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s
2013.02.08 22:16
발렌타인 데이: 뉴욕 베스트 초콜릿숍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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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itter & Sweet Valentine~
Love is like a box of Chocolates
"안녕하세요? 내 이름은 포레스트 검프. 초콜릿 좀 드실래요…
우리 엄마가 항상 말씀하셨죠.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도 같다'고.
우리는 어떤 것을 갖게될 지 모르니깐요."
Forrest Gump, 1994톰 행크스가 주연한 영화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는 벤치에 앉은 검프가 초콜릿 상자를 펼치면서 옆에 앉은 간호원에게 이렇게 말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달콤하고도 쌉쌀한 초콜릿은 정말 우리 인생 같다. 기쁨과 슬픔이 행복과 불행이 예고 없이 우리 문을 두드릴지 모른다. 달콤한 시간도 씁쓸한 순간도 모두 인생의 씨줄과 날줄인 것.
사랑도 초콜릿 상자와 같을 것이다. 사랑이 늘 달콤하기만 한가? 쓴맛이 가미되어야 단맛은 증폭되기 마련이다. 초콜릿은 사랑과 인생의 풍미를 담고 있다.
발렌타인데이(Valentine’s Day), 장미 한 송이가 눈을 매혹한다면 한 개의 초콜릿은 혀 끝에 녹아들며 달콤한 로맨스의 전주곡이 된다.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한 박스만큼 소박하고, 달콤한 선물이 또 있을까?
뉴욕 베스트 초콜릿 부티크
자크토레 초콜릿(Jacques Torres Chocolate)
그의 별명은 'Mr. Chocolate'! 프랑스 출신 패이스트리 셰프 자크 토레는 케이블TV 푸드채널의 패이스트리 셰프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2000년 브루클린 덤보에 초콜릿 공장 겸 부티크를 차렸다. 신선하고, 인공 감미료와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은 수제 초콜릿숍으로 곧 인기를 얻었다.
덤보의 본점은 발렌타인데이.부활절.핼로윈.크리스마스 때마다 북적북적 댄다. 맨해튼 트라이베카, 어퍼웨스트사이드를 비롯 뉴욕 곳곳에 지점을 냈다. 에르메스 컬러 오렌지와 브라운이 상징색이다. 자크 토레는 브루클린 안쪽 선셋파크에 자리한 4만스퀘어피트 규모의 브루클린아미터미널로 이전해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윌리 원카(조니 뎁)같은 대규모 공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샴페인 타팅거, 트러플 초콜릿 등 초콜릿을 하나씩 골라 개성있는 박스를 만들 수 있다. 다크.오렌지.생강 초콜릿바, 빅 대디(Big Daddy) 바,.스파이시 핫초콜릿, 초콜릿칩 쿠키도 인기.
▶덤보(66 Water St. Brooklyn 718-875-9772)/트라이베카(350 Hudson St. 212-414-2462)/어퍼웨스트사이드(285 Amsterdam Ave. 212-787-3256)/첼시마켓(75 9th Ave. 212-414-2462)/록펠러플라자(30 Rockefeller Plaza, 212-664-1804)
https://mrchocolate.com/collections/valentines-day
L.A. 버딕(L.A. Burdick)
1987년 스위스의 베른에서 초콜릿 제조법을 배워온 래리 버딕(Larry Burdick)씨가 뉴햄프셔의 월폴(Walpole)에서 시작해 하버드대학교에 이어 뉴욕에 입성한 초콜리티어. 색색의 꼬리가 달린 쥐(mice) 초콜릿이 스타.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가 2011년 결혼식 피로연에서 디저트로 쥐 초콜릿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고급스런 나무 박스 포장이 선물용으로 좋다. 최근 계사년 설날을 맞아 녹차, 레몬그라스, 플럼와인, 생강 맛으로 채워진 스페셜 박스도 나왔다. 체리, 라스베리, 핫초콜릿 추천.
▶유니온스퀘어점 소호 이전 오픈 156 Prince St.(be. West Broadway & Thompson St.)
http://www.burdickchocolate.com/valentines-day.aspx
라 메종 뒤 쇼콜라(La Maison du Chocolat)
프랑스산 초콜릿. 브라운톤의 매장이 고급스러워 초콜릿 부티크라 부를만 하다. 물론 파리의 부티크만큼 신선하지는 않지만, 공수해와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피가로 노아, 박커스, 몽블랑, 라보엠 등 33종 필링. 샴페인 트러플 라즈베리 등. 한겨울엔 진한 핫초콜릿도 인기있다. 밀크와 다크 초콜릿이 조화된 박스 토바고, 에클레어, 마카롱, 코코아 가루도 판매한다.
▶어퍼이스트사이드(1018 Madison Ave. 212-744-7117)/록펠러센터(30 Rockefeller Plaza, 212-265-9404) http://www.lamaisonduchocolat.us/en_us
쇼콜라티(Xocolatti)
매년 11월 뉴욕 초콜릿쇼에 다니면서 쇼콜라티는 가장 인상적이었던 초콜리티어였다. 몇 년 전 시식 후 반해 한 박스 사왔다가 반해버렸다. 웨스트체스터에서 어머니와 아들이 만든다고 했으며, 인도계처럼 보였다. 그런데, 허리케인 샌디가 지나간 후 열린 초콜릿쇼에 나오기 않아 궁금했다. 알고보니 소호에 숍을 오픈했다는 것. 하지만, 몇년 후 부티크 문을 닫았다.
