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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미의 남미 여행: 볼리비아, 파타고니아(칠레 & 아르헨티나)


1월 사진 찍는 친구들과 남미로 향했다. 

볼리비아, 칠레 & 아르헨티나의 파타고니아를 여행하며 그곳의 자연과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글 & 사진: 진영미 Youngmi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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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볼리비아: 라파즈 마녀 시장과 하루 4계절 융가스 도로


볼리비아는 오지마을까지 전기가 다 들어가 있었다. 그런데, 상수도가 문제인 것 같았다. 모두가 식수를 사먹고, 코카콜라를 물처럼 마시고 있었다. 


그런데, 수도 라파즈(La Paz)에는 맥도날드가 없었다. 2002년 맥도날드는 볼리비아에 항복하고 모두 철수했다고. 다큐멘터리 '왜 맥도날드는 볼리비아에서 파산했나?(Why did McDonald’s Bolivia go Bankrupt?'에 따르면, 볼리비아 국민이 미국문화에 대한 반감으로 맥도날드를 거부한 것이 아니라 패스트 푸드에 대한 반발이었다고 한다. 그러니, 볼리비아 국민은 정성이 들어간 슬로우 푸드를 선호하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하지만, 지금은 버커킹이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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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라파즈의 산프란시스코 교회 옆 언덕길을 올라가면 '마녀시장(Mercado de las Brujas)'이 나온다. 왜 하필 마녀시장일까? 

옛날에 원주민들이 약초, 부적 등을 팔면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마녀시장에서 신기한 것 하나는 새끼 라마를 말려서 팔고 있는 풍경이었다. 건축물 공사 때 라마를 사서 땅 속에 묻어두면 돈도 많이 벌고, 재앙을 없앤다는 믿음에서 왔다고 한다. 


현지인 말씀이 볼리비아에선 "콜라 값보다 기름 값이 싸다"고 한다. 숙소에서 마녀시장까지 가는데 택시로 45-60분 거리에 35페소(겨우 5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아직도 비포장 도로가 많아 공기는 최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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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라파스에서 코로이코(Coroico)로 이어지는 융가스(Yungas) 고속도로는 한때 '죽음의 도로'로 불리웠다. 해발 4300m에 놓인 이 도로는 새롭게 도로가 포장되어 그다지 위험하지는 않다. 안데스 산맥의 기후 변화로 하루에 4계절을 즐길수 있는 이상한 곳, 발아래 구름이 둥실둥실 멋진 구름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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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_G8A7195.jpg 진영미 Youngmi Jin

경북 김천 출생.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가정주부. 2014 NYCB Photo Contest 대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