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NY, 이스라엘 비판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이민진 토론회 취소 파문
베트남 출신 퓰리처상 수상 작가 비엔 타인 응우옌
92스트릿Y, 작가-비평가-직원 철회로 문학 시리즈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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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예술가들의 '표현의 자유'도 위기를 맞고 있다. 뉴욕의 유태계 문화기관 92nd St Y(92Y)가 이스라엘을 비판한 소설가 비엣 타인 응우옌(Viet Thanh Nguyen)의 토론회를 전격 취소했다. 지난 20일 퓰리처상 수상 작가 응우옌은 '파칭코'의 작가 이민진씨의 진행으로 자신의 회고록 '두 얼굴의 남자(A Man of Two Faces)'에 관해 토론할 예정이었다.
응우옌은 런던리뷰오브북스(London Review of Books)에 게재된 공개서한에서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이스라엘의 '전례 없는 무차별 폭력'을 비난한 750명 이상의 예술가 중 한명이다. 그는 또한, 인스타그램에서 이스라엘의 보이콧, 매각, 제재를 요구했다. 92NY의 취소로 이 문학 시리즈에 참가 예정이던 다수의 작가, 비평가들이 줄줄이 철회의사를 밝혔으며, 92NY 직원 일부가 사임함에 따라 92NY 측은 23일 이 시리즈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응우옌과 이민진씨의 토론회는 로어맨해튼의 맥낼리 잭슨(McNally Jackson) 서점으로 옮겨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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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에 베트남에서 태난 응우옌은 1975년 사이공이 함락되자 해상난민이 되어 펜실베니아주로 이주했다. 부모가 난민 캠프에서 지내는 동안 응우옌은 위탁 가정에서 지내기도 했다. 그의 가족은 펜주 해리스버그를 거쳐 산호세로 이주해 베트남 식료품점을 운영했다. UCLA를 거쳐 UC버클리 영문과를 거쳐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2016년 장편소설 '동조자(The Sympathizer)'로 2016년 퓰리처상을 받았다.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영문과 교수이기도 하다.
문학 시리즈 출연을 철회한 이들은 비평가 크리스티나 샤프(Christina Sharpe)와 사이디야 하트만(Saidiya Hartman), 시인이자 소설가인 디온 브랜드(Dionne Brand)다. 사임한 직원은 포에트리센터 디렉터 사라 치하야(Sarah Chihaya)와 시니어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소피 헤론(Sophie Herron)이다. 92NY는 올해 창립 150주년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