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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4 22:30

'금기의 사진가' 로버트 메이플소프 1부@구겐하임 뮤지엄(1/25-7/10)

su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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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licit Tensions: Mapplethorpe Now

암묵의 긴장: 메이플소프는 지금 Part I

January 25–July 10, 2019

Guggenheim Museum

Implicit Tensions: Mapplethorpe Now, Guggenheim Museum

구겐하임 뮤지엄이 사진작가 로버트 메이플소프(Robert Mapplethorpe, 1946–1989) 특별전을 2회로 나누어 연다.

메이플소프 사망 30주기를 맞아 열리는 전시 제 1부(1/25-7/10, 2019)에서는 구겐하임뮤지엄의 소장품에서 선별한 작품들이다. 메이플소프가 초기에 사용한 폴라로이드, 콜라쥬, 믹스드미디어, 남녀 누드, 꽃, 아티스트와 유명인사 초상화, 그리고 사도마조히즘(S&M) 장면, 그리고 자화상을 소개한다.

Implicit Tensions: Mapplethorpe Now, Guggenheim Museum

제 2부(7/24-1/5, 2020)는 초상화와 정체성 탐구 등 부문에서 로버트 메이플소프가 현대 사진가들에게 준 영향을 조명한다. 참가 작가는 로티미 파니-카요데(Rotimi Fani-Kayode, 나이지리아 1955-1989), 라일 애쉬톤 해리스(Lyle Ashton Harris, 탄자니아 1965- ), 글렌 리곤(Glenn Ligon, 1960- ), 자넬리 무홀리(Zanele Muholi, 1972- ), 캐서린 오피(Catherine Opie, 1961- ), 그리고 폴 엠파기 세푸야(Paul Mpagi Sepuya, 1982- ) 등이다.

Implicit Tensions: Mapplethorpe Now, Guggenheim Museum

로버트 메이플소프의 카메라는 오브제를 센슈얼하게 포착한다. 꽃들에게서조차 성적인 느낌이 완연하다.

누드는 조각처럼 조형적이며, 연출은 연극처럼 극적이다.

그의 자화상은 마치 "내가 누구인지 담아낼 수 있는 카메라가 있을까?"하고 질문하는듯 하다.

성 정체성으로 늘 고민했던 그는 화장한 모습, 절반의 자신, 고개 돌린 모습과 그림자, 그리고 뒷 모습을 통해 정체성이 유동성이라는 점을 재확인시켜준다. 카메라는 순간의 진실일 뿐이다.

Implicit Tensions: Mapplethorpe Now, Guggenheim Museum

앤디 워홀, 루이스 부르주아, 신디 셔만, 로리 앤더슨. Implicit Tensions: Mapplethorpe Now, Guggenheim Museum

자화상 시리즈, Implicit Tensions: Mapplethorpe Now, Guggenheim Museum

Robert Mapplethorpe(1946-1989)

로버트 메이플소프는 뉴욕 퀸즈의 플로라파크에서 태어나 프랫인스티튜트에서 드로잉, 회화, 조각을 전공했다. 조셉 코넬과 마르셀 뒤샹의 영향을 받았으며, 초기엔 믹스드미디어 콜라쥬 작업을 했다. 1970년 영화감독 샌디 데일리로부터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받은 후 사진작업을 시작했으며, 그해부터 첼시호텔에서 훗날 스타 펑크록 뮤지션이 될 여자친구 패티 스미스(Patti Smith)와 함께 살게된다. 1973년 폴라로이드 작품으로 첫 개인전을 연 후 하셀블라드 카메라로 아티스트, 뮤지션, 유명인사들과 언더그라운드 S&M, 호모에로틱한 사진을 찍어 논란이 되었다.

1986년 AIDS 진단을 받고, 1989년 세상을 떠났다. 휘트니뮤지엄은 그의 사망 전인 1988년 첫 미국 뮤지엄 회고전을 열었다. 패티 스미스는 2010년 메이플소프와의 회고록 'Just Kids'(2010)를 출간했다. 2017년 런던 크리스티 결매에서 자화상(1988)이 45만 파운드에 팔리며 작가 최고가를 기록했다. http://www.mapplethorp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