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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환타지 소설 '저주토끼' 작가 정보라 + 번역가 안톤 허

 

11월 3일 뉴욕공립도서관(맨해튼 53스트릿)

11월 2일 브루클린하이츠 서점 Books Are Magic Mont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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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과 2020 영국 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 후보작인 정보라 작가의 호러판타지 소설 '저주토끼(Cursed Bunny, 번역 안톤 허/허정범)' 북토크가 11월 3일 오후 6시 맨해튼 53스트릿 MoMA 건너편의 뉴욕공립도서관(18 West 53rd St.)에서 열린다. 

 

뉴욕한국문화원과 뉴욕공립도서관이 ‘K-호러문학 주간’의 일환으로 여는 이번 북토크에선 정보라 작가와 안톤 허 번역가가 한국의 호러문학과 번역과정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진행은 소설 ‘내가 너의 얼굴을 가졌더라면(If I Had Your Face, 2020)’의 작가 프랜시스 차(Frances Cha)가 맡는다. 북토크 행사는 무료지만,  문화원 홈페이지(koreanculture.org)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저주토끼'는 저주와 복수, 그리고 위로에 관한 우화다. 대를 이어 저주 용품을 만드는 집안에서 태어난 손자와 그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할아버지에겐 요절한 친구가 있다. 그 친구 집안은 고위 인사 접대나 뇌물 대신 고지식하게 전통주를 양조사업을 하고 있다. 어느날 경쟁 회사에서 친구네 양조법에 공업용 알코올이 들어가서 마시면 눈이 멀고, 불구가 된다는 흑색선전을 퍼트려 사업이 그만 몰락하게 된다. 이에 주인공의 할아버지가 '저주 토끼'를 만들어 복수에 나서는데...

 

정보라 작가는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인문학부를 졸업 후 예일대에서 러시아 동유럽 지역학 석사, 인디애나대에서 러시아와 폴란드 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연세대에서 러시아와 SF에 강의하고, 번역과 소설 작업을 해왔다. 중편 '호(狐)'로 제3회 디지털작가상 모바일 부문 우수상, 단편 '씨앗'으로 제1회 SF어워드 단편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2022년 '저주토끼(Cursed Bunny)'로 번역문학 부문인 인터내셔널 부커상(International Booker Prize) 최종 후보에 선정되었다. 2016년 한강이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 번역 데보라 스미스)'으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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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를 이해하는 33가지 코드: BTS, 기생충, 그리고 오징어 게임을 넘어서'에 무엇이? (*'빨리빨리' 버전-4분 41초)

https://youtu.be/nDq9N5oIDkc

 

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전미도서상(National Book Awards)는 소설/시/넌픽션/청소년 도서/ 번역문학의 5개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한다. 소설 부문 수상자로는 윌리엄 포크너(1951, 1955), 사울 벨로우(1954, 1965), 필립 로스(1960, 1995), 존 업다이크(1964, 1972), 손톤 와일더(1968), 조이스 캐롤 오츠(1970), 토마스 핀천(1974), 앨리스 워커(1983), 수잔 손탁(2000) 등이 있다.

 

한인 작가로는 2019년 수잔 최(Susan Choi)가 '신뢰 연습(Trust Excercise)'으로 소설 부문상, 2020년 최돈미(Don Mee Choi)씨가 'DMZ 콜로니(DMZ Colony)'으로 시 부문상을 받았으며, 같은 해 유미리(Miri Yu)의 소설 '우에노역 공원 출구(Tokyo Ueno Station/ JR上野?公園口)'가 번역문학 부문상을 수상했다. 이민진은 2017년 '파친코(Pachinko)'로 소설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23년 전미도서상은 11월 15일 발표된다. 

 

"복수라기보다는 작용과 반작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행하는 모든 작용에는 크기는 같고 방향은 반대인 반작용이 언제나 반드시 수반될 것입니다. 그것이 원칙이라면 원칙입니다." -정보라-

 

"정보라의 '저주토끼'는 공포스럽고 환상적이며 초현실적인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저변에는 일상의 현실적인 두려움과 억압이 자리한다." -부커 라이브러리-

 

"정보라가 바로 전복을 꾀하는 작가이며 '저주토끼'는 기존의 문학을 깨고 깨운다." -안톤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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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 토끼'(한국어 판)/ 'Cursed Bunny' 영국판/ 미국판

 

K-Horror Literature Week

Cursed Bunny at New York Public Library 

Bora Chung and Anton Hur in Conversation with Frances Cha 

 

Date: November 3rd, 2023 @ 6 pm 

Location: 53rd Street Library (18 West 53rd Street New York, NY 10019) 

 

Korean Cultural Center NY and 53rd Street Library invite you to the mysterious world of Cursed Bunny with two brilliant minds: author Bora Chung and translator Anton Hur. Published in the US for the first time, Cursed Bunny  is a Finalist for the 2023 National Book Award in Translated Literature. The Winners will be announced live on November 15, 2023. The book was also shortlisted for the 2022 International Booker Prize and won a PEN/HEIM translation grant. 

