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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arlem Renaissance and Transatlantic Modernism

 

February 25-July 28, 2024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2020년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촉발된 #BLM(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은 문화계까지 확산되어 흑인작가들의 전성시대가 지속되고 있다. 마침내 메트로폴리탄뮤지엄은 2월 25일부터 7월 28일까지 뉴욕 흑인문화의 전성시대였던 1920-40년대를 집중 조명하는 할렘 르네상스와 대서양 횡단 모더니즘(The Harlem Renaissance and Transatlantic Modernism)을 주제로 한 전시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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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 Henry Johnson, Street Life, Harlem, ca. 1939-1940, oil on plywood. The Harlem Renaissance and Transatlantic Modernism, February 25-July 28, 2024 @The Met 

 

메트뮤지엄은 1969년 'Harlem on My Mind: Cultural Capital of Black America, 1900-1968'을 주제로 특별전을 연 바 있다. 1987년엔 맨해튼 125스트릿 스튜디오 뮤지엄 인 할렘(Studio Museum in Harlem)에선 'Harlem Renaissance: Art of Black America'가 열렸다. 메트 뮤지엄의 이번 특별전은 1987년 이후 뉴욕시에서 처음 열리는 할렘 르네상스 주제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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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뮤렐 큐레이터  

 

이번엔 흑인 큐레이터 데니스 뮤렐(Denis Murrell) 박사가 주도한 전시라는 점이 다르다. 이 전시는 흑인작가들은 물론 흑인을 모델로 작업했던 파블로 피카소, 앙리 마티스, 에드바르드 뭉크, 만 레이, 차임 수틴의 작품까지 총 160여점이 소개된다. 

 

데니스 뮤렐 박사는 1980년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한 후 금융 분야에서 일했다. 어느날 헌터칼리지에서 미술사 수업을 듣기 시작해 컬럼비아대에서 미술사로 석사와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마네와 마티스에서 오늘까지 흑인 모델과 근대성을 탐구한 파리 오르세뮤지엄(Musée d’Orsay)의 'Posing Modernity: The Black Model from Manet and Matisse to Today'(2018)를 기획했다. 2019년 뉴욕 옵저버(New York Observer)는 뮤렐 박사를 아트파워 50(Art Power 50)에 선정했다. 2020년 메트로폴리탄뮤지엄의 19세기-20세기 미술부 부큐레이터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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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ron Douglas, Aspects of Negro Life: From Slavery through Reconstruction, 1934. The Harlem Renaissance and Transatlantic Modernism, February 25-July 28, 2024 @The Met 

 

데니스 뮤렐 박사 “대이주(Great Migration, *1910년부터 1970년까지 남부 흑인들의 대규모 북부 이주)의 첫 10년 동안 급속히 확장되는 시기에 전국적으로 흑인도시들이 존재한다. 많은 뉴니그로(New Negro, *인종차별을 거부하는 신 흑인) 예술가들이 해외에서 오랜 기간을 보냈으며 현대미술의 발전을 형성한 파리, 런던, 북유럽의 다민족 예술계에 합류했다. 이번 전시회는 할렘 르네상스의 본질적인 역할과 대서양 횡단 현대미술 발전의 중심으로서 현대 흑인 주제를 묘사하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방식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할렘 르네상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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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arlem Renaissance and Transatlantic Modernism, February 25-July 28, 2024 @The Met

 

“나는 흑인(아프리칸 아메리칸)의 이점과 기회가 미국의 다른 어느 곳보다 할렘에서 더 크다고 믿는다. 그리고, 할렘은 미 흑인들을 위한 지적, 문화적, 금융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모든 흑인에게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제임스 웰든 존슨(James Weldon Johnson), '할렘: 문화의 수도 (Harlem: The Culture Capital, 1925)'

 

할렘 르네상스는 1917년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대공황에 들어가고, 1930년대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될 때까지 뉴욕의 할렘을 중심으로 미국 내 흑인들 사이에서 음악, 무용, 예술, 패션, 문학, 연극, 정치 및 학문의 지적, 문화적 부흥이었다. 1925년 흑인작가 알랭 로크(Alain Locke)가 편집한 'The New Negro'의 이름을 따서 '신흑인 운동(New Negro Movement)'으로 알려졌다. 한편, 작가이자 인권운동가 제임스 웰던 존슨(James Weldon Johnson)은 '할렘 르네상스'로 부르기를 선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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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arlem Renaissance and Transatlantic Modernism, February 25-July 28, 2024 @The Met

 

할렘 르네상스의 예술가들은 미국 흑인의 뿌리인 아프리카의 전통과 유산을 기념하고 굴욕적인 고정관념을 거부하면서 '뉴 니그로' 운동에 앞장섰다. 그들은 흑인의 삶과 정체성에 대한 자부심, 불평등과 차별에 대한 고조되는 의식, 급변하는 현대세계에 대한 관심을 주장했으며, 대부분 처음으로 예술을 통해 표현의 자유를 경험했다.

