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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GUE Cover Story

From Squid Game to Supernova: Inside the Whirlwind with Hoyeon Jung

 

"타인들의 시선으로부터 멀어져 있음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았고, 공부할 시간도 생겼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잘 나갈 때가 아니라 안나갈 때,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를 배웠다"

-정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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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지 2022년 2월호를 장식한 모델/배우 정호연/ '오징어 게임'의 정호연

 

넷플릭스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오징어 게임(Squid Game)'에서 탈북자 강새벽 역으로 월드 스타가 된 정호연(Hoyeon Jung, 27)이 패션 잡지 '보그(Vogue)' 2월호의 표지를 장식했다. '보그'지는 이와 함께 정호연 패션화보와 인터뷰(From Squid Game to Supernova: Inside the Whirlwind with Hoyeon Jung  by Monica Kim)로 대서특필했다. 

 

 

패션모델 출신 배우 정호연은 첫 방영 후 4주간 세계  1억4천200만 가구가 시청한 '오징어 게임'으로 수퍼스타덤에 올라 3주만에 인스태그램 팔로어수가 40만명에서 1천400만명으로 증가했으며, 1월 5일 현재 그 수는 2천370만명으로 늘어났다. 최근 미국에 입국할 때 LA공항에서도 입국심사관이 사인을 요청할 정도로 유명인사가 됐다. 

 

정호연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닥쳤을 때 '오징어 게임' 재촬영을 위해 서둘러 한국으로 돌아갔다. 당시 발뮤다(Balmuda) 오븐과 새로 산 냄비를 버리고 떠난 것에 한탄했다. 소호 그랜드 호텔의 로비에서 모니카 김 기자를 만났을 때 정호연은 코펜하겐에서 구입한 빈티지 진과 서울 중고시장에서 구이한 가죽 재킷, 블랙 스니커와 루이뷔통 백팩 차림이었다. 정호연은 스타일리스트 스타일리스트 윤애리(Aeri Yun)씨와 한식당 아토보이(Atoboy)에서 저녁식사하고, 다음날(11/10/2021) CFDA 패션상 2021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참석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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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호 '보그 코리아' 표지에 등장한 정호연

 

보그지는 정호연의 삶을 소개했다. 서울 면목동에서 3녀 중 둘째로 태어난 호연의  아버지는 24시간 영업 국밥집 '우리나라'를 운영하고 있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아 요리하는 것을 즐긴다고.  소녀 호연은 산과 계곡을 돌아나디며 말괄량이(tomboy)로 자랐으며, 지금도 소나무숲으로 울창하고, 순두부 천국인 강릉 해안가로 드라이브하는 것을 좋아한다.

 

원래 모델이나 패션에는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키(5피트 9인치, 176cm)가 컸기 때문에 거리에서 사람들은 모델이 되지 않겠냐고 묻곤 했다. 그래서 항상 야망이 있었던 정호연은 "한번 해볼까" 생각하게 됐다. 그리고, 19살에 서울의 에이전시와 계약했다. 

 

모니카 김 기자는 6년 전 을지로의 버려진 건물 옥상에서 열린 패션쇼에서 정호연을 처음 만났다. 당시 정호연은 파워풀한 걸음에 아기새를 연상시킬 정도로 미세한 윤곽을 가졌다고 전했다. 그녀는 활기차고, 솔직했으며, 항상 웃고 손짓으로 제스추어를 했으며, 미소가 매력적이었다. 

 

정호연은 그로부터 6개월 후 뉴욕의 모델 에이전시 'The Society'와 계약했고, 붉은색 머리색깔은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그리고 맨해튼 한인타운 인근 34스트릿의 햇볕도 들어오지 않고, 옷장도 없는 스튜디오에 월 렌트 $1,500을 내고 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윤애리씨의 도움으로 브루클린 윌리엄스 버그의 아파트로 이사했다. 그는 자라면서 자신에게 부족한 점이 많았고, 항상 고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왔는데, 뉴욕은 그 결함이 괜찮다고 말해준 첫 장소였다면서 무척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간이 날 때마다 영어, 무술, 요가, 연기 공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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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루이 뷔통 쇼에서 정호연을 선택한 디자이너 니콜라스 게스퀴에르(Nicolas Ghesquière)는 "우리는 그녀의 에너지에 매료됐고, 사랑에 빠졌다"고 말했다. 정호연은 지난해 10월 루이뷔통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됐다. https://www.instagram.com/hoooooyeony

 

넷플릭스는 당시 정호연의 가장 친한 친구였다. 노아 바움바크, 데니스 빌레누브, 미셸 공드리, 그레타 거윅, 폴 토마스 앤더슨, 크리스토퍼 놀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영화를 좋아했고, 소설가 한강, 화가 에곤 쉴레, Martha Jungwirth 등의 작품에 빠졌다. 정호연은 "돌이켜보면, 그때의 조용하고, 외로운 시간들이 아니었자면, 연기를 꿈꾸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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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2020년 1월 한국의 모델 에이전시에서 연기 에이전시로 바꾸면서 '오징어 게임'과의 인연이 시작된다. 황동혁 감독은 3개월 째 캐스팅 작업을 하면서 탈북자 강새벽 역으로 "다른 아우라를 지닌 신선한 얼굴의 배우"을 찾고 있었다. 정호연은 3개의 씬을 찍어 보냈고, 마지막 순간 황감독은 컴퓨터로 비디오 클립을 본 후 캐스팅을 확정했다. 황 감독은 "강새벽같은 캐릭터가 호연같은 사람과 만나면, 시너지가 생겨 폭발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이 낳은 월드 스타가 된 것이다. 며칠 새 터무니없이 유명해진 정호연은 무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에 차 있었다. 먹지 못해 체중도 8파운드나 빠졌다. 정호연은 자신의 경력에서 최하점이 영어를 배우고, 자세와 목소리를 훈련하며, 미술과 영화의 안목을 키우던 때라고 생각한다. "타인들의 시선으로부터 멀어져 있음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았고, 공부할 시간도 생겼다"면서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잘 나갈 때가 아니라 안나갈 때,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를 배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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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뉴욕에서 열린 제 31회 고담상(Gotham Awards)에서 획기적인 시리즈 부문을 수상작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 배우 이정재, 정호연, 제작사 싸이런픽처스의 김지연 대표. https://www.instagram.com/hoooooyeony

 

 

*From Squid Game to Supernova: Inside the Whirlwind with Hoyeon Jung, VOGUE

*'오징어 게임', 이정재, 오영수 골든글로브 3개 부문 후보

*뉴욕매거진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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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kie 2022.01.07 12:46
    조카딸이 '오징어 게임'을 빌려와서 보고난 후 우리에게 들려 준 말은 "이모 너무 재미있어요. 꼭 보세요"였다. 3시간짜리 비디오를 볼려니까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서 망설이는 중입니다. 화제작이라, 보기는 봐야할텐데--- 모델 출신 정호연의 진면목을 보고싶네요.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