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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어퍼이스트사이드의 디저트 명소 세렌디피티 3(Serendipity 3)가 오는 8월 20일 타임스퀘어(157 West 47th St. 7th Ave.) OYO 타임스퀘어 호텔 내에 지점을 오픈한다.  

 

1954년 오픈해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Andy Warhol)과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Jacqueline Kenndey Onasis), 마릴린 먼로(Marylin Monroe) 등 유명인사들이 즐겨찾던 세렌디피티는 배우 세레나 고메즈(Serena Gomez)도 한때 투자자였다. 

<Update, 2024.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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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앤디 워홀, 마릴린 먼로, 재키 케네디가 즐겨 찾던

세렌디피티 3(Serendipity 3)의 프로즌 핫 초콜릿

 

핫 코코아를 얼린 디저트 ‘프로즌 핫 초콜릿(Frrrozen Hot Chocolate, 사진 위)’으로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레스토랑 ‘세렌디피티3(Serendipity 3)는 우연히 알게됐다. 1996년 여름 건너편의 한 교회에서 우디 알렌 감독의 ‘셀레브리티(Celebrity)’ 엑스트라 공개 오디션이 열렸다. 심심해서 영화촬영 현장 구경이라도 할까 해서 응모했더니 오디션에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유대계+폴란드계의 이탈리안이라는 클래스메이트 M(우디 알렌 팬)과 길게 이어진 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땡볕 아래 타는 목마름으로 오디션 포기 일보 직전, 건너편에 웅성대는 이들이 보였다. 친구가  디저트로 유명한 ‘세렌디피티 3’라고 했다. 잠시 줄에서 일탈하기로 했다. 동화의 나라같은 이 집에서 ‘자이언트 디저트’ 프로즌 핫 초콜릿과 바나나 스플릿을 먹은 후 달콤한 여인이 되어 세상 밖으로 나왔다. 친구는 포기했지만, 난 결국 3초간 오디션을 한 후 엑스트라가 됐다. 

 

*뉴욕 스토리: 우디 알렌 영화 '셀레브리티' 엑스트라의 추억, 1996

https://www.nyculturebeat.com/index.php?mid=NYStory2&document_srl=3246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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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렌디피티'(2001) 

 

디저트뿐만 아니라 햄버거와 샌드위치 등 풀 메뉴가 있는 세렌디피티3는 2001년 존 쿠삭과 케이트 베킨세일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세렌디피티’로 더 유명해졌다. 미셸 파이퍼와 조지 클루니 주연의 영화 ‘원 파인 데이’(1996)에서도 프로즌 핫 초콜릿을 먹는 장면이 나온다.

1954년 오픈한 이 식당은 마릴린 먼로와 재클린 케네디, 앤디 워홀이 즐겨 찾았으며, 빌 클린턴과 새라 페일린도 먹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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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디피티3 앞에서 앤디 워홀  

 

프로즌 핫 초콜릿에 반한 재클린 케네디는 파티에 내놓으려고 레시피를 구하려고 했지만, 주인 스티븐 브루스는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한다. 대신 그가 직접 백악관으로 찾아가 프로즌 핫 초콜릿을 만들어냈다. 훗날 브루스는 요리법을 ‘스위트 세렌디피티’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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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디피티3는 이제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되어 평일 낮에도 1시간 반은 족히 기다려야 한다. 식탁으로 안내하는 직원이나 브로드웨이 배우 같은 날씬한 남자 웨이터들에게서 친절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인가? 기다리는 고객들은 입구에 각종 선물용품과 세렌디피티 요리책, 핫초콜릿 재료, 로고가 들어간 T셔츠 등을 구경하면서 지루함을 덜 수 있다.               

 

2층짜리 타운하우스를 개조한 세렌디피티 1층엔 대형 망가진 벽시계에 티파니 제작 스테인드글래스 조명이 즐비하다. 2층엔 빨간색 플라스틱 샹들리에와 나비, 핑크 프레임의 거울이 동화의 나라로 데려간다. 프로즌 핫 초컬릿은 가슴 속까지 시원한 프로즌 코코아와 설탕얼음 씹는 묘미가 일품이다.  

 

1954년 창업자 스티븐 브루스는 뉴욕 최초의 커피하우스 부티크를 열면서 영어 사전에 없는 가게 이름을 원했다. 고민 끝에 18세기 작가 호레이스 왈폴이 기술한 ‘횡재’를 의미하는 단어 세렌디피티를 발견하고, 세 명의 왕자가 살던 고대의 섬 세렌딥(현 스리랑카)를 고안했다. 당시 이 건물에서 단돈 300불을 갖고 시작했던 브루스는 ‘천일야화’식의 꿈을 꾸며, 이름을 세렌디피티3로 결정하게 된다. 세렌디피티3의 3은 창립자 3인 스티븐 브루스, 고 캘빈 홀트, 고 패치 캐러딘을 말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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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50주년을 맞아 23K 식용 이파리를 얹은 1000달러짜리 디저트 ‘골든 오퓰런스 선대’를 내놓으면서 기네스북에 올랐다. 또, 2007년엔 2만5000달러짜리 디저트 ‘프로즌 오테 초콜릿(Frrrozen Haute Chocolate)’을 공개하며, 다시 기네스북에 오른다. 하지만, 이즈음 뉴욕시 위생단속국은 쥐, 파리, 바퀴벌레가 득시글한 것이 적발되어 영업 중단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2021년엔 세계 최고가인 200달러 짜리 럭셔리 프렌치 프라이(The Creme de la Creme Pommes Frites)를 메뉴로 내놓았다. 셰프 프레데릭 쇼엔-퀴워트가 창안한 이 프렌치 프라이는 치퍼벡 감자(Chipperbec potato)를 식초와 샴페인으로 데친 후 거위 기름에 두번 튀겨 바깥은 바삭하고, 속은 포송하게 만든다. 여기에 식용 금(gold)와 트러플(송로버섯) 소금, 트러플 오일로 양념을 한 후 크리스탈 접시에 오키드와 얇게 저민 트러플로 장식하고, 모네이 치즈 딥을 곁들인다. 세렌디피티 3는 이미 럭셔리 버거($295)와 아이스크림 선대($1,000)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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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endering of an interior space in Serendipity 3’s new Times Square restaurant. Photo: Wid Chapman architects

 

Serendipity 3 (Upper East Side)

225 West 60th St.(bet. 2-3 Ave.)

212-838-3531

 

Serendipity (Times Square)

157 West 47th St. 

www.serendipity3.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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