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와인 저널 (20) 바스티유 데이 페스티벌: 샴페인, 마카롱, 초콜릿 테이스팅
CulBeat Wine Journal <20> Bastille Day Festival Champagne Tasting
마카롱, 초콜릿, 그리고 샴페인
July 14@Skyroom, French Institute Alliance Française
Champagne, Cocktail, and Jazz Party, FIAF Skyroom
마카롱, 초콜릿, 그리고 샴페인
프랑스 혁명을 기념하는 바스티유 데이(Bastille Day)는 미 독립기념일로부터 10일 후이며, 대개 윔블던 테니스 대회나 4년에 한번씩은 월드컵과 겹치는 시즌이다. 2018년 7월 15일 뉴욕 바스티유 데이 페스티벌엔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리오 올림픽 결승전이 열렸고, 올해엔 윔블던 결승전에서 쌍두마차 로저 페데러와 노박 조코비치가 대결했다.
스포츠의 열기와 함께 맨해튼 이스트사이드 60스트릿, 5애브뉴에서 렉싱턴 애브뉴까지 3개 블럭은 'Little Paris'가 된다. 마카롱, 마카롱, 마카롱, 카눌레, 타르트 등 프랑스 제과류부터 소시지, 파테 등 먹거리와 샹송 콘서트, 거리의 악사들과 마임 배우들이 거리를 누빈다. 프랑스 국기색 Red, Blue, White로 단장한 구경꾼들도 여느 축제보다 더 패셔너블하게 축제 분위기를 북돋운다.
바스티유 데이 페스티벌 샴페인, 마카롱, 초콜릿 테이스팅 티켓과 베써라 드 벨레퐁(BB) 한잔.
60스트릿이 콩나물 시루가 되는 바스티유 데이 축제날, 프랑스 문화원(FIAF, French Institute Alliance Française) 빌딩에선 별도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는 프랑스의 자랑인 샴페인(Champagne)과 프로방스의 자존심인 로제(Rosé) 테이스팅이 열렸다. '축제의 상징' 샴페인과 여름의 대표 와인이 된 로제로 바스티유 데이 페스티벌 와인광들을 초대했다.
프랑스 문화원 스카이룸에서 열린 '샴페인, 칵테일 그리고 재즈 파티'에선 아발론(Avalon) 재즈 밴드의 콘서트와 함께 마카롱의 최고봉 라뒤레(Ladurée), 브루클린 덤보에서 시작된 자크 토레 초콜릿(Jacques Torres Chocolate), 마망 베이커리(Maman Bakery)의 스낵을 시식하며, 샴페인과 칵테일로 목을 축였다. 샴페인은 윈스턴 처칠 수상이 사랑했던 폴 로저(Paul Roger)를 비롯 로랑 페리에(Laurent-Perrier), 지난 가을 샴페인(샹파뉴) 여행 때 묵었던 르 메닐 쉬로제(Le Menil sur Oger)의 델라모트(Delamotte)와 미셸 고네(Michel Gonet), 그리고 베세라 드 벨레퐁(Besserat de Bellefon)을 소개했다. 그리고, 과일주 브랜드 지파르(Giffard)가 칵테일을 제공했다.
Bastille Day Festival: Champagne, Cocktail, and Jazz Party, FIAF Skyroom
#라뒤레 Ladurée
1862년 파리에 오픈한 럭셔리 베이커리로 2단 마카롱이 유명하다.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Marie Antoinette, 2006)'를 위해 마카롱을 만들었고, TV '가십 걸(Gossip Girl)'에도 등장했다. 산딸기, 라임, 커피, 라벤더, 피스타치오, 장미꽃잎(Framboise), 라스베리, 얼 그레이, 코냑, 마리-앙트와네트(tea의 맛, 연한 하늘색) 등 100여가지 맛의 마카롱을 만들어낸다고. 피스타치오와 블랙커런트의 맛이 진했다. 나에겐 달달해서 2개 이상 먹기는 힘든 디저트. 파리의 포숑(Fauchon)에서 먹었던 신선한 마카롱도 좋다. 소호의 숍에선 티(tea)도 제공한다.
