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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Kids on the Block: New Tennis Stars Are Born

 

테니스계 세대교체 카운트다운: 18세 트로이카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 & 카를로스 알카라즈(스페인) & 엠마 라두카누(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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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데러-나달-조코비치 트로이카의 시대가 막을 내릴까? 세레나 윌리엄즈의 독주 기관차를 누가 멈출 것인가? 2021 US 오픈 테니스에서 10대들이 돌풍을 일으키며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저 페데러, 라파엘 나달, 세레나 윌리엄스 등 테니스계의 수퍼스타들이 부상으로 불참한 2021 US 오픈 테니스 대회에 18세의 남녀 선수들이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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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처럼 등장한 '무서운 아이들' 레일라 페르난데스(Leylah Annie Fernandez)와 카를로스 알카라즈(Carlos Alcaraz), 그리고 엠마 라두카누(Emma Raducau)다. 발레리나처럼 가녀린 체구에서 폭발적인 파워와 정교한 플레이를 갖춘 페르난데스, '제 2의 라파엘 나달'로 불리우며 상승중인 '여드름 박사' 알카라즈, 그리고 '윔블던 16강 진출 최연소 소녀'로 기록된 라두카누의 18세 트로이카가 8강 진출이라는 쇼킹한 플레이로 테니스계에 열기를 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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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US 오픈은 10대들의 잔치였다. 마라 사핀(18), 비너스 윌리엄스(18), 마르티나 힝기스(17), 안나 쿠르니코바(17)가 출전해 사핀과 쿠르니코바는 각각 4라운드에서 피트 샘프라스와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에게 패했다. 윌리엄스는 준결승까지 가서 린제이 다벤보트에게 패했고, 결승까지 진출했던 힝기스는 다벤포트에게 고배를 마셨다.  

 

2005년 호주 오픈에선 라파엘 나달(18), 마리아 샤라포바(17), 베라 두셰비나(18), 예브게니아 리네츠카야(18)이 출전해 나달, 두셰비나, 리네츠카야는 4라운드까지 진출했다. 샤라포바는 준결승에서 세레나 윌리엄스에게 패했다.  

 

2007년 US 오픈에선 타미라 파즈넥(16), 빅토리아 아자렌카(18), 아니에츠카 라드완스카(18), 아그네스 자베이(18)는 18강에 올랐다. 자베이는 준결승에 올라 스베틀라나 쿠네츠코바에 했다. 그리고, 2008년엔 호주 오픈에 캐롤린 우즈니아키(17), 니콜 베이디소바(18), 아니에츠카 라드완스카(19)가 출전했으며, 라드완스카는 8강에 진출했지만 다니엘라 한투초바에게 지고 말았다.  

 

 

#레일라 페르난데스: 그랜드슬램 챔피온 오사카, 커버, 스비톨리나 제압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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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레일라 페르난데스가 7일 US 오픈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계 5위 엘리나 스비톨리나(27, 우크라이나)를 2-1(6-3, 3-6, 7-6)으로 누르고 준 결승전에 출전한다. 페르난데스는 2005년 마리아 샤라포바(당시 18, 러시아) 이후 US 오픈 여자 단식에서 4강에 오른 최연소 선수로 기록됐다. 페르난데스는 바로 전날(9월 6일), 19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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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출신 세계 랭킹 73위 레일라 페르난데스(Leylah Annie Fernandez, 18)은 3일 세계 랭킹 3위의 나오미 오사카(Naomi Osaka, 23, 일본)를 2-1(5-7, 7-6. 6-4)로 역전승을 거두며 생애 첫 그랜드슬램 16강에 진출했다. 오사카는 2018년 US 오픈 파이널에서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를 물리치고 챔피온을 차지한 지 3년 후 신데렐라 페르난데즈에게 굴욕을 당했다. 오사카는 오스트리아 오픈(2019, 2021), 지난해 US 오픈 챔피온이기도 했다. 오사카는 생애 총 상금액이 1천970만 달러다.

 

레일라 페르난데스는 5일엔 같은 왼손잡이 베테랑 안젤리크 커버(독일, 17위, 33세)를 만나 타이 브레이크까지 접전 끝에 파워 플레이로 2-1(4-6, 7-6, 6-2)로 제압하며, 4라운드에 안착했다. 안젤리크 커버는 US 오픈(2016), 윔블던(2018), 호주 오픈(2016) 챔피온을 차지한 바 있다. 이로써 레일라 페르난데스는 1975년 이후 전 WTA(여자프로테니스협회) 챔피온 2인을 제패한 최연소 선수로 기록됐다. 제 5라운드에서는 우크라이나 출신 엘리나 스비톨리나(5위)와 대결하게 된다. 9월 초까지 페르난데스의 경력 총 상금은 78만6천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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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관계자석(box)의 레일라 페르난데스의 필리핀계 엄마 아이린 페르난데스. 코치이자 아버지 호르헤 페르난데스는 참관하지 않았다.

