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익중/詩 아닌 詩
2018.08.06 19:02

(357) 강익중: 산다는 건

조회 수 605 댓글 0

詩 아닌 詩 <8> 산다는 건


IMG_2026-399.jpg 


시냇물 속 물고기


맑아야 보인다

조용해야 보인다

무심해야 보인다

간절해야 보인다

내가 없어야 보인다

내가 있어야 보인다

귀 기울여야 보인다

내 마음 속 물고기



399.jpg


강태공


낚싯대를 던지니

물결이 인다

낚싯대를 내려놓으니

구름이 비친다

낚싯대를 쳐다보다

하루가 간다


마음을 던지니

사람이 온다

마음을 내려놓으니

내가 비친다

마음을 쳐다보다

세월이 간다



IMG_2006.jpeg


산다는 건


빠르면 뭐하나

땅도 좁은데

이루면 뭐하나

모두 두고 가는데

자랑하면 뭐하나

내 것도 아닌데

서툴면 어떤가

이제 시작인데

구름 끼면 어떤가

저기 해가 웃는데

느리면 어떤가

갈 곳도 없는데

외로우면 어떤가

누구나 혼자인데



000.jpg *첫 시집 '달항아리' 출간한 화가 강익중씨

*강익중 인터뷰: 세계로, 미래로 뛴다 

*강익중씨 런던 템즈강에 '꿈의 섬(Floating Dreams)' 설치

*Inside Korea(The New York Times) Interview 

*강익중 순천국제정원박람회 설치작 '꿈의 다리' 

*NYCB 갤러리(17): 강익중 신작@스튜디오 

*화가 강익중의 차이나타운 맛집

*Artist Ik-Joong Kang’s Chinatown Restaurant Guide
*NY Quotes: 강익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