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729)
- 강익중/詩 아닌 詩(83)
- 김미경/서촌 오후 4시(13)
- 김원숙/이야기하는 붓(5)
- 김호봉/Memory(10)
- 김희자/바람의 메시지(30)
- 남광우/일할 수 있는 행복(3)
- 마종일/대나무 숲(6)
- 박준/사람과 사막(9)
- 스테파니 S. 리/흔들리며 피는 꽃(49)
- 연사숙/동촌의 꿈(6)
- 이수임/창가의 선인장(149)
- 이영주/뉴욕 촌뜨기의 일기(65)
- June Korea/잊혀져 갈 것들을 기억하는 방법(12)
- 한혜진/에피소드&오브제(23)
- 필 황/택시 블루스(12)
- 허병렬/은총의 교실(102)
- 홍영혜/빨간 등대(70)
- 박숙희/수다만리(66)
- 사랑방(16)
강익중/詩 아닌 詩
2021.07.08 01:35
(577) 강익중: 이 세상 무엇 하나
조회 수 547 댓글 1
詩 아닌 詩 (48) 이 세상 무엇 하나
Ik-Joong Kang, Untitled from Happy World, 3 X 3 in., Mixed Media on Wood, 2007
이 세상 무엇 하나
이 세상 무엇 하나
먼지 하나라도
그냥 생겨난 것은 없다
이 세상 무엇 하나
잡풀 한 포기라도
허투루 생겨난 것은 없다
이 세상 무엇 하나
인연 한 가닥이라도
갑자기 생겨난 것은 없다
이 세상 무엇 하나
방귀 한 방이라도
이유 없이 생겨난 것은 없다
강익중, 꿈의 다리, 2021, 가로 5m x 세로 7m x 높이 5.3 m, 7,000장, 전 세계 어린이 그림, 나무 구조, 임진각 평화공원 설치작
이어져 있다
꽃은 바람과
바람은 새와
새는 나무와
나무는 산과
산은 노을과
노을은 별과
별은 우주와
우주는 나와
Ik-Joong Kang, Moon Jar, 2021, 48.5 x 48,5 in, Mixed Media on Wood
고운 마음
바람이
낮은 들풀 지나
높은 나무 너머
오늘도 찾아온 이유는
다 고운 마음 때문
햇살이
작은 냇물 따라
큰 강물 위로
오늘도 빛나는 이유는
다 고운 마음 때문
*강익중씨 런던 템즈강에 '꿈의 섬(Floating Dreams)' 설치
*An Interview with Ik-Joong Kang, Inside Korea(The New York Times)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