다. 


마살리스는 “그레이스 켈리는 지성과 위트, 그리고 감성으로 연주한다. 그녀는 일급 재즈뮤지션의 특징인 상당한 자연스런 능력과 적응력을 갖추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필 우즈는 “10년 전 어떤 이가 어디서 새로운 ‘새’(Bird-*재즈 색소폰주자 찰리 버드 파커의 별명)가 올까요”라고 물었을 때 난 반쯤 농담으로 "아프리카에서 온 난장이 알비노 여성"이라고 답한 적이 있다. "지금 우리 재즈계엔 명백한 리더가 없다. 아마 그레이스 켈리가 될 지도 모른다.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재즈 보컬리스트 해리 코닉 주니어는 어느 날 마스터클래스에서 켈리의 연주를 듣고, 그날 밤 자신의 콘서트에 불러 연주를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