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부쉬윅(Bushwick)의 스트릿 아트
Street Art in Bushwick, Brooklyn
젊은이의 양지 A Place in the Sun
부쉬윅 거리는 아트 갤러리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브루클린 북부 윌리엄스버그와 릿지우드 사이의 부쉬윅(Bushwick)은 한때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동네로 알려졌다. 맨해튼 9애브뉴 인근 헬스키친(Hell's Kitchen)이 식당가로 변신했듯이, 부쉬윅은 힙한 젊은이들의 타운으로 탈바꿈했다.
1638년 네덜란드인들이 이곳에 정착했을 때 화란어로 "숲 속의 작은 마을" 혹은 "무성한 숲"이라는 뜻의 이름 'Boswijck'을 따서 '부쉬윅'이라 이름지었다. 이후 독일 이민자들이 몰려 살다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푸에르토리코인들을 비롯, 남미 이민자들이 대거 이주한다. 지금도 '푸에르토리코 애브뉴'가 있을 정도로 라틴계가 많다. 1950년대 부쉬윅에선 미 최고의 맥주 양조장도 있었지만, 1977년 정전사태와 이어진 폭동으로 브류어리는 철거된다.
이후 이웃 윌리엄스버그에서 여피들과 예술가들이, 인근 그린포인트에서 폴란드계, 그리고 아시안들이 이주하며 부쉬윅은 힙스터들의 멜팅폿이 되었다. 할리우드 스타 매 웨스트, 에디 머피와 로지 페레즈, 그리고 'Without You"를 부른 가수 해리 닐슨이 부쉬윅 출신이다.
햇살이 따뜻한 오후 부쉬윅 무어 스트릿 인근으로 가면 영화 제목 '젊은이의 양지(A Place in the Sun)'가 떠오른다. 영화가 아니라, 그저 하늘이 시원하게 보이고, 인적이 드문 거리의 싱그러운 청춘들에게 어울리는듯 하다. 부쉬윅은 에드워드 호퍼의 적적한 풍경보다는 찰스 쉴러의 공장지대와 창고 그림을 연상시키는 건물들이 줄을 잇는다. 그런데, 그벽마다 컬러풀하고, 와일드한 벽화들이 나타난다.
2012년 클린턴 일가가 대여해서 파티를 했던 명물 피자리아 로버타(Roberta's)를 중심으로 스트릿 아트 구경이 즐겁다. 얼마 전엔 블루 바틀 커피숍(Blue Bottle Coffee)도 조용히 문을 열었다. 젊은이들의 양지를 찾아 부쉬윅으로...
Moor Street
부쉬윅에 스트릿아티스트를 소집해 벽이라는 캔버스를 제공하는 스트릿 아티스트 리더 예스원(Yes One). 무어 스트릿의 호텔 부지에 화가들을 모아 작업 중이다. 이스트할렘 갤러리에서 개인전도 열 예정이다.
Roberta's
261 Moore St, Brooklyn, NY
Mckibbin Street
Brundi at Blue Bottle Coffee
Blue Bottle Coffee
279 McKibbin St. Brooklyn, NY
Bogart Street
Flushing Ave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