쇼콜라티는 녹색과 갈색의 우아한 컬러에 독특한 향미의 수제 초콜릿을 만들어낸다. 패션프룻, 망고, 피스타치오 트러플, 솔티 카라멜, 모카, 사케 트러플, 화이트초콜릿 위에 파프리카 등 독특한 향미가 늘 신선하다. 2018년 2월 현재엔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http://xocolatti.com
노이하우스 Neuhaus USA
와플 만큼이나 세계 제일을 자부하는 벨기에에서 공수해오는 초콜릿. 1857년 오픈한 전통있는 초콜리티어다. 초록색 포장이 상징. 다크 초콜릿을 선호하는 이들에겐 노이하우스가 해답이다. 사탄, 아르데코, 마농 누아 등 데카당트한 초콜릿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트러플, 카프리스, 헤이즐넛, 자스민 가나쉬, 딸기 등을 시도해볼만 하다. 단, 크림이 들어간 초콜릿은 미국 내에서 판매되지 않는다. 신선도를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
▶렉싱턴점(560 Lexington Ave. & 50th St. 212-593-0848)/매디슨점(500 Madison Ave. & 52nd St. 212-644-4490)2151 Broadway @75th St. 212-712-2112. http://www.neuhauschocolate.com/valentine-chocolate/chocolates-category-en.htm
토이셔 스위스 초콜릿(Teuscher Chocolates of Switzeland)
샴페인 트러플
70여년 전 알프스에서 시작된 스위스 전통의 초콜릿. 쥐리히에서 만들어져 유럽, 미국, 아시아에 공수되고 있다. 스무스한 샴페인트러플이 전설적이다. 돔 페리뇽을 사용한다는 설도 있다. 그외 다크초콜릿 버터크런치트러플, 오렌지필 등이 인기 있다. 발렌타인 데이 스페셜 박스는 따로 없다.
▶록펠러센터점(620 Fifth Ave.)/매디슨애브뉴점(25 East 61st St. 212-751-8482).
초콜릿과 사랑
초콜릿은 예로부터 강력한 최음제로 알려져 왔다. 아즈텍 사람들은 초콜릿을 땅과 바꾸었으며 아즈텍을 정복한 스패니쉬들이 유럽에 초콜릿을 전파했다. 아즈텍의 왕 몬테주마는 여자를 유혹하려고 하루에 50잔씩 초콜릿액을 마셨으며, 플레이보이 카사노바도 샴페인보다 최음제로 '더' 효과적인 초콜릿을 매일 마셨다고 전해진다. 또, 새디즘의 창시자 사드 백작이 옥살이를 하고 있을 때 그의 부인은 초콜릿을 감옥에 정기적으로 보냈다고 한다.
SP
초콜릿 효능 10가지
▶암과 노화 예방: 항산화물질 에피카테킨•탄닌•카카오•폴리레놀•비타민E 등을 함유해 암의 원인인 프리라디컬을 제거하며 암과 노화를 방지한다.
▶다이어트: 식후 디저트로 만복감을 주며 식전에는 식욕을 감퇴시킨다.
▶스트레스 해소: 카카오가 함유한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해 침체된 기분을 밝게 해준다.
▶사고력 강화: 초콜릿 성분 데오브로빈은 대뇌피질을 부드럽게 자극해 사고력을 활성화한다. 집중력을 높여 알파파를 쉽게 내는 효능을 갖고 있다.
▶강심 작용: 카카오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는 심근경색 등 심질환 억제 효능이 있다.
▶피로 회복: 초콜릿의 당분은 신경을 부드럽게 해서 근육완화 작용으로 피로를 회복시켜준다. 신경과민에도 효능이 있다.
▶이뇨: 섬유질이 많아 변비에 좋다
▶감기•알레르기 제어: 카카오 폴리페놀 성분은 함유된 면역 조절 기능으로 감기, 앨러지를 억제한다.
▶충치 예방: 카카오 폴리페놀에 충치 예방 성분이 있다.
▶비상식량: 휴대가 간편하고,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 등산이나 여행용 비상식으로 으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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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화요일이 valentine day이네요. 2021년에 초콜릿에 댓글을 올린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고디바 초코릿을 선호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초콜릿이 지금은 Brown & Haley(1912년 설립)에서 나오는 Almond Roca입니다. 맛이 밀크와 초콜릿을 잘배합해서 알몬드가루로 버무렸는데 맛이 순하고 달달해요. 한마디로 혀를 당깁니다. 애인의 날에 알몬드 로카를 사서 그에게 선물을 할껍니다. 그가 누구일까? 생각 중인데 답이 안나옵니다.
-Elaine-
이번 2월 14일은 Valentine day입니다. 애인의 날이라고 하지만 저는 초코렛 날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거의 모든 젊은이들은 이날을 지키기위해 초코렛을 사는 것 같습니다. 맛도 다양하고 모양도 다양해서 한마디로 정의를 내릴 수 없지만 포근한 그대 품과 같지않을까요?
컬빗에서 초코렛에 대하여 전문적으로 글을 올려주셔서 많이 배웠습니다. 3학점짜리 한학기 초코렛 강의라고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저는 고디바 초코렛을 좋아합니다. trade mark인 말을 탄 나체 여인의 그림이 감명 깊어서 입니다. 고디바 백작부인의 백성을 위한 행위가 말을 탄 나체의 여인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고디바 초코렛을 한 박스 사서 나에게 선물을 할겁니다. 나의 애인은 나 자신이기에~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