 

2002년 9월 6일 몬트리올에서 에쿠아도르계 아버지(호르헤)와 필리핀계 어머니(아이린) 사이에 태어난 레일라 페르난데스는 어릴 적 축구를 하다가 테니스로 관심을 돌렸다. 올 3월 멕시코 몬터레이 오픈에서 첫 WTA 챔피온 타이틀을 땄다. 아버지 호르헤 페르난데스는 축구선수를 지냈으며, 여동생 비안카 졸리는 테니스 선수, 언니 조데치는 치과의사다. 9월 6일 레일라 페르난데즈는 19세가 된다.

 

 

#카를로스 알카라즈: 랭킹 3위 찌찌파스 , 고조우지크 압승, 8강 진출 

 

<Update> 

카를로스 알카라즈가 7일 8강전에서 펠릭스 오저 알리아심(Félix Auger-Aliassime, 21, 캐나다)과의 2회전 경기 도중(6-3, 3-1) 오른쪽 다리 부상으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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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페인 출신 세계 랭킹 55위의 카를로스 알카라즈(Carlos Alcaraz, 18)는 제 2위 '라파엘 나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의 코치는 2003년 프렌치 오픈 챔피온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Juan Carlos Ferrero)다. 

 

세계 랭킹 3위의 그리스 선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Stefanos Tsitsipas, 23)를 만나 2-3(3-6, 6-4, 6-7, 6-0, 6-7)로 누르고, 4라운드, 16강에 진출했다. 치치파스는 US오픈 1라운드 앤디 머레이와의 대결 중 화장실 휴식 시간을 오래 가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어 5일 피터 고조우지크(Peter Gojowczyk, 32)를 3-2(7-5, 1-6, 7-5, 2-6-0-6)으로 압승을 거두면서 8강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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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알카라즈의 코치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 라파엘 나달과 알카라즈

 

2003년 5월 5일 스페인 무시아에서 태어난 카를로스 알카라즈는 세살 때부터 테니스채를 잡았다. 라파엘 나달, 카를로스 모야,데이빗 페러, 카를로스 페레로 등 스페인 출신 테니스 선수들의 게임을 보며 자랐다. 지난해 말 ATP(프로테니스협회) 선정 '올해의 신인상(Newcomer of the year)'을 수상했다. 세계 1위를 지낸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이 코치다. 커리어 총 상금은 66만4천달러. 쉬는 날엔 골프나 낚시를 즐긴다고. 

 

 

#엠마 라두카누(18, 영국): '윔블던 신데렐라'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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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엠마 라두카누가 8일 세계 랭킹 11위 벨린다 벤치치(Belinda Bencic, 스위스)를 2:0(6-3, 6-4_으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엠마 라두카누는 1983년 이후 US 오픈 4강에 진출한 첫 영국 여자 선수다. 라두카누는 예선통과자(qualifier)로 첫 4강에 입성한 선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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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라두카누는 16강전에서 셸비 로저스(Shelby Rogers, 미국)를 2-0(6-2, 6-1)로 가볍게 이겼다. 라두카누는 지난 7월 윔블던 대회에서 역대 최연소 영국 선수로 16강에 진출해 테니스계 신데렐라로 부상했다. 다음 상대는 도쿄 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랭킹 12위의 벨린다 벤치치(Belinda Bencic, 스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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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테니스계에 혼혈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US 오픈 2018, 2020 챔피온 나오미 오사카(Naomi Osaka, )는 아버지가 아이티계, 어머니는 일본인이다. 레일라 페르난데즈는 필리핀계 어머니와 에쿠아도르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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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나이키윈터내셔널투어 파이널에서 12세의 엠마는 챔피온컵을 차지했다.

 

2002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엠마 라두카누의 아버지는 루마니아 출신, 어머니는 중국계다. 2살 때 가족이 런던으로 이주했으며, 엠마는 발레, 승마, 수영을 하다가 5살 때부터 테니스를 시작했다. 지난 8월 런던의 뉴스테드우드스쿨에서 올 A학점을 받은 모범 학생이기도 하다. 키 5피트9인치, 라두카누의 코치는 테니스 선수 앤디 머레이(Andy Murray)의 장인인 나이젤 시어스(Nigel Sears). 시어스는 다이넬라 한투초바, 아만다 코처, 안나 이바노비치 등의 코치를 지냈다. 존경하는 선수는 시모나 할렙(Simona Halep)과 리 나(Li Na), 커리어 총 상금액수는 3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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