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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 '땅끝 마을' 몬탁(Montauk). 

등대가 고적하게 서있는 이 마을은 한인들이 새해 새벽 자동차를 달려 일출보러 가는 곳이자, 고깃배 타고 나가 스트라이프 배스(농어)를 잡아 초고추장에 찍어 즐기는 모습이 목격되는 항구이기도 하다. 뉴욕시의 개발 열풍을 따라 몬탁도 변신 중이다. 최근 몇년 새 여름이면, 이스트햄턴에서 소화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몬탁의 트렌디한 나이트클럽과 레스토랑으로 몰려들기 때문이다. 로컬과 여행자들의 갈등이 팽팽해지는 한여름보다는 이른 여름이나 철 지난 바닷가를 즐기는 편이 더 좋을듯 하다.


뉴욕주 New York State

(14) 롱아일랜드 몬탁 바닷가로 Montauk, Long Island


Montauk, Long 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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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믹 뷰 호텔의 비치. 최근 파노라믹 뷰가 이웃의 호화호텔 거니즈(Gurney's)로 넘어갔다는 아쉬운 소식이 들린다.



롱아일랜드 '땅끝 마을'  몬탁(Montauk)은 새해 일출을 보는 곳으로 유명하다. 

고등학교 때 경주 수학여행에서 새벽에 일어나 눈 비비며 토함산에 올라 일출을 보았던 기억이 난다. 몬탁의 일출은 행운과 희망을 상징한다. 


미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명한 등대가 있는 몬탁. 그 이름은 인디안 원주민 '몬타켓(Montaukett)'에서 이름을 따왔다.  몬타켓 인디언은 이 곳에서 낚시, 사냥을 했으며, 소를 기르며 살았다. 아직도 몬탁 베이에는 요트들이 정박해 있고, 낚시를 즐기는 이들이 적지 않다. 내륙에는 곳곳에 하이킹과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공원이 펼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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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탁에는 주립공원만 6곳이다. Amsterdam Beach State Park, Shadmoor State Park, Hither Hills State Park, Montauk Downs State Park, Camp Hero State Park, Montauk Point State Park 등지에서 하이킹, 캠핑 등을 즐길 수 있다.




몬탁 소사(小史) brief history of Montauk



몬탁에 정착한 첫 백인은 1639년 커네티컷에서 온 영국인 로드 가디너(Lord Gardiner)로 영국의 찰스왕은 몬탁 토지를 그에게 윤허했다. 반면, 이즈음 맨해튼엔 네덜란드인들이 다수 살고 있었다. 가디너는 몬타켓 추장과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1970년대 목장주들이 몬탁 반도에 올드 몬탁 하이웨이(Old Montauk Highway)를 포장했다. 1972년 조지 워싱턴 대통령은 몬탁에 등대를 세울 것을 명했다.


1879년 아서 벤슨이라는 인물이 인디언 원주민들로부터 몬탁을 15만1000달러레 통째로 매입한다. 1882년 유명 건축가 스탠포드 화이트의 설계로 르네상스 스타일의 저택이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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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로 가는 길 몬탁 포인트 스테이트 하이웨이의 전망대에서 본 오이스터 폰드. 바다를 보며 숲 속을 하이킹할 수 있는 몬탁.



1985년  오스틴 코빈이 몬탁을 국제 교역의 중요 항구로 만들기 위해 롱아일랜드 레일로드(LIRR)을 새그 하버(Sag Harbor)에서 몬탁(Montauk)까지 확장한다.


한편, 개발업자 칼 피셔는 몬탁을 북동부의 마이애미 비치로 만들기위해 타운 전체를 레이아웃했다. 고층 사무실 빌딩을 비롯, 실내 테니스 코트, 요트 클럽, 서프 클럽과 스타 아일랜드에 카지노까지 기획했다. 


몬탁은 제 2차 세계대전 중 몬탁은 해군 기지로 활용되었으며, 1960년대엔 콘도 스타일의 조립식 주택 '레저라마(Leisurama)'가 개발되어 메이시 백화점을 통해 거래됐다. 60년대 몬탁을 여름철 레조트 타운으로 인기가 급증하면서 모텔들이 곳곳에 들어선다.