 

This event will be moderated by Frances Cha, critically acclaimed author of If I Had Your Face. 

 

Join us as they explore Bora and Anton’s writing processes along with their favorite Korean horror tales when they examine various themes with Cursed Bunny. 

 

Following the engaging discussion, you will have the opportunity to meet Bora Chung and Anton Hur in person along with the option to have your copy of Cursed Bunny signed. The event will be registration-based, as it is scheduled to take place after the library closes. The program will be conducted in English. 

 

About the Book 

Cursed Bunny is a genre-defying collection of short stories by Korean author Bora Chung and translated by the renowned Anton Hur. Blurring the lines between magical realism, horror, and science-fiction, Chung uses elements of the fantastic and surreal to address the very real horrors and cruelties of patriarchy and capitalism in modern society. 

 

About the Speakers

Bora Chung has written three novels and three collections of short stories. She has an MA in Russian and East European area studies from Yale University and a PhD in Slavic Literature from Indiana University. 

 

Anton Hur was born in Stockholm, Sweden. He won an English PEN Translates award for Kang Kyeong-ae's The Underground Village, and his translation of Sang Young Park’s Love in the Big City was longlisted for the International Booker Prize. He lives in Seoul. 

 

Frances Cha is the author of the novel If I Had Your Face, which was named one of the Best Books of the Year by Time Magazine, NPR, BBC and Esquire among other publications and is being translated into 11 languages. She teaches fiction at the Columbia University MFA program and lives in New York with her family. Recently, she published a children's book The Goblin Twins, a captivating tale of ancient dokkaebi’s journey from Korea to modern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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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ore: Bora Chung: Cursed Bunny w/ Anton Hur

Thursday, November 2 · 7 - 8pm EDT

 

Books Are Magic Montague: 122 Montague Street Brooklyn, NY 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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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e stories are absurdly unique, delightfully monstrous, horrifically insightful and chillingly satisfying."

—Ms. Magazine

 

https://www.eventbrite.com/e/in-store-bora-chung-cursed-bunny-w-anton-hur-tickets-692663754937?aff=oddtdt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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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the Book "33 Keys of Hallyu: Beyond BTS, Parasite and Squid Game" (*Fast-Paced Version, 4' 41")

https://youtu.be/yWkCd1rkK20 


한류를 이해하는 33가지 코드
#20 82년생 김지영 도서 한류 열풍 
2016년 출간, 세계 31개국에서 번역되고 영화화된 조남주 소설 '1982년생 김지영'과 한국여성의 인권의 현주소를 점검한다. 유교의 나라 한국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속담도 많지만,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린 여성 작가들은 한인여성들이거나, 코리안아메리칸 여성들(한강, 수잔 최, 이민진, 최돈미, 캐시 홍 박. 미셸 자우너...)이다.  
https://www.nyculturebeat.com/index.php?mid=Focus&document_srl=4082305  
 
33 Keys to Decoding the Korean Wave
#20 K-Books and Korean Feminism
Cho Nam-Joo's novel, "Kim Jiyoung, Born 1982" (2016), has now been published in 31 countries worldwide. It examines the current state of women's human rights in Korea. In a country deeply influenced by Confucianism, there are numerous proverbs that disparage women. However, it's noteworthy that some of the world-famous female writers are either Korean women or Korean American women, including Han Kang, Susan Choi, Min Jin Lee, Don Mee Choi, and Kathy Park Hong.
https://www.nyculturebeat.com/index.php?mid=Zoom&document_srl=4106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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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kie 2023.11.08 19:16
    '저주토끼'가 전미도서상 최종후보라니 읽고 싶습니다. 영어 번역판에 관심이 많습니다. 한국소설에서 느끼는 동일한 뉴앙스를 어떻게 처리하나 보고싶습니다. 몇년 전에 부커상을 탄 '채식주의자'를 한국어와 영어로 읽었습니다. 영어판에서는 느낌의 감정표현이 한국어판과 많이 다른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보라씨의 '저주토끼'를 읽고 싶습니다. 윌리암 포크너나 존 다이크같은 위대한 작가들이 이 상을 받았다니 굉장히 큰 상이구나를 알았습니다. 컬빗이 저를 자꾸 지식의 세계로 이끌어 주셔서 행복해지네요.
    정보라씨의 저주토끼가 11월 23일날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되기를 기원합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