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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31 20:46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 2017 봄 시즌

su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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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 8주간의 봄 시즌

서희 & 안주원 '해적(Le Corsaire)' 공연

5월 15일-7월 8일@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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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 Ballet Theatre's "Whipped Cream" Photo: Gene Schiavone

서희(Hee Seo)씨가 수석 무용수로 활동하는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merican Ballet Theatre)가 2017 봄 시즌을 5월 15일부터 7월 8일까지 8주간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연다.

이번 시즌에선 알렉산드라 페리(Alessandra Ferri)가 게스트로 출연해 '오네긴(Onegin)'의 타티아나로 무대에 오른다. 한편, ABT 수석 무용수이자 키로프발레단에서도 활동해온 디아나 비쉬네바(Diana Vishneva)는 타티아나 역으로 ABT 고별 공연을 한다. 그리고, 수석 무용수 마르첼로 고메즈(Marcelo Gomes)는 ABT 입단 20주년 특별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2017 메트 봄 시즌 하이라이트는 알렉세이 래트만스키(Alexei Ratmansky)가 안무한 '휩드 크림(Whipped Cream)'과 '소중한 시절의 추억(Souvenir d’un lieu cher)'을 초연한다.

Kevin McKenzie's Swan Lake. Photo: MIRA

2017 수석 무용수는 스텔라 아브레라(Stella Abrera), 로베르토 볼레(Roberto Bolle), 이사벨라 보일스턴(Isabella Boylston), 제프리 치리오(Jeffrey Cirio), 미스티 코플랜드(Misty Copeland), 헤르만 코르네조(Herman Cornejo), 마르첼로 고메즈(Marcelo Gomes), 마리아 코체트코바(Maria Kochetkova), 알반 렌도프(Alban Lendorf), 질리안 머피(Gillian Murphy), 베로니카 파트(Veronika Part), 서희(Hee Seo), 다닐 심킨(Daniil Simkin), 코리 스턴스(Cory Stearns), 디아나 비쉬네바(Diana Vishneva)와 제임스 화이트사이드(James Whiteside) 등 16명이다. ABT는 작품마다 주역 무용수가 번갈아 가며 공연한다. 따라서 무용수에 따라 작품을 선택할 수 있다.

ABT의 수석무용수. 왼쪽부터 서희, 디아나 비쉬네바, 미스티 코플랜드, 데이빗 홀버그, 제프리 치리오

오프닝 나잇 갈라 공연은 5월 22일 오후 6시 30분 리하르트 스트라우스 작곡, 알렉세이 라트만스키 안무, 팝 초현실주의 아티스트 마크 라이덴(Mark Ryden)이 세트와 의상를 맡은 '휩드 크림'이 선보인다. 리하르트 스트라우스가 작사, 작곡한 2막 발레 '휩드 크림(원제: Schlagobers)'은 1924년 비엔나국립오페라에서 초연됐다.

'휩드 크림'은 비엔나의 제과점에 들어간 한 소년의 초현실적인 백일몽을 그린 작품. 래트만스키 안무 작은올 3월 15일 캘리포니아 코스타메사의 세저스트롬센터에서 세계 초연됐다. 이번 시즌 5월 22일 갈라 공연부터 24일까지, 6월 26일부터 7월 1일까지 총 12회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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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Hallberg (Prince Coffee) and Stella Abrera (Princess Tea Flower) in Whipped Cream Photo: Gene Schiavone

이와 함께 알렉세이 래트만스키가 차이코프스키의 곡에 안무한 '소중한 날의 추억(Souvenir d’un leiu cher)'은 케소 데커(Keso Dekker)의 세트와 의상으로 선보인다. 이 작품은 2012년 암스테르담의 헷국립발레에서 세계 초연됐다. '소중한 날의 추억'은 조지 발랜신(George Balanchine) 안무의 '모차르티나(Mozartiana), 차이코프스키 파드듀(Tchaikovsky Pas de Deux), 마르셀 고메즈 안무작 '여파(AfterEffect)' 그리고 래트만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파드듀(Nutcracker Pas de Deux),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중 '오로라의 결혼(Aurora’s Wedding)'과 번갈아 공연된다.

2017 봄 시즌 장편 발레로는 '돈키호테(Don Quixote)', 지젤(Gieselle)' '백조의 호수(Swan Lake)' '황금닭(Golden Cockerel)' '해적(Le Corsaire)' '오네긴(Onegin)'이 무대에 올려진다.

'백조의 호수' 출연 후 서희씨와 마르첼로 고메즈.

서희씨는 5월 23일, 6월 26일, 28일 차화공주(Princess Tea Flower)역을 비롯, '돈키호테(Don Quixote)'(5/15, 5/18), '지젤(Gieselle)'(5/25), '해적(Le Corsaire)'(6/7, 6/10), '백조의 호수(Swan Lake)'(6/16), '모짜르티나(Mozartina)'(7/7, 7/8), '호두까기 인형 파뒤되(The Nutcracker pas de deux)'(7/5, 7/8)에 출연한다.

한편, 코르드발레 안주원(Joo Won Ahn)씨는 '해적(Le Corsaire)'에 주역으로 무대에 오른다.(6/6, 6/7, 6/10, 6/10) 따라서, 6월 6일과 6월 10일엔 서희씨와 안주원씨가 '르 코르세르'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Stella Abrera in Le Corsaire. Photo: Gene Schiavone ABT 코르드발레 안주원(Joo Won Ahn)

수석 무용수 중 뉴 페이스 제프리 씨리오(Jeffrey Cirio)에 주목할만 하다. 필리핀계 미국인 씨리오는 2009년 보스턴발레에 코르드발레로 입단한 후 2010 솔로이스트를 거쳐 2012년 수석 무용수가 됐다. 2015년 ABT로 이적한 후 지난해 7월 수석 무용수로 발탁됐다. 누나 리아 씨리오(Lia Cirio)는 보스턴발레의 수석무용수. 씨리오는 이번 시즌 '휩드 크림' '돈키호테' '해적' '오네긴' '모짜르티나' '여파(AfterEffect)' 에 캐스팅되어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발레 공연도 있다. ABTKids 프로그램은 5월 20일 오전 11시 30분에 열리며, 티켓은 $25. 212-362-6000, http://www.ab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