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빈티지 기차 타고 당일치기 허드슨강 단풍여행(뉴욕-올바니)
Hudson River Rail Excursions
빈티지 기차 '20세기 리미티드' 허드슨강 단풍 구경
팬데믹으로 심신이 지친 요즈음 단풍 시즌을 맞아 친숙한 센트럴파크를 넘어서 낯설은 곳으로 떠나고 싶었다. 수년 전 허드슨 리버 단풍 크루즈(맨해튼에서 태리타운까지)는 타보았는데, 날씨가 흐려서 쌀쌀해서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다. 9월 초 허드슨 리버 레일 익스커전(Hudson River Rail Excursions)을 테마로 한 메일이 왔다. 뉴욕에서 시카고까지 운행하던 1948년 빈티지 기차 '20세기 리미티드(20th Century Limited)'의 열차칸 두칸으로 맨해튼(펜스테이션)에서 뉴욕주도 올바니(Albany)까지 왕복 여행에 점심과 음료가 제공되는 패키지 티켓을 판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아마도 앰트랙(Amtrak) 기차표를 사서 보내준 모양이다.
20대부터 영화로, 잡지로 보았던 오리엔탈 익스프레스(Oriental Express, 파리-이스탄불)를 타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건 미니 버전이다. 애디론댁 산맥을 지나며 단풍 구경을 하기에 근사한 당일치기 여행이 될 것 같았다. 오래 전 코네티컷 에섹스에서 증기 열차를 탔을 때의 흥분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9월 25, 26일, 10월 2, 3, 9, 10, 30, 31일 날짜가 나왔다. 티켓이 모두 친구와 가기로 하고 흥분했건만, 티켓은 이내 매진됐다. 이메일로 문의했더니 그로부터 1개월이 지난 후 자리가 났다는 이메일이 왔다. 우리는 10월 24일 티켓을 살 수 있었다.
20th Century Limited
20세기 리미티드를 타고 떠나는 기차 단풍여행은 두개의 칸에 승객을 싣고 떠나는 단출한 여정이다. 비행기로 치면 '비즈니스 클래스석'인 히코리 크릭(Hickory Creek)은 $299, 태번 라운지 No. 43(Tavern Lounge No. 43) 칸은 $149,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처럼 호화로운 황금칸과 서민들의 이등칸인 셈이다. 20세기 리미티드의 가장 고급칸인 히코리 크릭은 전망 좋은 대형 창문과 '전망 라운지(Lookout Lounge)'가 있으며, 점심 식사로 셰프의 4코스 정식에 맥주, 와인이 제공된다. 히코리 라운지엔 침실 4개, 욕실 4개, 키친, 16인용 라운지석과 8인용 다이닝 좌석이 있다.
비행기의 이코노미석격인 '태번 라운지 No. 43'은 28인용 라운지 좌석과 다이닝 좌석 및 바를 갖추고 있다. 이 칸은 승객들이 침실이나 코우치석에서 벗어나 다른 승객들과 음료를 즐기면서 사교할 수 있는 태번(술집), 휴식처로 디자인됐다. 여기선 뷔페 스타일의 샌드위치와 사이드 메뉴가 제공된다. 또한, 음료를 가져갈 수 있다(BYOB, Bring Your Own Bottle). 이점이 우리는 좋았다.
맨해튼 펜스테이션의 신관 모이니한홀의 전경
허드슨강 철도 단풍여행은 맨해튼 펜실베니아역의 신관 모이니한 트레인홀 안 앰트랙의 '메트로폴리탄 라운지(Metropolitan Lounge)'에서 만나 시작됐다. 뉴저지 분톤(Boonton)의 유나이티드 레일로드역사협회(UNITED RAILROAD HISTORICAL SOCIETY OF NJ, INC.)가 운영하는 허드슨강 리버레일 익스커젼 이메일 리스트에 올려놓으면, 다음 여정을 알려준다.
https://www.hudsonriverrail.com
허드슨리버 철도 여행 Hudson River Rail Excursions
The 20th Century Limited's Hickory Creek, Poughkeepsie Photo: William Bossert
여행자들은 맨해튼 펜스테이션의 신관 모니아한 홀(Moynihan Hall) 메트로폴리탄 라운지에 모였다. 매그놀리아 카페(Magnolia Bakery)에서 컵케이크라도 살까하다가 그냥 올라갔더니 메트로폴리탄 라운지에서 공항의 VIP 라운지처럼 커피 등 음료와 간단한 스낵(샌드위치, 포테이토칩, 팝콘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1시간 남짓 기다린 후 플랫폼으로 이동해 1948년 제작 빈티지 기차 '20세기 리미티드'에 올라탔다. 앞에는 '레드 카펫'이 깔려 있어서 VIP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Hudson River Rail Excursions
우리의 2등석 태번 라운지 No.43엔 테이블과 의자칸과 널찍한 라운지가 있었는데, 공간이 넓은 뒤쪽에 자리를 잡았다. 아르데코풍의 의자, 라디오시티뮤직홀과 유사한 카페트가 깔려 있었다. 어떤 승객들은 1940-50년대 풍의 볼사리노 모자와 아르데코 패션, 어떤 부자는 192-30년대 신문배달부 모자에 정장 차림이었다. 우리도 모자를 썼다. 모두들 기차와 독특한 체험을 좋아하는 이들임에 틀림없다.
