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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Siena:The Rise of Painting, 1300 ‒1350

14세기 시에나 미술은 서양 회화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

  

October 13, 2024-January 26, 2025 @The Met Fifth Ave., NYC

March 8-June 22, 2025@Natonal Gallery of Art,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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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뮤지엄 관장(1977-2008)을 지낸 필립 드 몬테벨로(Philippe de Montebello)씨가 11월 18일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Siena: The Rise of Painting, 1300–1350, The Met Fifth Ave.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순수한 24캐럿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시각적 이벤트 A visual event of pure 24-karat beauty"

-뉴욕타임스-

"기념비적 Monumental" -월스트리트저널-

"가라 Go" -뉴요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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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Tour— Siena: The Rise of Painting, 1300-1350 <YouTube>

https://youtu.be/0DUietlAY0c?si=4cO9OZM6K3rYl6g2

 

 

서양 회화의 뿌리를 찾아서...

14세기 초반 이탈리아 시에나(Sinena)의 미술을 탐구하는 특별전 '시에나: 회화의 부상, 1300-1350(Siena: The Rise of Painting, 1300-1350)'이 메트로폴리탄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다.

 

이 특별전은 10월 13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메트에서 진행된 후 내년 3월 8일부터 6월 22일까지 런던의 내셔널갤러리(국립미술관, Natonal Gallery of Art)으로 이어진다. 뉴욕의 메트뮤지엄과 런던의 내셔널갤러리가 기획한 블록버스터 전시로 이 시즌 뉴욕에서 놓치지말아야할 전시, 두세번 반복해서 볼만한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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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 The Rise of Painting, 1300–1350, The Met Fifth Ave.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우피치 갤러리, 바르겔로국립미술관, 브리티시뮤지엄, 바티칸뮤지엄, 이사벨라 가드너뮤지엄, 게티뮤지엄 등 세계 40여개 미술관과 개인 소장자로부터 대여해온 13세기 전반기 시에나 미술품 100여점을 통해 회화의 뿌리를 조명한다.

 

전시 큐레이터는 메트뮤지엄의 스테판 울롤호지안(Stephan Wolohojian), 런던 내셔널갤러리의 로라 를리웰린(Laura Llewellyn), 아일랜드굴립갤러리의 캐롤라인 캠벨(Caroline Campbell), 코톨드아트인스티튜트의 조안나 캐논(Joanna Cannon)이다.  

 

 

 

#왜 14세기 시에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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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 The Rise of Painting, 1300–1350, The Met Fifth Ave.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시에나 특별전은 14세기 피렌체를 중심으로 시작된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보티첼리 등의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서막을 예고한다. 이탈리아 중부의 피렌체에서 남쪽으로 78km 떨어진 시에나는 중세에 피렌체와 라이벌 도시였다. 

 

전시가 1350년에서 끝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1348년 4월 시에나에 흑사병이 강타해 10월까지 도시를 휩쓸며 인구 4만 2천명 중 1만 4천명으로 감소했다. 시에나 화가들 대부분이 이때 사망했으며, 시에나는 결코 회복되지 못했고 피렌체의 경제와 문화에 뒤지게 된다. 1346년부터 1353년까지 유럽을 뒤덮은 흑사병으로 인구의 절반 가량인 총 5천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뉴욕타임스의 홀란드 코터는 이 전시 리뷰에서 "흑사병 재난 이전 수십년 동안 시에나는 예술적 혁신과 활동의 현장이었다"고 평가한다. 그는 피렌체가 종종 르네상스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반면, 이 특별전은 두치오가 새 세대의 화가에게 미친 깊은 영향에서 서사적 제단화의 발전, 그리고 이탈리아를 넘어 예술적 스타일의 확산에 이르기까지 시에나의 중요성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고 썼다. 

 

 

#시에나 학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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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ro Lorenzetti, Tarlati Altarpiece, 1320. Siena: The Rise of Painting, 1300–1350, The Met Fifth Ave.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14세기 초반 국제 섬유무역의 중심지에 자리하고, 북유럽과 로마를 연결하는 도로에 위치했던 시에나는 호화롭고 번성한 문화를 자랑했다. 시에나 미술은 도시의 막대한 부와 세계주의를 반영하는 물질적, 장식적 화려함이 특징이었다.

