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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3 00:55

러시아 혁명 후 미술 교육 트로이카: 샤갈, 리시츠키, 말레비치@쥬이시뮤지엄(9/14-1/6)

su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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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 리시츠키, 말레비치

비테브스크의 러시아 아방가르드 1918-1922

Chagall, Lissitzky, Malevich: The Russian Avant-Garde in Vitebsk, 1918-1922

September 14, 2018- January 6, 2019

The Jewish Museum

왼쪽부터 샤갈, 리시츠키, 말레비치. Chagall, Lissitzky, Malevich: The Russian Avant-Garde in Vitebsk, 1918-1922, The Jewish Museum

1917년 러시아 혁명은 예술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러시아제국(현 벨라루스) 출신 유대인 화가 마크 샤갈(Marc Chagall, 1887-1985)은 30세에 러시아 시민권을 받았으며, 사랑하는 벨라와 결혼 후 걸작을 그리게 된다. '와인 잔을 든 부부의 초상'(Double Portrait with Wine Glass, 1917)은 이때의 기쁨을 그렸다.

Double Portrait with Wine Glass, 1917

샤갈은 이듬해 자신의 고향 비테브스크(Vitebsk)에서 후진을 양성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미술위원회의 커미셔너로 임명된다. 샤갈은 인민미술학교를 창립해서 러시아 구성주의(Constructivism), 아방가르드의 기수들인 엘 리시츠키(El Lissitzky, 1890-1941)와 카지미르 말레비치(Kazimir Malevich, 1879-1935)를 교사로 초청했다. 리시츠키는 인쇄와 그래픽디자인, 건축 강의를, 추상운동의 기수이자 절대주의(Suprematism)의 창시자 말레비치는 미술 이론을 가르쳤다.

Chagall, Lissitzky, Malevich: The Russian Avant-Garde in Vitebsk, 1918-1922, The Jewish Museum

맨해튼 쥬이시뮤지엄은 비테브스크 인민미술학교 창립 100주년을 기념 샤갈, 리시츠키, 말레비치의 트로이카의 작품을 조명하는 특별전 '샤갈, 리시스키, 말레비치: 비테브스크의 러시아 아방가르드 1918-1922(Chagall, Lissitzky, Malevich: The Russian Avant-Garde in Vitebsk, 1918-1922'전을 9월 14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연다.

Chagall, Lissitzky, Malevich: The Russian Avant-Garde in Vitebsk, 1918-1922, The Jewish Museum

샤갈과 리시스키는 유대인, 말레비치는 폴란드계다. 쥬이시뮤지엄은 러시아 혁명 후 5년간 세 작가와 라자 키데케이(Lazar Khidekel), 니콜라이 수에틴(Nikolai Suetin), 일리야 차슈니크(Il’ia Chashnik), 데이빗 야커슨(David Yakerson), 베라 에르몰라에바(Vera Ermolaeva), 그리고 예후다(유리) 펜(Yehuda (Yury) Pen) 등 비테브스크 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의 작품 120여점을 소개하고 있다. 아티스트들이 참가하는 미술 교육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우는 이 특별전에선 특히 샤갈의 걸작 '와인 잔을 든 부부의 초상'과 소품들이 신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