Hudson River Rail Excursions
가끔 그랜드센트럴터미널에서 메트로노스 기차를 타면 내내 전화통화를 하는 승객 때문에 머리가 아픈 적도 있다. 이 여정에서 그럴 분들은 없다. 모두 차창 밖 허드슨 리버의 단풍에 정신이 팔릴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귀에 친숙한 재즈곡(Take A Train, In the Mood 등)이 흘러서 여행을 더 정취있게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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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니행 빈티지 기차는 펜스테이션에서 출발해 그랜드센트럴터미널 터미널에서 운행하는 메트로-노스 레일로드(Metro-North Railroad) 포킵시(Poukeepsie) 라인을 달렸다. 예일대 돈 페페 피자리아 지점이 있는 욘커스(Yonkers), 리처드 기어의 부인 다이앤 레인 소호의 청년과 바람피우는 영화 '언페이스풀(Unfaithful)'를 촬영한 애드리안 온 허드슨(Ardsley-on-Hudson), 피비 케이츠와 케빈 클라인의 별장이 있는 개리슨(Garrison), 골동품상에서 산 귀걸이 한짝을 잃어버려 아직도 아쉬운 콜드 스프링(Cold Spring), 디아 비컨 미술관(Dia Beacon)이 있는 비컨을 지나 포킵시까지 가서 다시 알바니로 올라간다. 사실 20세기 리미티드는 올바니행 앰트랙 기차에 부착된 프라이빗 트레인이었다.
Hudson River Rail Excursions
그날 가이드에 따르면, 히코리 크릭칸엔 16명, 태번 라운지엔 25명이 탔다. 매진됐다는데 빈 좌석이 있었다. 회사측에서 만석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차는 허드슨강 건너 뉴저지 팰리세이드 파크의 절벽과 단풍을 스치며 지나갔다. 점심식사로 샌드위치(이탈리안/ 베지테리언/ 터키)가 제공됐고, 좋은 인상의 웨이터가 종종 음료(스파클링 펠레그리노)를 채워주었다. '20th Century Limited' 로고가 있는 코스터도 세심한 배려다. 우리는 가져간 독일산 조조 프룸 리슬링을 마셨다. 조조 프룸은 3년 전 이맘 때 독일과 프랑스를 여행하며 들렀던 모젤의 리슬링 명가다.
2시간 30분 후 기차는 올바니에 도착했다. 2시간 정도 자유시간을 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주의사당 건물을 보러간다고 한다. 우리의 넘버 원 목적지는 올바니 미술역사협회(Albany Institue of History and Art)였다. 기차역에서 택시를 타고(미터기는 없고, 부르는 게 값, $15) 미술관으로 갔다.
올바니 시내 Albany downtown
올바니 미술역사협회는 모던한 건물에서 우리가 탄 기차에 관한 특별전 'Romancing the Rails: Train Travel in the 1920s and 1930s'(6/12- )과 미술관의 컬렉션인 허드슨강파 풍경화전, 그리고 '크리스티나의 열정'으로 유명한 앤드류 와이어스(Andrew Wyeth) 가문의 특별전, 아르데코 패션전이 열리고 있었다. (*전시는 별도로 소개할 예정)
올바니의 뉴욕주의사당(오른쪽)과 뉴욕주교육부 건물(왼쪽)
미술관을 돌아본 후 뉴욕주립뮤지엄(New York State Museum)으로 걸어가는 도중 다운타운에 파르테논같은 웅장한 뉴욕주교육부 건물이 보였다. 그 오른쪽 건물이 주의사당이다. 주의사당 옆으로는 달걀 모양의 스태디움 'The Egg'가 있고, 그 뒤로 큰 뉴욕주립뮤지엄이 보였다.