#자크 토레 초콜릿 Jacques Torres Chocolate
TV 푸드 쇼에서 늘 보다가 2000년 브루클린 덤보에 첫 초콜릿 숍을 낸 자크 토레씨의 별명은 미스터 초콜릿(Mr. Chocolate), 15살 때부터 프랑스 남부의 로제산지 프로방스 방돌(Bandol)의 제과점에서 일했으며, 니스의 니스의 네그레스코 호텔에서 미슐랭 2스타 셰프 자크 맥시민 아래서 수련했다. 26세에 페이스트리 셰프에게 주는 메달( (Meilleur Ouvrier de France)을 수상한 후 1988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아틀란타의 리츠 칼튼 호텔로 시작, 이듬해에 다니엘 블루도 거쳐간 뉴욕의 르 서크(Le Cirque)에서 11년간 일한 후 2000년 자신의 이름을 딴 초콜릿 숍을 덤보에 오픈한다. 1994년 제임스비어드재단상 최우수 패이스트리 셰프상을 수상했다. https://mrchocolate.com
# 마망 베이커리 Maman
프랑스 출신 작가 루이스 부르주아( Louise Bourgeois)의 거대한 거미 조각의 이름이기도 한 '마망(maman)'은 프랑스어로 엄마를 뜻한다. 2014년 벤자민 소르몬테(Benjamin Sormonte)와 엘리사 마샬(Elisa Marshall)이 소호에 오픈한 제과점이다. 맨해튼에 7곳, 토론토까지 진출했다. 2017 오프라 윈프리가 최고 중 하나로 꼽은 초콜릿칩 쿠키(nutty chocolate chip cookie)가 특히 인기있다. https://www.mamannyc.com
#폴 로제 Pol Roger
1849년 폴 로저가 샹파뉴 지방의 에페르네이(Epernay)에 창립했다. 특히 윈스턴 처칠 수상이 사랑했던 샴페인으로 자신의 말에도 '폴 로저'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고. 1975년 처칠 사망 10주기에 폴 로저 쿠베 '윈스턴 처칠'이 출시됐다.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 해리 왕자와 메간 마클의 결혼식 피로연에도 제공됐다.이날 소개한 브뤼 리저브(Brut Réserve)는 샤도네이, 피노 누아, 피노 무니에를 같은 양으로 블렌딩한다. 브뤼 리저브는 프레시한 배, 망고, 아카시아 아로마에 바닐라, 꿀맛이 감돌며 조화롭다. https://www.polroger.com
#로랑-페리에 Laurent-Perrier
1812년 창립된 샴페인 하우스. 살롱(Salon), 델라모트(Delamotte), 드 카스텔란(De Castellane)도 로랑-페리에 계열이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영국 왕실에 납품할 수 있는 증서(Royal Warrant)를 8개 브랜드(Bollinger, Laurent-Perrier, Pol Roger, G.H. Mumm, Lanson, Moet et Chandon, Veuve Clicquot, Krug)에 수여했다. 이중 찰스 황태자의 로열 워런트는 단 하나 로랑 페리에다. 샴페인+로제는 시덕션(Seduction)! 로랑 페리에는 1968년부터 로제를 만들어왔으며,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로제 샴페인으로 알려졌다. 100% 피노누아 샴페인. 17세기형 빈티지 스타일 병에 담긴 로제. 딸기와 라스베리 풍미가 깔끔하다. 와인 애드보키트(Wine Advocate)에서 93점을 주었다. https://www.laurent-perrier.com
2018년 9월 샹파뉴 여행 중 머물렀던 르메닐쉬로제(Le Menil sur Oger)의 샤도네이 포도밭. 샴페인의 금싸라기땅이다.
영국 왕실에 납품할 수 있는 증서(Royal Warrant)를 받은 샴페인은
볼랭제(Bollinger), 로랑-페리에(Laurent-Perrier), 폴 로저(Pol Roger),
G.H. 멈(G.H. Mumm), 랑송(Lanson), 모에 에 샹동(Moet et Chandon),
뵈브 클리코(Veuve Clicquot), 그리고 크루그(Krug)다.
#델라모테 Delamotte
1760년 시작한 르메닐쉬로제(Le Mesnil-sur-Oger) 마을의 컬트 샴페인 살롱(Champagne Salon)의 자매 회사로 1989년 로랑-페리에(Laurent-Perrier) 그룹 산하로 들어갔다. 살롱은 빈티지에 치중하지만, 델라모테는 난빈티지(NV) 브뤼(Brut, bone dry)와 블랑 드 블랑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넌빈티지 브뤼는 레몬과 복숭아 향미에 약간의 생강 내음이 서려있다. 샤도베이(55%), 피노 누아(35%), 피노 무니에(10%)의 블렌딩. https://www.salondelamotte.com
#미셸 고네 Michel Gonet
1802년에 창립되어 6대째 내려오는 샴페인 하우스. 샹파뉴 지역의 노른자위인 코테 데 블랑(Côte des Blancs) 지역에 40헥타르의 포도원을 소유하고 있다. 이중 르메닐쉬로제(Le Menil sur Oger)에서 재배한 1등급 그랑크뤼 샤도네이 100%로 양조한 블랑 드 블랑(Blanc de Blanc) 2011 빈티지와 넌빈티지(NV)를 샴페인 여성 와인그로워협회 회장인 미셸 고네의 따님 소피 고네씨가 소개했다. https://www.gonet.fr
#베써라 드 벨레퐁 Besserat de Bellefon
1843년 샹파뉴의 아이(Ay) 지역에 창립했다. 블뤼 브뤼(Bleu Brut)는 피노 무니에(50%) 함유량이 상당히 높으며, 샤도네이(30%), 피노 누아(20%)의 블렌딩이다. 아몬드, 레몬, 꿀향미가 어우러지며 스모키한 뒷맛을 남긴다. 애칭은 BB로 영화배우 브리지트 바르도(Brigitte Bardot)의 이름을 딴 금박 샴페인 Champagne Besserat de Bellefon, Cuvée Brigitte Bardot, NV는 최근 보그(Vogue)지에서 여름 결혼식에 가장 아름다운 샴페인 톱 10에 선정됐다. http://www.besseratdebellefon.com
#기파르 Giffard
1885년 약사 에밀 기파르(Émile Giffard)가 창업한 주류, 음료, 시럽 브랜드로 특히 민트오일로 양조한 투명한 리커 Menthe-Pastille가 유명하다. 이날 멘테 파스티유를 블렌딩한 칵테일 Le Quatorze Jullet을 제공했으며, T셔츠와 토트백 등 사은품도 푸짐하게 마련했다. http://www.giffard.com
Avalon Jazz Band at Champagne, Cocktail, and Jazz Party, FIAF Skyroom
All rights reserved. Any stories of this site may be used for your personal, non-commercial use. You agree not to modify, reproduce, retransmit, distribute, disseminate, sell, publish, broadcast or circulate any material without the written permission of NYCultureBea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