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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36 Questions That Lead to Love

사랑에 빠지게 하는 36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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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영화 '36 Questions'(2022) /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When Harry Met Sally, 1989)'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36가지 질문(The 36 Questions That Lead to Love)'. 

2015년 뉴욕타임스의 '모던 러브(Modern Love)' 칼럼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려면, 이렇게 하라(To Fall in Love With Anyone, Do This)'에서 다루어지면서 화제가 됐던 주제였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맨디 렌 캐트론(Mandy Len Catron) 교수는 이것을 실험한 두 남녀가 결혼에 이른 예를 들었다. 어느날 실험실에서 남녀가 얼굴을 마주보고 이 질문 36을 세션을 진행한 후 4분간 서로의 눈을 응시했으며, 6개월 후엔 결혼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캐트론 교수 자신도 지인과 이 36가지 질문을 시도하고, 사랑에 빠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모던 러브' 덕분에 유명인사가 된 캐트론은 TED Talk에 출연하고, 책(How to Fall in Love with Anyone: A Memoir in Essays, 2017)'도 냈다. 

 

원래 이 36가지 질문은 1997년 롱아일랜드 스토니브룩 소재 뉴욕주립대(SUNY) 심리학과의 아서 아론(Arthur Aron) 교수와 그의 부인 일레인 아론(Elaine Aron)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의 연구 논문('The Experimental Generation of Interpersonal Closeness: A Procedure and Some Preliminary Findings')에서 제안했던 리스트다. 아론 교수팀은 낯선 사람들 사이에 친밀감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것이 호르몬, 뇌,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연구하기 위해 이 질문을 개발했다. 이 논문은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에 실렸으며 연인, 부부 관계에서 인종적 편견을 줄이는 심리학 연구에서도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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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영화 '36 Questions'(2022)에서 아서 아론 교수

 

2017년 뮤지컬 스타 조나단 그로프(Jonathan Groff)와 제씨 셸턴(Jessie Shelton)이 '36 Questions'를 팟캐스트 뮤지컬로 선보였으며, 2020년 넷플릭스가 영화화할 예정이었다가 무산됐다. 대신 2022년 호주 감독 재니스 코피(Janis Coffey)가 메거폰을 잡고 로맨틱 코미디 '36 Questions'를 연출했으며, 아서 아론 교수도 출연했다. 이탈리아 식당에서 첫 데이트를 하는 젊은 커플(제임스와 가브리엘)에게 웨이터가 메뉴를 주는 대신 서로를 알아가는데 도움이 될 36개의 질문지를 건내준다. 영화는 유튜브에 올라 있다. 

 

필자는 최근 브루클린 도서관에서 빌려온 하버드대 심리학 박사 출신인 대만계 미국인 류쉬안의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를 읽다가 '36가지 질문'이 언급되어 찾아보게 됐다. 

 

아론 박사의 36가지 질문은 첫 데이트 뿐만 아니라 부부 테라피, 인터뷰에서도 유용하다. 또한, 자기 자신에게 어느 순간 한번쯤은 물어보아야할 리스트처럼 보인다. 이 질문에 대해 스스로 대답하는 것은 때로 꿈과 열망과 후회와 슬픔과 상처를 드러내고, 자신의 가족, 친구 관계를 돌아보는 자아분석을 통해 현재 자신의 위치와 관계를 재발견, 재정비하는 시간으로 이끌 수도 있을 것이다. 질문은 3부로 나뉘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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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Questions' podcast (2017)

 

사랑에 빠지게 하는 질문 36가지 The 36 Questions That Lead to Love

 

#세트1

 

1. 이 세상에서 선택이 주어진다면, 누구와 저녁식사를 하겠습니까? 

 

2. 유명해지고 싶나요? 어떻게요?

 

3. 전화를 걸기 전 할 말을 리허설한 적이 있나요? 왜요?

 

4. 당신에게 '완벽한' 하루란?

 

5. 언제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노래를 불렀나요? 다른 사람을 위해서는요? 

 

6. 90살까지 살 수 있다고 가정합시다. 당신의 육체와 정신을 30살로 이후 60년간 유지할 수 있다면 육체와 정신 중 무엇을 택하겠어요?  

 

7. 당신이 어떻게 죽게될 것이라는 은밀한 예감이 있나요?

 

8. 당신과 상대방의 공통점 세가지를 꼽는다면? 

 

9. 당신의 삶에서 가장 감사하게 느끼는 것은? 