올바니의 뉴욕주의사당(New York State Capital) 빌딩은 1899년 당시 가장 비싼 2천5천만 달러(2020 싯가 7억7천800만 달러)를 들여 건축됐다. 파리 세느강변에 있는 시청건물 오텔드빌(Hotel de Ville)을 본따 로마네스크 리바이벌 양식으로 지어졌다. 그 옆의 36개의 대리석 기둥이 웅장한 뉴욕주 교육부 건물(New York State Education Department Building) 1912년 보자르 양식으로 완공됐다.
The Egg(1978) by Wallace Harrison, Salen 7(1965-67) by Antoni Milkowski. Photo: Bic Banana
두 건물 모두 투어를 할 시간이 없던 것이 아쉽다. 주정부 건물들이 운집한 이 지역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플라자(The Governor Nelson A. Rockefeller Empire State Plaza)로 불리우는 건물 단지인데, 바닥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Copacabana) 비치의 보도 무늬와 유사했다.
주의사당 엠파이어스테이트 달걀 모양의 건축물 '에그(The Egg)'는 공연장으로 450석(Lewis A. Swyer Theater), 982석(Kitty Hart Theater)가 있다. 올바니에 한식당 'Son of Egg'라는 이름의 한식당이 있던데, 박혁거세의 자손이던가 1978년 건축된 'Egg'에서 영감을 받은 곳인듯 하다. 뉴욕주립뮤지엄(New York State Museum)은 주교육부 사무실, 뉴욕주 자료관, 뉴욕주립 도서관과 같은 빌딩인 문화교육센터(Cultural Education Center) 안에 자리해 있다. 하지만, 뮤지엄 구경을 할 시간은 없었다.
브로셔만 갖고 나와 우버를 불렀다. 우버는 앰트랙 기차역까지 8. 14?에 불과했다 택시가 바가지였다. 친절한 우버 드라이버가 허드슨강 건너 기차역까지 데려다주었다.
The 20th Century Limited(1948) with red carpet at Albany-Rensselaer Photo: Bic Banana
Hudson River Rail Excursions
올바니 플랫폼에도 빨간 카페트를 깔아주었다. 돌아오는 기차에서 치즈 케이크와 쿠키를 제공했다. 우리는 배가 불러 사양했지만. 안내자는 우리칸의 승객들에게 4명씩 히코리 크릭 칸을 구경시켜주었다. 옷장 크기만한 침대칸엔 2층 침대와 비행기 안 화장실같은 접이용 세면대와 이웃과 공용으로 쓰는 화장실이 있다. 1948년의 뉴욕타임스와 잡지도 소품으로 놓았다. 그 옆의 주방에는 VIP 승객들을 위한 간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히코리칸은 테이블석에서 삼삼오오 담소를 나누는 이들, 아치형의 차창 밖 풍경에 빠져 있는 이들이 보였다. 우리보다 2배 비싼 티켓을 산 1등칸 승객들이다.
Hudson River Rail Excursions Photo: Bic Banana
허드슨강은 노을이 뉘엿뉘엿 지며 빛의 마술을 부리고 있었다. 펜스테이션에 도착하면, 우리는 1948년 기차의 꿈에서 깨어나 팬데믹의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https://www.hudsonriverrail.com
20세기 리미티드 기차 20th Century Limited(1902-1967)
20세기 리미티드는 1902년부터 1967년까지 뉴욕 그랜드센트럴 터미널에서-시카고의 라살 스트릿 스테이션을 운행하던 호화 열차다. 기차여행이 럭셔리였던 당시 상류층과 비즈니스 여행자들을 타겟으로 운행이 시작됐다. 운행 초기 광고 문구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기차(The Most Famous Train in the World)"였고, 뉴욕타임스는 "65년간 철도 애호가들에게 세계 최고의 기차로 알려졌으며, 48-49칸 승객들은 '레드 카펫'을 밟고 기차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로부터 '레드 카펫 대우(the red-carpet treatment, 귀빈 대우)'라는 표현이 생겨났다. 또한, 남자 승객에겐 카네이션, 여자 승객에겐 향수와 꽃을 증정했다.
1902년 6월 17일 첫 운행 때 뉴욕에서 시카고까지 20시간만에 도착했다. 이후 운행 시간은 16시간으로 감축됐다. 1920년대 요금은 $51.30으로 승객은 커튼이 달린 침대를 이용했다. 1928년 20세기 리미티드는 세계 열차 중 최고인 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1920-30년대는 뉴욕에 아르데코 건축 양식이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기차도 아르데코 스타일로 치장했다. 1948년 디젤-전기 동력으로 교체되는 행사엔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장군이 참관했다.
