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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스타 마에스트로 구스타보 두다멜 뉴욕필하모닉과 랑데부


1월 15일-25일 데이빗 게펜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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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보 두다멜(사진 내)과 뉴욕필하모닉 (Photo: Chris Lee). 


클래식계의 수퍼스타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Gustavo Dudamel, 38)은  2019년 약관 28세에 LA 필하모닉의 수장이 되어 뉴욕, 베를린, 비엔나, 런던까지 세계를 종횡무진하며 록스타같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소년같은 용모에 고수머리와 보조개, 지휘봉을 들면 신들린듯한 놀림, 그의 카리스마와 스태미나, 곡 해석력은 널리 인정되어 왔다. 21세기 휘청거리는 클래식 음악계의 궤도에 혜성처럼 등장한 두다멜이 '클래식 음악계의 구세주'로 불리우는 것도 과언은 아니다. 그의 별명은 두다(Du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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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da1.jpg Duda


구스타보 두다멜은 1981년 베네수엘라 라라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오스카는 살사 밴드의 트럼본 연주자, 엄마 솔랑쥬는 성악 강사였다. 6살 때부터 막대기를 들고 흔들며 지휘자가 되기를 꿈꾸었고, 바이올린을 배웠다. 11살 때 오케스트라 수업에 교사가 나타나지 않자 두다멜은 바이올린을 놔두고 첫 지휘봉을 잡았다. 교실은 웃음바다였다가 진지한 연주장으로 변모했고, 뒤늦게 도착한 교사는 뒤에서 두다멜의 지휘를 지켜봤다. 연주 후 교사는 두다멜을 부지휘자로 임명한다.


이 수업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운영하는 방과후 클래식 연주 프로그램으로 공식 명칭은 '국립체계 청소년 오케스트라(National System of Youth and Children’s Orchestras of Venezuela)이며, 후에 전세계로 널리 알려진 '엘 시스테마(El Sistema, the system)'다. 1975년 경제학도이자 피아니스트이며 지휘자였던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José Antonio Abreu, 1939-2018)가 창단한 엘 시스테마는 무려 50여만명의 학생들을 가르켰고, 두다멜은 여기서 탄생한 월드 스타다. 


미국에서만도 '엘 시스테마'를 본딴 프로그램이 LA 필하모닉의 YOLA(Youth Orchestra Los Angeles)와 카네기홀의 NYO-USA(National Youth Orchestra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를 비롯 200여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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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A필하모닉과의 10주년을 기해 뉴욕타임스에 대서특필된 구스타보 두다멜.


두다멜은 2004년 독일에서 열린 제 1회 구스타브 말러 지휘 콩쿠르(Gustav Mahler Conducting Competition)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사이먼 래틀, 클라우디오 아바도 등 명 지휘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 콩쿠르는 3년마다 열리며 2007년엔 성시연씨가 2위를 수상했다. 두다멜은 2005년 할리우드 보울에서  LA필하모닉을 지휘한 후 2006년 밀라노의 라 스칼라에서 오페라 '돈 지오반니'로 데뷔했다. 


이듬해엔 비엔나 필하모닉을 이끌었고, 스웨덴 괴텐부르크 심포니의 수석 지휘자(Gothenburg Symphony)로 스카웃된다. 그리고, 2009년부터 LA필하모닉의 음악감독으로 임명된 후 계약을 연장해서 2022년까지 이끌 예정이다. 두다멜은 2011년 독일 잡지 그라마폰(Gramophone)의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로 선정됐으며, 2017년엔 최연소로 비엔나 필하모닉의 신년 콘서트를 지휘했다. 2019년 1월엔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다. 


두다멜은 한 인터뷰에서 "음악은 내 인생과 베네수엘라에서 위험에 빠져있던 수천명의 삶을 구제해주었다. 음식처럼, 의료보험처럼, 교육처럼 음악은 모든 시민에게 권리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두다멜은 어디를 가나 모서리가 접힌 장 자크 루쏘(Jean-Jacques Rousseau)의 '고백록'(Confessions)과 낡은 니체의 소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Also sprach Zarathustra)'를 늘 갖고 다닌다. 베네수엘라에서 자라던 청년시절부터의 습관이다. 


2006년 베네수엘라 출신 발레리나 겸 기자 엘로이사 마투렌과 결혼해 아들을 마틴을 둔 두다멜은 이혼 후 2017년 스페인 출신 배우 마리아 발베르데와 재혼했다. 두다멜은 스페인 시민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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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Philharmonic Photo: Chris Lee


마에스트로 구스타보 두다멜이 신년 초 뉴욕필하모닉과 재회한다. 두다멜과 뉴욕필은 1월 15일부터 25일까지 두개의 프로그램으로 8회의 콘서트를 선사한다. 구스타보 두다멜은 LA필하모닉에 영입한 인물은 당시 회장이었던 데보라 보다(Deborah Borda). 2017년 뉴욕필하모닉의 회장 겸 CEO를 맡고 있다. 


프로그램 1(1/15-18, 21)은 찰스 이브스(Charles Ives)의 'The Unanswered Question'과 안토닌 드보르작의 심포니 9번 '신세계 교향곡S(Symphony No. 9, From the New World)', 그리고 뉴욕 초연작인 아르헨티나 작곡가 에스테반 벤제크리(Esteban Benzecry)의 피아노 콘체르토 "Universos infinitos"로 구성됐다. 솔로이스트로는 베네수엘라에서 태어난 피아니스트 세르지오 티엠포(Sergio Tiempo)가 무대에 오른다. 티켓 $52-215. https://nyphil.org/concerts-tickets/1920/dudamel-conducts-dvoraks-symphony-no-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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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세르지오 티엠포(왼쪽부터), 메조소프라노 미셸 드 영, 테너 사이몬 오닐


프로그램 2(1/23-25)는 슈베르트의 교향곡 4번 '비극'( ymphony No. 4, Tragic)과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대지의 노래(Das Lied von der Erde)'를 메조소프라노 미셸 드영(Michelle DeYoung), 테너 사이몬 오닐(Simon O’Neill)과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티켓 $50-148. https://nyphil.org/concerts-tickets/1920/dudamel-conducts-mahler-and-schubert


뉴욕필하모닉은 무료 금요일(Free Fridays) 프로그램에 의거 1월 17 오전 11시와 24일 오후 8시 콘서트에 한해 13세부터 26세 사이 청중을 대상으로 무료 티켓을 선착순으로 배부할 예정이다. https://nyphil.org/freefridays

학생은 $18 러시티켓을 공연 10일 전에 인터넷으로, 혹은 공연 당일 학생증을 지참하고 구매할 수 있다. 노인도 $18 티켓을 공연 당일 매표소에서 판매한다. (212) 875-5656 

https://nyphil.org/concerts-tickets/explore/discounts-and-group-sales/student-and-senior-rush



*뉴욕필 콘서트 싸게 보는 법: 오픈 리허설, 러시 티켓, 금요일 무료 콘서트

*뉴욕필 진은숙 작곡 생황 협주곡 '슈(Su)' 뉴욕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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