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오 기자, 영국 가디언지에 한국 스타 자살 신드롬 기고
한국은 왜 연예인 자살 공화국이 됐을까?
한국의 연예 전문 김대오 기자가 영국의 가디언지에 한국 유명 연예인들의 자살 신드롬과 이를 방조하는 사회 분위기를 분석한 기사를 기고했다.
"나는 한국 유명인사 자살을 30건 보도했다. 비난 게임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I have reported on 30 Korean celebrity suicides. The blame game never changes)"를 제목으로 한 기사에는 2008년 김대오 기자의 측근으로 자살한 배우 안재환, 배우 최진실, 최진영에서 최근 설리, 구하라, 차인하 등의 죽음까지 언급했다.
김대오 기자는 한국의 연예인들이 한국기자협회의 가이드라인에는 기자들이 그들의 자살방법이나 장소 및 동기에 대해 보도하지 않는 것을 방침으로 명시하고 있지만, 많은 기자들이 조회수를 늘이기 위해 이를 어기고 선정적인 기사를 쓴다고 전했다. 그는 자살 뿐만 아니라 스타들의 이혼에서도 '문제있는 측'에 오류, 루머, 추측성 기사를 남발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연예산업 또한 문제다. 스타들을 상품으로 인식하고, 최단기간 최대의 수입을 얻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여기에 인터넷의 악성 댓글도 자살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한국에서 표현의 자유와 사생활 보호법은 익명의 댓글을 허락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죽으라고 촉구하는 이에게는 초범의 경우 평균 2천달러의 벌금에 처해진다며 이는 업데이트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I have reported on 30 Korean celebrity suicides. The blame game never changes
by Kim Dae-o <The Guardian>
I dread getting calls in the middle of the night in case it is to tell me about another suicide by a K-drama actor or K-pop celebrity
https://www.theguardian.com/music/2020/jan/04/i-have-reported-on-30-korean-celebrity-suicides-the-blame-game-never-changes
1990년 이후 한국 연예인 자살 일지
▲1990. 2 가수 장덕(28)
▲1996. 1 가수 서지원(20)
▲1996. 1 가수 김광석(32)
▲2005. 2 영화배우 이은주(25)
▲2007. 1 가수 유니(26)
▲2007. 2 탤런트 정다빈(27)
▲2007. 5 탤런트 여재구(36)
▲2008. 9 탤런트 안재환(36)
▲2008. 10 배우 최진실(40)
▲2008. 12 가수 이서현(30)
▲2009. 1 배우 김석균(30)
▲2009. 3 탤런트 장자연(29)
▲2009. 3 가수 이창용(38)
▲2009. 4 탤런트 우승연(26)
▲2009. 12 모델 김다울(21)
▲2010. 3 탤런트 최진영(39)
▲2010. 5 영화감독 곽지균(56)
▲2010. 6 탤런트 겸 가수 박용하(33)
▲2010. 10 가수 유주(이혜린, 26)
▲2010. 11 배우 박서린(박혜상, 29)
▲2011. 5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 송지선(30)
▲2011. 5 워너비 출신 가수 채동하(본명 최도식.30)
▲2011. 8 배우 한채원(정재원, 26)
▲2011. 11 배우 김추련(64)
▲2012. 6 배우 정아율(26)
▲2012. 8 배우 남윤정(59)
▲2012. 9 방송인 우종완(46)
▲2013. 3 탤런트 김수진(38)
▲2013. 12 가수 김지훈(40)
▲2014. 3. 배우 우봉식(43)
▲2015. 2. 가수 안소진(22)
▲2015. 8 가수 도은영(도예슬, 32)
▲2015.12 배우 강두리(22)
▲2016. 6 배우 김성민(43)
▲2017. 7 개그맨 조금산(54)
▲2017. 12 샤이니 멤버 종현(27)
▲2018. 3 배우 조민기(53)
▲2019. 6 배우 전미선(49)
▲2019. 9 '보이스 코리아' 출신 가수 우혜미(32)
▲2019. 10 아이돌 출신 배우 설리(26)
▲2019. 11 걸그룹 '카라' 리더 구하라(29)
▲2019. 12 배우 차인하(27)
They grew up in the K-pop limelight. Is it to blame for their death
<LA Times, 2019. 12. 6>
https://www.latimes.com/world-nation/story/2019-12-06/sulli-goo-hara-kpop-death
Death of K-pop star shines a spotlight on South Korea’s suicide problem
<LA Times, 2017. 12. 19>
https://www.latimes.com/world/asia/la-fg-south-korea-suicide-20171219-story.html
한국 자살률 세계 최고...하루 평균 37.5명
[만물상] 너무 많은 '유명인 자살', 조선일보 한현우 논설위원
우리나라 자살률은 OECD 최악이다. 재작년 2위로 내려간 것은 자살률이 우리보다 높은 리투아니아가 OECD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년에 우리가 리투아니아를 제치고 다시 자살률 1위가 됐다.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가 우리는 26.6명으로 OECD 평균(11.5명)의 두 배를 훨씬 넘는다. 작년에만 1만367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루 평균 37.5명꼴이니 38분마다 1명씩 최악의 선택을 한 셈이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25/201911250352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