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Quiet in D.U.M.B.O.

Brooklyn Bridge Park

진영미 Youngmi Jin

우리는 이렇게 이산가족이 되는 건가요?

페이스타임(Facetime)이니 줌(Zoom) 등을 통해서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으니까 이산가족은 아닌데도 꼭 나는 이산가족인 된 것같은 느낌입니다.

세상이 너무 편해지고 좋아진 덕분에 중국에 있어야 할 바이러스들도 산 넘고 물 건너 가지 못하는 곳이 없이 온세상에서 관광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집 안에서 생활을 하게 되고 바이러스는 온 세상을 헤집고 돌아 다니게 되니 어떻게 이런 일이... 빠른 시간 안에 백신이 나와야 할텐데... 

하루하루를 찍는 일상에서 한달 이상 카메라를 잡지 못했습니다. 매일 뉴스에서는 몇백명이 죽어 나가고 시체 보관 장소가 없어서 냉동차에 시체를 저장하고, 묘도 모자라고... 지금은 2백명 정도로 줄어가고 있다고 하니 다행인 것 같습니다.

큰 애 병원에서도 의사가 마스크 하나로 하루를 사용해야 한다는 이야기해서 정말 놀랬습니다. 겨우 바지 단 끊어서 재봉틀하는 수준이지만 딸을 위해서 마스크 30장은 만들어서 보내주었답니다. 한국 사태 보고 좀 준비를 했다면 이렇게 많은 피해는 줄었을 것인데 말입니다. 아직도 어떤 이는 마스크를 안쓰고 다녀요.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한 거지요.

어머니날 선물로 힘든 외출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맨하탄을 나가 볼까 생각하다가 덤보로 정해서 브르클린 브리지 파크로 아침 일찍 나가 보았습니다. 1달에 한번 나가는 샤핑 때처럼 장갑에 마스크에 또 스카프 두르고 전쟁터 나가는 군인의 복장처럼 하고서 덤보에 도착 했습니다. 

정말 조용 하더군요 이래도 되는가할 정도로  그래서 무섭고, 두렵고, 그래도 사람 사는곳이라 조깅하는 사람, 개랑 산책하는 사람, 운동하는 사람, 출근하는 사람... 사람들을 멀리에서나마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덤보를 지나 브루클린 브리지로 올라가 보았는데 그곳도 조용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2019년처럼 우리네 삶은 돌아갈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이 그리는 아니될 거라 하는데 어떻게 될지... 

인간과 자연이 잘 조화를 이루고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진영미-

*스파이크 리 감독의 뉴욕 단편영화(3분30초)

Spike Lee: My Short Film-NEW YORK NEW YORK Is A Love Letter To It's People

Plain And Simple. Special Love Shout To Ms. TINA SINATRA,SONY/ATV,KERWIN DEVONISH (Camera),ADAM GOODE(Editor),TIM STACKER And KODAK For The Super 8 Film And Cameras.

https://www.instagram.com/tv/B_6DwoVnz0u

 진영미 Youngmi Jin/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