 

10. 당신이 자라온 방식에서 바꾸고 싶은 것이 있다면? 

 

11. 상대에게 4분간 당신의 인생 이야기를 가능한 자세하게 말해보세요. 

 

12. 내일 아침 일어났을 때 자질이나 능력 딱 하나를 갖고 싶다면 무엇인가요?

 

 

#세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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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뉴젠트 감독, 폴레트 고다르 주연 '크리스탈 볼(The Crystal Ball, 1943)'

 

13. 마법의 구슬이 당신의 삶과 미래, 또는 다른 것에 대한 진실을 말해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무엇을 알고 싶은가요?

 

14. 당신이 오랫동안 꿈꾸어왔던 것이 있나요? 그런데, 이루지 못했나요? 

 

15. 당신의 삶에서 가장 큰 성취는 무엇인가요?

 

16. 우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17. 가장 소중한 기억은?

 

18. 가장 끔찍한 기억은?

 

19. 당신이 1년 내 갑자기 죽는다는 것을 알게되면, 지금 당신의 삶에서 무엇을 바꾸겠습니까? 그 이유는?  

 

20. 우정이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21. 당신의 삶에서 사랑과 애정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22. 상대방의 긍정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5개씩 번갈아서 말해보세요. 

 

23. 당신은 가족과 얼마나 가깝고, 따뜻한 관계인가요? 당신의 어린시절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행복했다고 느끼나요?

 

24. 엄마와의 관계는 어땠어요?

 

 

#세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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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dy Len Catron, How to Fall in Love with Anyone: A Memoir in Essays, 2017

 

25. 서로가 3개씩 "우리"로 시작하는 진술을 작성해보세요. 예를 들어 "우리는 둘다 이 방에서 기분이 어떻다 등..." 식으로. 

 

26. 다음의 문장을 완성해보세요. "나는 내가 ....을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있기를 소망한다."

 

27. 상대방과 친해지려면 그 사람이 알아야할 중요한 사항을 말해보세요. 

 

28. 상대에 대해 좋아하는 점을, 방금 만난 이에게 할 수 없는 말이라도 솔직하게 말해보세요. 

 

29. 삶에서 창피했던 순간을 상대방에게 말해보세요.

 

30. 다른 사람 앞에서 마지막으로 울었던 때는? 아니면, 혼자서 울었던 적은?

 

31. 상대방에 대해 이미 마음에 드는 점을 말해보세요. 

 

32. 만약, 농담하기에 지나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33. 만일 오늘 저녁 당신이 어떤 누구와도 소통하지 못한 채 죽는다면, 누구와 말하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할까요? 왜 그사람과는 이제까지 말을 하지 않았나요?  

 

34. 당신의 모든 것이 있는 집에 불이 났어요. 사랑하는 이와 애완동물을 구한 뒤 마지막으로 안전하게 물건 하나를 가지고 나올 수 있다면, 무엇을 갖고 나오렵니까? 왜?

 

35. 당신의 가족 중에서 누구의 죽음이 가장 힘들게 느껴질까요? 그 이유는?

 

36. 개인적인 문제점을 털어놓고, 상대방에게 어떻게 처신할 수 있을지 조언을 구하세요. 또한 상대방에게 당신이 선택한 문제점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생각해보라고 요청하세요. 

 

<끝>

 

*코로나19은 진정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는가? 

https://www.nyculturebeat.com/?document_srl=3899833&mid=Peopl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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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kie 2023.02.23 22:40
    사랑에 빠지게 하는 36가지 질문을 읽었습니다. 흥미로운 질문이었습니다. 여러개를 답을 말할 수 있었는데 반면에 많은 질문에 모르겠네요 라는 답이 나왔습니다.
    어쨋든간에 남편과 애들이 먼저였습니다. 근검 절약 인내가 룸메이트와 공통점이라 쓴웃음이 나왔습니다. 6번 질문에서는 육체(30살)를 택했습니다. 13번 질문은 내가 몇살에 죽느냐가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 14번 물음에는 예의를 갖추어야 된다고 답했습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서로 최소한의 지킬 예의가 있어야 우정이 오래 지숙되지요. 22번은 긍정적 성격을 가진 사람이어야 합니다. 34번, 불길속에서다 구출되고 내가 마지막으로 나오면서 무엇을 가지고 나갈까는 고민중입니다. 36가지 질문을 읽으면서 평소에 생각을 못했던 것들을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를 가져봤습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