오늘날 몬탁은 바다 낚시의 명소이자 서퍼광들의 낙원이 됐다.  '롱아일랜드의 말리부' 이스트햄턴 비치가  빌리 조엘, 제리 사인펠드, 케이티 쿠릭 등 부자 뉴요커들이 호화 저택이 즐비한 반면, 몬탁은 보다 소박한 뉴요커들이 여름 휴가로 찾는 피서지다. 


지난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오랜만에 몬탁으로 갔다.




몬탁 하이라이트  Montauk Highlight                                                                           



# 묵은 곳: 파노라믹 뷰 Panoramic View, Montauk, Long Island



00IMG_1731 (2).jpg 파노라믹 뷰는 몬탁의 보석.


몬탁은 15년 전 처음 가본 후 수 차례 갔었다. 대서양 바다로 난 시네마스코프 창문에 반한 파노라믹 뷰 호텔에 묵으면서 때론 바비큐도 할 수 있었고,  방 안에 마련된 미니 키친에서 간단하게 요리도 할 수 있었다.  


이웃의 럭셔리 스타일 거니스 인(Gurney's Inn, http://www.gurneysinn.com)은 파노라믹 뷰처럼 전망 좋고, 프라이빗 비치에, 고급 레스토랑과 바, 스파 시설까지 갖추었으며 훨씬 숙박료가 비싸다. 파노라믹 뷰는 소박한 편이다. 옆으로는 로버트 드 니로의 별장이 있다고.



*<Update> 

2015년 12월 파노라믹 뷰는 이웃의 호화 호텔 거니즈(Gurney's)에 7천만 달러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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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몇년 전 주인이 바뀌면서 럭셔리 콘도로 매각했다. 그리고, 바비큐 시설도 사라졌다. 이후로 대신 셸터 아일랜드의 램스 헤드인을 종종 찾았었다. 


위 지도에서 힐톱은 개인 소유가 됐다. 이전에 힐톱, 밸리뷰, 솔트 씨, 하이 포인트에 묵어봤는데, 모든 방이 대서양을 향해 낸 자이언트 윈도우를 갖추고 있다. 이중 하이 포인트의 전망이 가장 좋았다. 솔트 씨는 바다에 너무 가까웠고(들토끼가 바로 앞에서 노닐었다), 밸리 뷰는 주차장이 눈에 들어왔다.) 이번에는 '포인트 오브 뷰'에 머물렀다. 포인트 오브 뷰는 하이 포인트보다 전망이 더 좋았다. 


옐프(yelp) 리뷰를 찾아봤더니, 별이 5개였다. 누구라도 파노라믹 뷰에 묵은 후엔 팬이 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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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자리한 하이 포인트. 캘리포니아 말리부가 부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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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믹 뷰 포인트 오브 뷰에서 내려다본 프라이빗 비치. 모래가 곱고, 자갈들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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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오브 뷰의 발코니. 오는 길 사가포낙의 울퍼 에스테이트(Wolffer Estate)에서 산 로제 와인 'Summer in the Bo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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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믹 뷰의 모든 방에선 커다란 창문으로 대서양을 볼 수 있다. 보름달이 휘영청 뜬 것도 운치있었다.

Panoramic View 

272 Old Montauk Hwy, Montauk  631-668-3000 http://www.panoramicview.com



# 구경할 곳: 몬탁 등대 Lighthouse, Montauk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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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 없던 시절, 1792년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명령으로 설치된 몬탁 등대. 주차료($8)에 입장료($9)가 만만치않다. 그 옛날 배들이 길을 잃지 않고, 육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도와준 등대. 위로 올라가면, 땅끝과 대서양의 전망이 훤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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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등대 주변에 버려진 홍합들로 냄새가 진동했었는데, 오랜만에 가보니 등대 주변은 말끔했다. 선물의 집도 있다.

