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 데코와 네오 르네상스 스타일 파라마운트 빌딩 & 하드록 카페
1501 Broadway. 타임스퀘어에서 가장 멋진 건물, 파라마운트 빌딩(Paramount Building)이다.
43스트릿 코너에 우뚝 솟은 이 건물은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뉴욕 본부였다. 1926년 당시 1350만 달러를 들여 33층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완공 당시 타임스퀘어 최고층의 빌딩으로 전망대도 갖추고 있었다. 피라미드식으로 올라간 빌딩 꼭대기엔 지구본이 설치되어 있고, 탑 4면에는 시계가 4계 달려있다. 그리고, 1층엔 3천664석의 궁전식 영화관 파라마운트 시어터가 자리해 있었다. 지금은 하드록 카페 레스토랑이 되었다.
NYC 버킷 리스트 NYC Bucket List <11> 하드록 카페, 파라마운트빌딩
타임스퀘어 & 브로드웨이 극장가
Times Square & Theater District 50
지금은 자그마한 극장들을 여러 개 갖춘 시네마플렉스가 대세지만, 옛날 옛적 할리우드 전성기 영화관은 궁전처럼 웅장하고, 화려하게 지어졌다. TKTS 레드 계단에서 남쪽을 향해 올려다 보면 두개의 고층 빌딩이 눈에 들어온다. 브로드웨이 왼쪽(동쪽)의 신식 건물은 4 Times Square 빌딩, 오른쪽 시계가 걸린 구식 피라미드 탑 건물이 파라마운트 빌딩이다.
1926년 중서부의 궁전식 극장을 설계해온 형제 건축회사 랩&랩(Rapp and Rapp)이 설계로 지은 이 33층짜리 건물은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본부였다.
C.W. 랩과 조지 랩 형제는 파라마운트 빌딩 타워는 아르데코 스타일로, 파라마운트 시어터는 네오-르네상스 스타일로 지었다. 로비는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모델로 대리석 기둥으로, 오디토리움은 레드 벨벳으로 디자인했다. 하지만 1950년대 안방극장 TV의 등장으로 영화관 전성시대는 사향길을 걷게되었고, 1964년 파라마운트 극장도 문을 닫게 된다.
1층의 파라마운트 시어터는 무려 3,664석(*메트오페라 3800석, 에버리피셔홀 2738석)을 갖춘 대형 극장이었다. 1956년 엘비스 프레슬리가 주연한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를 세계 최초로 상영했다. 하드록 카페에 당시 사진과 엘비스의 기타가 전시되어 있다.
TV가 등장하고, 영화 산업이 쇠락하면서 일반 프랭크 시나트라, 딘 마틴, 제리 루이스가 콘서트를 여는 공연장으로 운영되다가 1966년 007 영화 ‘선더볼(Thunderball)’을 마지막으로 극장문을 닫게 된다.
이후 파라마운트 영화관은 숍과 사무실로 전환되었고, 극장 자리에는 2003년 57스트릿에 위치했던 하드 록 카페 & 레스토랑(Hard Rock Café)이 이전해 들어가 있다. 로큰롤 스타들의 수집품으로 인테리어를 꾸미는 하드록 카페가 59개국 145개로 확장된 만큼 타임스퀘어는 센터인 셈이다. 하드록 카페 레스토랑은 팁을 계산서에 포함해 나온다니 유의하시길.
♣하드록카페 스토어 내부에 극장 당시의 인테리어가 남아 있다. 빌딩 정문에 들어서면 메인 로비의 대형 샹들리에도 구경할 수 있다. 파라마운트 빌딩은 1988년 랜드마크로 지정됐으며, 랩&랩은 3년 후 브루클린 킹스 시어터를 완성했다. 1501 Broadway@43rd 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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