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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한 두 자녀 기리는 뜻... 가톨릭대 간호학과 후배 기금  

2021년 성바오로 정하상 퀸즈한인천주교회 100만불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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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중앙의료원이 5월 20일 김미지 동문과 배우자 이성걸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왼쪽부터 이재열 병원경영실장 신부, 이화성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이성걸씨, 김미지씨, 유양숙 간호대학장). 사진: 가톨릭중앙의료원 제공 

 

뉴욕에 거주하는 김미지(82)씨가 가톨릭대 간호학과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36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연합뉴스가 30일 보도했다. 김미지 여사는 2018년 가톨릭대 옴니버스 파크 준공 때도 1만달러를 기부해 총 37만 달러(한화 약 5억1천만원)가 됐다고. 

 

김미지 여사는 1966년 가톨릭대 간호학과 졸업 후 미국으로 이주, 이성걸(85)씨와 50여년간 이민생활을 했다. 이 부부는 두 자녀를 잃은 후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대 로스쿨 출신으로 의료사고 전문 변호사였던 막내 실비아 은숙 이(51)씨는 2021년 3월 희귀 심장질환인 모야모야 증후군 증세를 겪다가 세상을 떠났고, 한달여만인 4월엔 변호사인 아들 스테파노 스티븐 이(이영주, 53)씨도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생을 마감했다. 영주씨는 30여년 전 한국어 공부를 위해 서울에 갔다가 사고를 당했고 척추를 다쳐 하반신 마비가 됐다. 그는 버팔로대 로스쿨 졸업 후 변호사로 활동해오다가 코로나로 세상을 떠났다. 

 

김 여사는 연합뉴스에 "간호대학 후배들이 훌륭한 환경에서 교육받기를 바라며 먼저 주님의 곁으로 떠난 두 남매가 기억되기를 희망한다"며 "희망을 주는 것이 선배의 진정한 역할이며, 나눔을 통해 희망을 주는 선배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김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옴니버스 파크 3층 간호대학 3301호실을 '김미지 대강의실'로 명명했다.  

 

김미지-이상걸씨 부부는 2021년 뉴욕의 성바오로 정하상 퀸즈한인천주교회에 두 자녀를 기리는 장학금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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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kie 2024.06.03 20:56
    김미지씨와 이성걸씨 부부의 미담이 부럽습니다. 상당한 거금을(136만불) 장학금과 카톨릭 성당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먼저 세상을 떠난 두 자녀의 몫을 두분은 했습니다. 두 자녀가 죽었지만 김미지씨와 이성걸씨는 슬픔을 승화해서 아름다운 행동으로 보였습니다. 이분들의 기부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것임을 확신합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