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아시아계 여성 시장 미셸 우(Michelle Wu, 吳弭, 36)탄생
Michelle Wu is elected Mayor of Boston
보수적인 도시 보스턴 시장에 아시아계 여성이 선출됐다.
뉴욕타임스는 대만계 미셸 우(Michelle Wu, 吳弭, 36)가 도시의 젊고, 조파 성향의 유권자들, 흑인, 아시안, 라틴계 주민들의 지지를 얻고 아니싸 에싸이 비 조지(Annissa Essaibi George) 시의원을 누르고 보스턴 시장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미셸 우는 이달 말 취임하면,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를 제외한 미 대도시에서 유일한 아시아계 미국인 시장이자, 1925년 이후 보스턴 태생이 아닌 최초의 보스턴 시장이다. 한편, 에싸이 조지는 경찰, 노동조합, 아이리시계 노동계급의 지지를 받았다.
미셸 우의 승리는 보수적이고, 고립된 '올드 보이즈 클럽(old boy's club)'이라는 보스턴의 이미지를 산산조각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85년 시카고의 대만계 이민자 가정에서 4형제 중 장녀로 태어난 미셸 우는 2003년 배링턴고교 졸업 후 일리노이주의 미대통령 학자로 선정됐다.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로스쿨에 진학, 엘리자베스 워렌의 수제자가 되어 워렌의 2012년 상원의원 선거운동에 참여했다. 로스쿨 졸업 후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서 일한 후 보스턴 시청으로 옮겨 토마스 메니노 시장 아래서 행정 및 재정 사무직원으로 근무했다. 2014년 민주당 소속으로 시의원에 당선된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이 됐다.
시의원으로 트랜스젠더 차별 건강보험회사는 시와 해약하고, 습지 보호 및 기후 변화 정책 지원, 비닐 봉투 사용 금지, 시의원 유급 육아 휴가 제공, 무료 대중교통, 경찰의 비무장화를 옹호했다. 보스턴 시장 후보로서 렌트 콘트롤, 대중교통 요금 면제, 흑인 소유 회사 계약 재분배, 저소득층 도시 거주 정책 등을 공약으로 걸었다.
미셸 우는 20대 초반 어머니가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자 시카고 교외의 집으로 돌아가 찻집(teahouse)를 운영하며 어머니와 두 동생을 돌보았다. 2012년 코너 피와스키와 결혼 두 아들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