Montauk Point Lighthouse 

2000 Montauk Hwy. 631-668-2544 입장료(성인: $9, 노인: $7, 어린이: $4) 



# 볼거리: 메모리 모텔  Memory Mor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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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Wikipedia



메모리 모텔(Memory Motel): 몬탁 다운타운에 있는 메모리 모텔(Memory Motel)은 롤링 스톤스의 1976년 앨범 '블랙&블루(Black&Blue)'에 수록된 곡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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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몬탁에서 영국 가수 믹 재거, 프랑스 배우 카트린느 드뇌부, 미국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 Photo: Ken Regan


믹 재거와 키스 리처드 등 롤링 스톤스는 1975년 미국 투어 콘서트 중 몬탁에 있는 앤디 워홀의 집에서 머물면서 이 곡을 썼다. 가사 중 '한나 베이비(Hannah baby)'는 가수 칼리 사이먼이라는 설과 롤링스톤스의 투어 전속 사진작가였던 애니 르보비츠라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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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 스톤스는 1975년 미국 투어 중 몬탁의 앤디 워홀 별장에서 리허설을 했다. Photo: Ken Re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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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몬탁의 앤디 워홀 별장은 'Andy Warhol Preserve'로 명명되어 일반인 접근이 금지되어 있다.


*Rolling Stones, Memory Mortel <Youtube> 


Memory Mortel 

692 Montauk Hwy, Montauk 631-668-2702



# 먹거리 1:  런치/랍스터 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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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런치'지만, 저녁도 제공하는 랍스터 롤 전문 식당. 내년이면 50주년이 된다. 

핫 랍스터, 콜드 랍스터도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은 몬탁의 특산물 복어(blow fish, puffer)를 튀긴 '복어 튀김(puffers)'. 독 때문에 유명하지만, 부드럽고 쫄깃한 맛이 좋다. 그 복어탕, 복지리가 더 시원하지만. 메인디쉬는 너무 양이 많아 애피타이저로 시켰다. 생조개는 자그마했지만,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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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 쉴즈, 기네스 팰트로, 사라 제시카 파커, 니콜 키드만, 더스틴 호프만, 캐서린 터너, 알렉 볼드윈, 킴 베신저, 폴 사이먼... 등등 명사들이 다녀간 이 식당의 이름은 '런치(Lunch)' 그러나, 디너도 제공한다. 크레딧 카드를 받지만, 팁은 현금을 선호하는 식당.



IMG_1822.jpg 리틀 클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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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 랍스터 롤 레스토랑에선 복어 튀김을 '퍼퍼스(Puffers)'라고 부르고, 고스만스 독(Gosman's Dock) 숍에선 '블로우 피쉬(blow fish)라 불렀다. 맛은 복어의 그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다. 
튀김은 약간 느기했지만, 바삭해서 복어와 담백하고, 델리케이트한 맛과 대조적이었다. 꽁지를 잡고 먹는 재미가 좋다. 맥주와 함께 라면 금상첨화.  크랩 케이크는 맛이 없었음.


00IMG_1756 (2).jpg 리틀 블로우피쉬



Lunch, Lobster Roll Restaurant

1980 Montauk Hwy, Amagansett, 631-267-3740



# 먹거리 2: 듀리에즈 랍스터 덱  Duryea's Lobster D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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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RR 종착역 몬탁에서 가까운 옥외 식당. 듀리에즈 랍스터 덱. 싱싱한 랍스터, 조개, 스티머 등을 덱에서 즐길 수 있다. 갈매기들이 종종 달려들기도 한다. 이전에는 동네 개들이 주변을 어슬렁거리기도 했는데, 식당도 깔끔해졌다. 테이크 아웃도 가능하다. *현금만 받는다.



IMG_1743.jpg옥수수가 5불! 그동안 가격도 치솟았다.  카드 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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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데이 다음 날이라 한가로운 편이었다. 전에 일몰을 보면서 분위기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Duryea's Lobster Deck 

65 Tuthill Road 631-688-2410



# 먹거리 3: 고스만스 독  Gosman's D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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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지에 온 느낌이 탁 드는 인기 레스토랑. 고스만스 독엔 레스토랑, 스시&클램 바, 테이크아웃 스탠드, 그리고 피시 마켓이 있다. 


스탠드에서 뉴잉글랜드(크림) 클램 차우더, 옥수수, 피시 샌드위치를 시켰으나, 실망. 클램 차우더엔 감자가 너무 많았고, 옥수수는 한 입 베어물고 버렸다. 성수기 고스만스 독 레스토랑에 들어가지 못한 손님들을 위한 스탠드인 셈.

