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주 다락방에서 발견된 '렘브란트 감정' 그림 140만불에 팔려
'소녀의 초상화' 진위 확인되면 1천5백만불 가치
1970년 필라델피아 뮤지엄 전시 기록은 불투명
토마스턴 플레이스 경매 갤러리 대표이자 감정사 Kaja Veilleux와 "Portrait of a Girl" Image: Thomaston Place Auction Galleries
메인주 캠던의 한 주택 다락방에서 발견되어 네덜란드 거장 렘브란트(Rembrandt van Rijn, 1606–1669)의 작품으로 감정된 그림이 최근 경매에서 140만 달러에 팔렸다. 익명의 구매자는 유럽의 입찰자로 알려졌다.
8월 26일 메인주 토마스턴 플레이스 경매 갤러리(Thomaston Place Auction Galleries)에서 열린 경매에 나온 "소녀의 초상화(Portrait of a Girl)"는 흰색 목도리를 목에 두르고, 머리카락을 가리는 반투명 보넷을 쓴 검정색 의상의 10대 소녀는 오크 패널에 그려졌다.
토마스턴 플레이스 경매 갤러리의 소유주이자 감정사/경매인 카야 베이유(Kaja Veilleux)씨는 어느 부유한 가족의 재산을 살펴보던 중 다락방 그림 더미 속에서 이 회화를 발견됐다고 밝혔다. 액자 뒷면의 라벨에는 '렘브란트 작품'이라고 적혀있었다. 그러나, 그림엔 서명이 없었다. 렘브란트는 자신의 모든 그림에 서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례적인 일이 아니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이 그림은 "1970년 필라델피아뮤지엄에서 전시됐다"고 적혀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뮤지엄 측은 수십년 전 전시에 대한 기록을 찾기 너무 어렵다고 밝혔다. 메이저 미술관에서 이런 반응도 탐탁치는 않다.
그러나, 렘브란트 작품을 20여년간 감정해온 진위 확인 전문가 마크 윈터씨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140만 달러에 그림을 산 사람은 이미 좋은 거래다. 진위가 확인되면(authenticated),이 그림의 가치는 아마 1,500만 달러 정도일 것"이라며 "렘브란트의 작품과 매우 흡사하다" 초상화 속 소녀가 렘브란트가 그린 다른 젊은 여성들과 비슷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Rembrandt Harmensz. van Rijn, The Adoration of the Kings. Image: Sotheby's
네덜란드 헤이그의 미술관 마우리츠하위스(The Mauritshuis)에 따르면, 전해지는 렘브란트의 캔버스화는 약 300점이다. 2023년엔 렘브란트의 또 다른 그림 "왕들의 예배(The Adoration of the Kings)"가 소더비 경매에서 약 1천400만 달러에 팔렸다. 2021년 인증 전의 가격은 1만7천 달러였다.
NYTimes: Purported Rembrandt Painting Found in a Maine Attic Sells for $1.4 Million
https://www.nytimes.com/2024/09/05/arts/rembrandt-painting-maine-attic.html
Rembrandt Painting Found in Attic Sells for Over $1M
https://hyperallergic.com/947781/rembrandt-painting-found-in-attic-sells-for-over-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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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인 선생님 멋지십니다! 저도 미국 시골이나 유럽 여행 가면 재래시장과 벼룩시장 구경을 좋아하는데, 그런 행운은 아직 없네요:)
-Sukie-
언제부턴가 근처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을 가보곤 했습니다. 거기서 단돈 40불에 산 Norman Rockwell(1894-1978, 미국 미술가, 삽화가)이 세라믹으로 만든 bell(17인치) 겉면에 그가 그린 종 5개를 구입했습니다. 감정을 의뢰했더니 2000불은 호가한다고 해서 좋아했습니다. 때때로 횡재는 생각지도 않은 보잘것 없는 곳에서도 발견되나 봅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