 

 

#할렘 르네상스의 주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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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old Reiss, Langston Hughes, 1925, Pastel on illustration board

 

"할렘은 우리의 짙은 피부색을 공포와 수치심 없이 표현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랭스톤 휴즈, 시인-

 

*랭스턴 휴즈, 할렘/ Langston Hughes, Harlem

https://www.nyculturebeat.com/?mid=Salon2&document_srl=3486486

 

 

할렘 르네상스는 계관 시인 랭스톤 휴즈(Langston Hughes)와 재즈 뮤지션 듀크 엘링턴(Duke Ellington)이 대중에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할렘 르네상스 운동의 지도자로 평가되는 교육자, 작가, 철학자인 알랭 로크(Alain Locke),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창립을 도운 사회학자 W.E.B. Du Bois, 흑인 민족주의자 마커스 가비(Marcus Garvey, *할렘에 공원이 있으며, 매년 여름 찰리 파커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다)가 꼽힌다. 'Home to Harlem'의 시인 클로드 맥케이(Claude McKay),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했던 댄서이자 가수 조세핀 베이커(Josephine Baker), 소설가 조라 닐 허스톤(Zora Neale Hurston), 블루스 가수 마 레이니(Ma Rainey) 등이다.

 

 

#할렘 르네상스 미술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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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arlem Renaissance and Transatlantic Modernism, February 25-July 28, 2024 @The Met

 

당대 흑인 조각가, 화가 등 아티스트들은 문화운동을 일으키고, 시각예술 분야에서 흑인 아방가르드를 형성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미술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아론 더글라스(Aaron Douglas)는 미 흑인을 새로운 시각으로 표현하는 현대적인 시각언어를 구축했다. 더글라스와 그의 동료들은 베냉, 콩고, 세네갈 등 서아프리카의 가면과 조각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1922년 투탕카멘왕의 무덤이 발견된 후 고대 예술로도 눈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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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Van Der Zee, Tea Time at Madam C.J. Walker’s Beauty Salon, 1929, gelatin silver print.

 

사진작가 제임스 반 데르 지(James Van Der Zee)는 할렘 르네상스 기간 할렘의 문화와 사회생활을 기록하며, 공동체 이미지와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반 데르 지의 작업은 1969년 메트로폴리탄뮤지엄에서 열린 'Harlem on My Mind: Cultural Capital of Black America, 1900-1968'에서도 전시됐다. 

 

 

#할렘 르네상스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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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a Savage, Gamin, 1930, Bronze (left)/ Ronald Moody, L'Homme, 1938, Oak wood

 

1918년경에 시작되어 1937년까지 계속된 것으로 간주되는 할렘 르네상스의 번성기는 1920년대였습니다. 할렘 르네상스의 정신은 1930년대까지 살아남았지만, 아르나 본템프(Arna Botemps)의 데뷔 소설 '신이 일요일을 보내신다'(God Sends Sunday, 1931)를 마지막 책으로 간주하고 있다. 할렘 르네상스는 흑인 문화사의 전환점이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작가와 예술가들이 흑인문화와 경험과 표현에 대해 더 많은 통제권을 갖도록 도왔으며, 그들에게 서구 고급문화의 자리를 제공했다. 할렘 르네상스는 또한 모든 후기 흑인 문학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전 세계 흑인의식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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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i Matisse, Aïcha and Lorette, 1917. The Harlem Renaissance and Transatlantic Modernism, February 25-July 28, 2024 @The Met

 

The Harlem Renaissance and Transatlantic Modernism

February 25-July 28, 2024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https://www.metmuseum.org

 

*흑인작가 전성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생존 미술가 22인

*2019 아모리쇼 The Armory Show: 흑인 파워의 부상 <1> 포커스 섹션

*휘트니뮤지엄의 흑인 거장들 <1> 잭슨 폴락 옆 에드 클락(Ed Clark) 

*휘트니뮤지엄의 흑인 거장들 <2> 프란츠 클라인 옆 노만 루이스(Norman Lewis) 

*휘트니뮤지엄의 흑인 거장들 <3> 혼자만의 방 제이콥 로렌스(Jacob Lawrence)

*2019 휘트니 비엔날레 흑인작가들

*프릭컬렉션의 인물화가 바클리 L. 헨드릭스(Barkley L. Hendricks)에 관하여

*알마 토마스(Alma Thomas) 'Composing Color: Paintings by Alma Thomas' @스미소니언 아메리칸아트뮤지엄

*잃어버린 그림을 찾아서: 제이콥 로렌스의 30점 연작 '미국의 투쟁' #14 #20 #29

*추상표현주의 화가 에드 클락(Ed Clark) 회고전과 전기 출간-하우저앤워스 갤러리

*메트 브로이어, 케리 제임스 마샬 회고전 'Mastry', 2016

*MoMA 재 오프닝 하이라이트: 피카소 옆에 페이스 링골드

*흑인여성작가의 오디세이: 베티 사르@모건 라이브러리, 2021

*나의 첫 뉴욕: 카라 워커, 2002

*타임스퀘어의 흑인병사 조각상, 케힌데 와일리의 'Rumors of War',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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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빗 인턴 할렘 투어 <1> A Day on Harlem, 정정욱, 2017

https://www.nyculturebeat.com/?mid=Lounge2&document_srl=3620038

 

*컬빗 인턴 할렘 투어 <2> 길목마다 화려한 벽화 퍼레이드, 이지원, 2017

https://www.nyculturebeat.com/?mid=Lounge2&document_srl=3620846

 

*컬빗 인턴 할렘 투어 <3> 소울(Soul) 가득한 할렘으로!, 남유정, 2017

https://www.nyculturebeat.com/?mid=Lounge2&document_srl=3620922

 

*컬빗 인턴 할렘 투어 <4> 실비아의 소울 푸드 '치킨앤와플', 류원혜, 2017

https://www.nyculturebeat.com/?mid=Lounge2&document_srl=362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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