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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Apple People
2017.02.21 00:19

미피(Miffy) 작가 딕 브루나(89)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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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피(Miffy) 작가 딕 브루나(Dick Bruna)씨 별세

2003년 <Miffy Loves New York City>  출간, 뉴욕 친선대사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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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선과 원색으로 동심의 꿈과 일상을 시적으로 표현한 토끼 캐릭터 미피(Miffy)로 널리 알려진 네덜란드 일러스트레이터 딕 브루나(Dick Bruna)씨가 2월 16일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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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 브루나씨는 1955년 첫 미피 시리즈 'Nijntje'(네덜란드어)를 출간한 후 미피가 미술관에 간 날, 미피가 동물원에 간 날, 미피 자전거 타다, 미피와 친구들 등 총 30권 이상 집필했으며,  세계 85개국에 50개 국어 이상으로 번역 출판됐다.


미피는 영어 이름이며, 네덜란드에선 닌체(Nijntje)로 불리운다. 네덜란드에선 공항 숍과 뮤지엄 숍까지 미피 머천다이징이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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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뉴욕 반즈앤노블에서 딕 브루나씨와 독자들. Mr. Dick Bruna in New York City



특히 2003년엔 9/11 이후 상심한 뉴요커들을 위해 'Miffy Loves New York City'를 출간한 후 뉴욕 반즈앤노블 서점을 방문해 어린이, 성인 독자들과 만났다.  이때 필자도 참석해 브루나씨와 인사 후 책에 사인을 받았다. 미피는 그해 뉴욕시 관광국에 의해 친선대사로 지정되기도 했다. 



IMG_1928.jpg 뉴욕친선대사 미피 Miffy in NYC



딕 브루나씨는 1927년 8월 23일 유트레히트에서 태어났다. 화가가 되기를 꿈꾼 후 파리에서 살면서 마티스와 페르날 레제의 그림에서 대담한 선에 영향을 받게 된다. 또, 네덜란드에서 몬드리안이 주도했던 '더 스테일(Stijl)' 운동의 원색과 명료한 선에서도 영향을 받았다. 


이후 암스테르담으로 이주해 라이크스아카데미에서 수학했지만, 중퇴했다. 부친의 출판사에서 포스터 디자인과 홍보용 팜플렛, 형사소설의 도서 표지 등을 그리다가 동화책에 관심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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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시골에서 토끼를 본 후 영감을 얻어 미피가 탄생한 것. 네덜란드뿐만 아니라 전 유럽과 미국, 일본까지 진출한 미피의 수많은 짝퉁 토끼가 나왔다. 1974년 일본의 산리오사가 개발한 헬로 키티(Hello Kitty)도 미피 영향을 받은 캐릭터 중의 하나다.  


별세하는 날까지 딕 브루나씨는 일주일에 6일씩 일을 했다. 매일 아침 6시에 기상해 자전거를 타고 작업실에 8시까지 갔고, 점심은 집에서 부인과 함께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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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iffy.com



000.jpg *NYCB Gallery <83> Miffy at the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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