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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1 03:27

극장개발기금(TDF) 조성 뮤지컬 '킹키 부츠(Kinky Boots)' 콘서트

su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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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킹키 부츠' 자선 콘서트

극장개발기금(TDF) 재원 조성을 위한 한 마음

뮤지컬 '킹키 부츠' 출연진과 극장개발기금(TDF) 스테이지도어 학생들이 합동으로 "Raise You Up/Just Be"를 노래하고 있다.

타임스퀘어에 티켓 할인부스 TKTS를 운영하는 비영리단체 극장개발기금(TDF, Theatre Development Fund)의 재원 조성을 위한 뮤지컬 '킹키 부츠(Kinky Boots)' 콘서트가 3월 20일 알 허쉬필드 시어터(Al Hirschfeld Theatre) 에서 열렸다.

자선 콘서트가 시작되기 전 알 허쉬필드 극장 앞에 킹키 부츠를 신은 한 남성.

대부분의 뮤지컬 공연이 쉬는 월요일 밤 콘서트엔 브로드웨이 데뷔 뮤지컬 '킹키 부츠'로 토니상을 거머쥔 최초의 여성 작곡가로 기록된 신디 로퍼(Cyndie Lauper)가 연출가 겸 안무가인 제리 미첼(Jerry Michell)과 공동 사회를 맡았다.

'킹키 부츠'의 TDF 자선 콘서트 프로그램

이날 콘서트엔 '킹키 부츠'의 오리지널 캐스트 빌리 포터(Billy Porter)를 비롯, 지금 '일요일 조지와 공원에서(Sunday in the Park with George)'에 출연 중인 안나리 애쉬포드(Annaleigh Ashford), 스탁 샌즈(Stark Sands) 등이 무대에 등장, 출연진과 재회했다.

'킹키 부츠' 동문들은 뮤지컬 넘버 :Everybody Say Yeah" "Not My Father's SOn" "Lola Medley" "I Come to Rescue You" 등 과 레이디 가가의 "Born This Way" 벤 E. 킹의 'Stand By Me', 자폐증 환자들에게 헌사하는 신디 로퍼의 노래 'True Color'를 노래했다. 피날레에선 하비 밀크(Harvey Milk) 고등학교의 TDF 스테이지도어 학생들도 무대에 올라 '킹키 부츠' 패션쇼 장면의 "Raise You Up/Just Be"를 선사해 갈채를 받았다.

토니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빌리 포터를 비롯 출연진과 TDF 스테이지 도어 학생들이 피날레 인사를 하고 있다.

또한, '킹키부츠' 비하인드 체험, 전 롤라 역을 맡았던 배우 웨인 브래디(Wayne Brady)와의 할리우드에서 하루, 코스튬 디자이너 그레그 반즈(Gregg Barnes)가 디자인한 스페셜 킹키 부츠 등의 라이브 경매도 벌어져 추가로 2만여 달러의 기금을 모았다. 이날 공연에선 특별히 무대 옆에 청각 장애자들을 위한 자막이 설치됐다.

'킹키 부츠'의 무대는 영국의 노스햄턴 구두공장이다. 세 여배우가 자선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2005년 영국 영화를 원작으로 한 '킹키 부츠'는 아버지의 신사화 공장을 물려받은 청년 찰리가 카바레에서 일하는 드래그퀸 롤라를 만나 사업을 기사회생시키는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하비 피어스타인 대본, 신디 로퍼 작곡으로 2012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어 토니상 1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우수 뮤지컬상, 작곡상, 남우주연상, 안무상, 사운드디자인상, 오케스트라상 등 6개 부문상을 수상했다. 한국을 비롯, 일본, 캐나다, 독일, 스웨덴, 호주 등지에 수출, 공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