대신 생선가게로 가서 생선(랍스터, 참치, 광어, 스캘롭, 스티머)과 감자, 오트밀 레이진 쿠키를 사다 호텔에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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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에서 돌아온 어부가 고스만 독에서 광어를 꺼내고 있었다. 저걸 가져다가 회쳐서 매운탕을 해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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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차이나타운에서 라이브 랍스터를 사다 먹었지만, 이번엔 몬탁 랍스터. 알이 있는 암컷이 맛있어서 여자를 달라고 했다.



Gosman's Dock 

500 West Lake Dr, Montauk 631-668-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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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삶을 때는 끓는 물에 넣으면 되지만, 파노라믹 뷰의 미니 키친에선 랍스터를 기절시켜 살해한 후 프라이팬에 익혔다.



photo 2 (8).jpg 몬탁 랍스터가 메인주 것보다 부드럽고, 달착지근했다.



샤토 몬탈레나 샤도네이와 스파츠우드 소비뇽 블랑, 2개의 화이트 와인을 비웠다. 랍스터 녹색 내장은 바게트에 바르면, 푸아 그라(거위 간)도 부럽지 않다. 


배우 맷 데이먼이 무명 시절 '미스틱 피자'에서 줄리아 로버츠와 공연했을 때 단역으로 출연해서 한 대사가 "엄마 나 저 녹색 먹어도 되어요?"였다. 그 녹색이 바로 랍스터의 내장. 몇년 전 리츠 칼튼 호텔에서 열린 'We Bought a Zoo' 기자 간담회에서 맷 데이먼에게 '미스틱 피자' 에피소드를 물었더니 껄껄 웃었다. 이제 할리우드 스타가 되어 줄리아 로버츠와 '오션스 일레븐'에 출연하게 됐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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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것으로 먹으면 안되고 쪄먹어야하는 조개 스티머(steamer)가 달달할 정도로 싱싱하고, 맛있었다. 알감자도 고소하고 진짜 감자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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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만 독 피시마켓에서 산 참치, 광어, 스캘롭으로 생선회 한 상을 차렸다. 생선회는 써는 것이 관건. 사시미 칼은 스위스 나이프.

오래 전 뉴욕타임스에서 몬탁 부둣가에서 고추장(혹은 와사비) 들고 기다리는 한인들 이야기가 기억에 남아 와사비와 간장, 생강을 준비해갔다. 몬탁 가는 길 이스트햄턴 시타렐라(Citarella)에 들러 피자도 먹고, 요기하면서 75센트짜리 와사비와 95센트짜리 생강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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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fast at panoramic view



집을 떠나면, 좋은 커피를 마시기 힘들다. 집에서 갈아간 코나 커피. 시타렐라에서 산 딸기, 블루베리와 고스만 독에서 산 오트밀 레이진 쿠키로 아침 식사. 쿠키가 너무 맛있어 다음 날 하나 더 샀다. 두번째는 타원형의 큰 쿠키로 주었고, 우유에 담가 먹으니 더 맛이 일품.


시타렐라에선 벨리니 칵테일용 믹스도 구입해 도너스 봉숭아 즙을 내고, 집에서 가져간 이탈리안 스파클링 와인 프로세코를 믹스해 벨리니를 만들어 먹었다. 바다를 보며 마시니 칵테일도 꿀맛.



# 먹거리 4: 랍스터 파운드  Red Hook Lobster P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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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레드 훅의 명물 레드 훅 랍스터 파운드가 몬탁까지 진출했다. 메인주가 아니라 몬탁 랍스터로 만드는 랍스터롤은 틀릴 것. 호기심에 찾아갔는데, 화요일이라 문을 닫았다. 그런데, 옆집 델리에 가니 양배추로 만든 코울슬로같은 것은 'KIMCHEE'라고 이름 붙여 팔고 있었다. 웃고 나왔다.


몬탁과 이스트햄턴의 여러 식당, 뮤지엄 등이 화요일에 오픈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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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훅 랍스터 파운드의 랍스터 롤. 



Red Hook Lobster Pound, Montauk 3

4 South Etna Ave. Montauk 



# 먹거리 5: 클램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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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조개 팬이라면, 몬탁 하이웨이를 지나면서 두 곳의 'CLAM BAR' 사인을 보고 지나칠 수 없을 것. 주말엔 젊은이들로 봄빈다. 