할리우드 스타들은 시카고에서 LA까지 수퍼 치프(The Super Chief) 트레인을 애용했다. 별명도 '스타 기차(The Train of the Stars)'였다. 시카고에는 기차 제조 회사 풀만(Pullman Car Company)가 고용한 열차의 흑인 시종들, 포터들(porters)을 위한 아파트가 있었다. 이들은 여행가방을 날라주고, 침대를 정리해주고, 구두를 닦아주는 등 업무를 담당했다.
포터들은 상류층 백인 승객들로부터 "boy" 혹은 "조지"(풀만 사장 조지 풀만의 이름을 따서)으로 불리우며, 저임금에 착취를 당했다. 하지만, 당시 포터는 밭일보다 덜 힘들고, 여행이 가능했기 때문에 인기직종으로 자손 대대로 물려지기도 했다. 풀만 포터들의 서비스는 최고로 공인되어 고급 호텔이나 레스토랑, 백악관으로까지 스카웃됐다. 많은 풀만 포터이 가까이서 부유한 백인들을 보면서 자신의 삶을 반추하며 돈을 모아 자식들을 대학까지 보냈다. 미 최초의 흑인 연방대법관 서굿 마샬(Thurgood Marshall), 전 LA 시장 톰 브래들리(Tom Bradley)의 아버지가 포터 출신이다.
할리우드 영화 속 20세기 리미티드. 하워드 혹스 감독의 '온 더 20세기 센추리'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북북서로 기수를 돌려라'
1960년대 비행기로 인해 기차 여행은 쇠퇴하게 된다. 1967년 12월 그랜드센트럴터미널 34번 트랙을 떠나며, 20세기 리미티드는 은퇴하게 된다. 1934년 할리우드에서 이 열차를 소재로 한 뮤지컬 영화 'On the Twentieth Century'가 제작됐다. 감독은 하워드 혹스, 주연은 당대 최고 스타 캐롤 롬바드와 존 배리무어가 맡았다. 1978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공연됐으며, 2015년 리바이벌됐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캐리 그란트 주연의 '북북서로 기수를 돌려라(North by Northwest, 1959)'와 로버트 레드포드와 폴 뉴만이 주연한 조지 로이 힐 감독의 '스팅(The Sting)'에도 20세기 리미티드 열차가 배경으로 등장했다.
'Romancing the Rails: Train Travel in the 1920s and 1930s at Albany Institute of History & Art https://www.albanyinstitute.org
올바니역사미술협회(Albany Institute of History & Art)에선 1920-30년대 철도여행 황금기를 주제로 한 특별전 'Romancing the Rails: Train Travel in the 1920s and 1930s'(6/12- )이 열리고 있다. 이 시기 자동차를 소유한 미국인들이 증가하면서 철도엔 큰 위협이 됐다. 이에 따라 철도는 승객의 변덕에 비위를 맞춰줄 포터와 직원들을 충원하면서 장거리 철도여행을 위한 서비스를 고급화했다. 또한, 산업 디자이너 헨리 드레퓌스를 고용해 인테리어와 소품을 업그레이드하고 포스터, 잡지 및 달력에는 기차여행을 낭만적으로 표현하는 마케팅을 시작했다.
*허드슨강 Hudson River
1609년 9월 이강을 발견한 영국인 해양 탐험가 헨리 허드슨(Henry Hudson)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애디론택 마운틴 레이크 티어 오브 더 클라우즈(Lake Tear of the Clouds)에서 발원 뉴욕 베이까지 총길이 315마일, 수심 최고 202피트, 평균 수심 30피트. 농어, 캣피시, 스트라입드 배스, 노란농어(yellow perch) 등 물고기가 잡히지만, 오염 때문에 식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허드슨강 수질 오염의 주범은 1947년부터 30년간 수톤의 폴리염화바이페닐(PCBx)을 버린 GE(General Electric)이다.
Hudson River Rail Excursions
https://www.hudsonriverrail.com
https://www.urhs.org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펜데믹때문에 외출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풍놀이는 꼭 할려고 마음먹었던 참인데 멋진 곳을 소개해 주셔서 잘읽었습니다. 컽빗이 직접 가서보고 체험한 곳이라 마음이 끌립니다. 1948년 빈티지 기차타고 허드슨강 여행을 친절하게 써주셔서 가이드가 필요없겠어요. 태번 라운지 No 43의 정경이 떠오릅니다. 부페 스타일 식당에서 지나가는 경치를 보면서 샌드위치를 골라먹는 것도 멋있습니다. 기차는 뭔지 모르는 정감을 느끼게 합니다. 고등학교때 경주로 수학여행을 갈때 마음이 설레고 즐거워서 밤잠을 자지않고 떠들던 생각이 나네요. 기차를 타고 창밖으로 강변경치를 만끽하고 싶습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