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백화점 할러데이 윈도우
할러데이 시즌 5애브뉴를 중심으로 뉴욕의 백화점들은 쇼윈도우를 ‘미니 브로드웨이’로 꾸민다. 할러데이 윈도우 오프닝 나잇 행사도 화려하다. 윈도우 쇼핑엔 티켓도 구매할 필요도 없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구경만 하면 된다.
NYC 버킷 리스트 <66> 백화점 할러데이 윈도우
록펠러센터 인근 Rockefeller Center 30
<66> Holiday Windowsl
5애브뉴 카르티에 건물의 할러데이 리본 장식
뉴욕의 할러데이 시즌을 상징하는 것은 단연 록펠러센터의 크리스마스 트리다.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뉴욕의 할러데이 시즌은 곧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이다. 그리고, 할러데이 윈도우 쇼핑하기 좋은 시즌이다.
뉴욕의 백화점들은 선물 쇼핑 시즌을 맞아 스펙터클한 쇼윈도우를 공개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아니라 ‘할러데이 시즌’으로 불리우는 이유는 유대인 명절, 아프리카계 흑인들의 명절을 배려했기 때문이다.
2014 티파니 윈도우
메이시•블루밍데일•삭스 5애브뉴•버그도프굿맨•바니스•로드&테일러 등 뉴욕의 백화점들은 쇼윈도를 ‘미니 브로드웨이’로 꾸민다. 할러데이 윈도우 오프닝 나잇 행사도 화려하다. 윈도우 쇼핑엔 티켓도 구매할 필요도 없다.
각 백화점의 할러데이 윈도우 주제는 특급 비밀이다. 브로드웨이쇼처럼 백화점의 할러데이 윈도우에도 흥행작과 실패작이 있기 마련이다. 동심과 환상의 세계로 초대하는 할러데이 윈도우는 뉴욕 백화점들이 뉴요커들과 관광객들에게 주는 할러데이 선물이다.
2016 로드앤테일러 윈도우
할러데이 윈도우의 역사는 1800년대 미국에서 시작됐다. 산업혁명의 절정기 때 대형 유리가 생산되면서 백화점들은 상품을 진열하기 위해 대형 유리를 사용하게 됐다. 이후 백화점들은 소비자들을 유혹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쇼윈도우를 장식하기 시작한다. 연중 쇼핑객 수가 최정점에 이르는 할러데이의 쇼윈도는 예술적인 작품으로 변모했다.
2013 블루밍데일
가장 먼저 할러데이 윈도우를 공개하는 로드앤테일러는 할리우드 가족영화처럼 훈훈한 디스플레이가 트레이드마크. 버그도프 굿맨은 세로 윈도우에 늘 복잡하고, 세련되며, 현학적인 미로같다. 그나마 올 윈도우는 뉴욕필하모닉, 뉴욕식물원, 자연사박물관, 미영화박물관 등과 제휴해서 비교적 감상하기 쉽다.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 트리 건너편 삭스 5애브뉴는 백설공주, 캔디랜드, 눈꽃송이 등을 테마가 심플하며, 장식은 스펙터클하다. 화려한 건물 조명쇼도 볼만 하다.
2016 삭스 5애브뉴 할러데이 윈도우
블루밍데일은 할리우드 영화사와 제휴해서 시너지 마케팅을 하기도. 태양의 서커스, 올해는 휴 잭맨 주연의 '쇼맨'을 홍보하는 윈도우를 선보였다. 세련된 뉴요커들이 애용하는 바니즈 뉴욕은 지성적이면서도, 고고하며, 아방가르드 윈도우가 특징이다. 메이시 백화점은 로드앤테일러처럼 동화를 테마로 한 스펙터클 윈도우를 선사한다. 여기에 티파니와 카르티에도 건물을 보석과 빨간 리본으로 장식하고, 할러데이 윈도우 퍼레이드에 가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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