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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피아니스트와 위대한 연주자 사이에서...

조성진 카네기홀 데뷔 리사이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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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Seong-Jin Cho, 22)씨가 2월 22일 카네기홀에서 뉴욕 데뷔 리사이틀을 성공리에 마쳤다.

 

2015년 제 17회 쇼팽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조성진씨는 카네기홀의 메일홀(스턴 오디토리움/펄만 스테이지)의 2800여석을 거의 메운 청중 앞에서 알반 베르크의 피아노 소나타 Op.1로 시작,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C단조, No. 19 D. 958, 쇼팽의 24개의 프레루드 Op.28를 확신 차고, 여유로운 자세로 테크닉과 시정을 조율하며 연주했다. 

 

청중은 기립박수로 떠오르는 피아노 스타에 찬사를 보냈고, 조성진씨는 드뷔시의 '달빛(Clair de lune)', 쇼팽의 발라드 No. 1 in G Minor, Op. 23, 그리고 바흐의 '사라반데'를 앙코르로 선사했다.

 

*조성진,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C단조, No. 19 D. 958 <YouTube> 

*조성진, 쇼팽, 24개의 프레루드 Op.28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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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콘서트는 카네기홀의 키보드 거장 시리즈(Keyboard Virtuosos)의 한 프로그램이다. 

조성진씨는 마우리지오 폴리니, 미츠코 우치다(Mitsuko Uchida),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Leif Ove Andsnes), 그리고 2009 런던 콩쿠르 우승자 베조드 압두라이모프(Behzod Abduraimov)와 나란히 어깨를 겨누며 키보드 거장 시리즈에 초대된 것.

 

조성진씨는 17세에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3위, 21세에 쇼팽 콩쿠르 우승이라는 화려한 경력에 카네기홀 데뷔까지 이제 클래식 음악이라는 갤럭시에 큰별로 발돋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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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피아노의 여제' 마사 아거리치(75)에서 천재에서 거장이 된 예브게니 키신(Evgeny Kissin, 46),  쇼맨쉽이 뛰어난 랑랑(Lang Lang, 34), 미니스커트와 하이힐로 마케팅해온 유자 왕(Yuja Wang, 30) 등 수퍼스타 피아니스트들이 빛나는 은하수에서 신예 조성진씨의 좌표는 어디일까? 

 

5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쇼팽 콩쿠르의 우승자 중에는 폴리니, 아거리치, 올센, 윤디 리도 있지만, 1980년 최초의 아시아계 우승자인 베트남 출신 당타이선(Đặng Thái Sơn)처럼 낯설은 피아니스트도 있었다. 화려한 카리스마보다는 '모범학생' 스타일의 조성진씨가 스타와 위대한 연주자 사이에서 어떤 행보를 걸을지에 주목하며, 매년 카네기홀의 러브콜을 받기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우리는 중국인들의 인해전술에 맞서 조성진씨를 전폭적으로 성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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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홀의 전설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떻게 하면, 카네기홀에 갈 수 있나요?(How do you get to Carnegie Hall?)” 

“연습, 연습, 그리고 또 연습이지(Practice, practice, practice!)”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서 조성진씨는 카네기홀을 정복했지만, 예브게니 키신처럼 앞으로 수많은 날들을 피아노 앞에서 연습, 연습, 연습을 할 것이다. 연주자로서 자신을 위해서, 또 위대한 음악을 갈망하는 청중을 위해서.

 

조성진씨는 지난해 바르샤바필하모닉과 미 14개 도시 투어 콘서트의 일환으로 10월 24일 링컨센터 앨리스털리홀에서 협연했다. 그는 카네기홀 리사이틀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캘리포니아 라 졸라(La Jolla, 2/26), 샌프란시스코, 2/28),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Fresno, 3/1)에서 투어 콘서트를 연다. http://www.seongjin-cho.com

 

 

*예브게니 키신, 카네기홀 관장과의 대화

*피아니스트 랑랑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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