생조개, 생굴, 랍스터롤, 클램 차우더, 크랩 케이크 등을 판다. 단, 크랩 케이크는 피해갈 것. 맛이 없으니.


Cyril's Fish House http://cyrilsfishhouse.webs.com

CLAM BAR www.clambaronline.com




몬탁 오가는 길에                                                                                                                



# 와인 테이스팅: 울퍼 에스테이트 Wölffer Es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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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의 와이너리는 노스 포크에 몰려 있다. 햄턴에서 몬탁으로 가는 길 몇 개의 와이너리 중 들러볼만한 곳은 울퍼 에스테이트. 기네스 팰트로와 별거 중인 크리스 마틴이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로렌스와 데이트를 즐겨 화제가 되기도.


이 와이너리는 인근 셸터 아일랜드의 힙 호텔 선셋 비치에 특별한 로제 와인을 납품하고 있는 곳이다. 테이스팅룸도 근사해졌고, 기프트숍도 넓어졌다. 몬탁 하이웨이 선상의 울퍼 스탠드보다 본 건물에서 테이스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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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마케팅을 위한 병. 'Summer in the Bottle' 로제 테이블 와인 2013. 마신 후 모래를 담아 두면 장식용으로 좋을 듯.

Wölffer Estate 

139 Sagg Rd, Sagaponack 631-537-5106 http://www.wolffer.com




# 미술관: 패리쉬 아트 뮤지엄 Parish Art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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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턴에서 몬탁 하이웨이 선상에서 브리지햄턴 직전 워터밀에 자리한 미술관. 패리쉬 아트 뮤지엄에서는 로이 리히텐쉬타인의 조각 도쿄 브러시 스트록(Tokyo Brushstroke I & II)가 전시되어 있다. 화요일에 문을 닫는다. 



Parrish Art Museum 

279 Montauk Hwy, Water Mill 631-283-2118. http://parrishart.org



# 폴락 & 크래스너 하우스  Pollock-Krasner House and Study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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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cc.stonybrook.edu/pkhouse



추상표현주의 대가 잭슨 폴락과 화가 부인 리 크래스너가 살며 작업하던 이스트 햄턴의 집. 5월엔 목-토요일에만 열며 예약 방문만 가능해서 못가봤다. 6-8월엔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하다고. 



Pollock-Krasner House and Study Center

830 Springs-Fireplace Road, East Hampton 631-324-4929


 *천재화가와 두 여인 <4> 폴락-크래스너 하우스 



# 큰 오리  THE BIG D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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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 오리가 뉴욕 레스토랑 메뉴에 종종 등장한다.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에도 이 지역의 특산물이었다. 리버헤드로 가는 길 루트 24 플랜더스를 지나다 보면, 빅 덕이 반긴다. 


*롱아일랜드 명물 큰 오리 



# LT 버거 LT Burger, Sag Har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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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턴 베이에서 리버헤드로 가는 길 새그 하버(Sag Harbor)에 잠시 들렀다. 새그 하버에는 노스와 사우스 포크 사이 셸터 아일랜드로 가는 페리 선착장이 있는 곳이며, 근사한 아메리칸 호텔(American Hotel)과 골동품 숍들이 즐비하다.


이곳에 브라이언트 파크의 명물이 된 LT 버거가 문을 열었다. LT가 상치(lettuce)와 토마토(tomato)의 약자인가?

LT 버거에는 피클 튀김(kosher fried dill pickles)가 눈에 띄었다. 영화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를 보면서 토마토를 튀길 수도 있네,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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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 튀김은 별스럽지 않았다. 복어 튀김과 유사한 튀김옷에 상큼한 피클이 숨어 있을 뿐. 8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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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긴 버거. LT버거의 간판 스탠다드 버거. 상치와 토마토, 그리고 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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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네이크 리버 팜에서 키운 고베 쇠고기로 만들었다는 핫도그와 칠리, 그리고 이 피클, 렐리쉬 반찬들. 호강한 핫도그. $15.


LT Burger

62 Main St, Sag Harbor, 631-899-4646




000.jpg *롱아일랜드 와인 컨트리, 어디서 시음할까 

*베니스 칵테일, 벨리니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