 

당시 시에나의 화가들은 비잔틴의 영향을 받아 그림에 금을 광범위하게 사용했다. 화려하고, 웅장한 금색은 영적 세계를 구현하며, 초월적이며 신성한 빛과 계시를 상징한다. 화가들은 금으로 신성을 표현하고, 천상의 영역을 시각적으로 묘사할 수 있었다. 후원자들은 또한, 작품을 의뢰하면서 지위와 헌신을 상징하기 위해 금을 사용하도록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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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 The Rise of Painting, 1300–1350, The Met Fifth Ave.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두치오(Duccio di Buoninsegna, ?-1319)가 이끈 시에나 학파(Sienese school)엔 그의 제자들인 시모네 마르티니(Simone Martini), 피에트로와 암브로지오 로렌제티(Pietro and Ambrogio  Lorenzetti) 형제, 타데오 디 바르톨로(Taddeo di Bartolo), 마테오 디 지오바니(Matteo di Giovanni) 등이 활동했다. 

 

 

#시에나 미술 Vs. 피렌체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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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 The Rise of Painting, 1300–1350, The Met Fifth Ave.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시에나 학파는 비잔틴 미술과 고딕 건축양식의 영향을 받았다. 성경에 기반한 스토리텔링에 금을 광범위하게 사용했으며, 평평한 배경과 원색에 이상화한 인물 묘사에 치중했다. 반면, 피렌체의 르네상스 화가들은 원근법과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인물을 강조했다.

 

시에나의 두치오는 '마에스타'에서처럼 템페라 작품에 평평한 스타일에 선형적이며 장식적인 건축적 요소와 강렬한 색상을 즐겨 썼다. 한편, 피렌체의 지오토(Giotto di Bondone, ?-1337)는 배경의 창문 효과를 탐구해 공간의 깊이감을 조성했고, 감정을 중시했다. 때문에 시에나 미술은 피렌체 미술과 비교해 '원시적'으로 불리우기도 했다. 

 

 

#주목해야할 화가 1: 두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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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 The Rise of Painting, 1300–1350, The Met Fifth Ave.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시에나: 회화의 부상, 1300-1350'의 스타는 단연 두치오다. 메트뮤지엄은 2004년 27 x 21cm에 불과한 두치오 작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Madonna and Child, 1290–1300)'를 루브르를 제치고 메트 사상 최고가인 4천5백만 달러에 구입했을 때 '메트의 모나리자'라는 별명이 붙었다. 현재 두치오의 작품은 단 13점이 전해지고 있다. 두치오는 시에나에 대규모의 워크숍을 운영했고, 피렌체 미술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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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ccio di Buoninsegna, Maestà, 1308-1311. Siena: The Rise of Painting, 1300–1350, The Met Fifth Ave.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이번 전시엔 두치오가 1311년 시에나 대성당을 위해 완성한 당시 유럽 최대 크기의 제단화 '마에스타(Maestà/ Majesty)'가 선보인다. '마에스타'는 긴 직사각형에 프레델라(제단의 장식 띠)가 붙어있다. 상단은 고딕 양식의 뾰족탑 형대의 제단화로 한가운데에 성모와 아기 예수가 성인과 천사들에 둘러싸인 모습을 중심으로 사도 베드로와 안드레의 부름, 카나에서의 혼인, 사마리아의 여인과 그리스도, 맹인으로 태어난 남자의 치유 등 총 26가지의 성경 스토리가 묘사되어 있다.

 

'마에스타'는 1506년까지 제단에 남아 있다가 해체된어 수세기 동안 일부 조각은 분실되었고 다른 조각은 판매됐다. 현재 남아있는 제단화 패널은 5개국 10개의 소장가에 흩어져 33점만이 남아있다. 이번 전시에는 프레델라의 9점 중 8점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것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 

 

 

#주목해야할 화가 2: 시모네 마르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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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one Martini, Orsini Polyptych, 1333–1340. Siena: The Rise of Painting, 1300–1350, The Met Fifth Ave.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두치오의 제자 시모네 마르티니(Simone Martini, 1284-1344)는 굴곡진 선과 우아함으로 두치오를 능가한다. 이번 전시에는 추기경 나폴레오네 오르시니를 위해 제작한 '오르시니 다폭화(Orsini Polyptych)'가 한 자리에 모였다. 루브르뮤지엄, 앤트워프의 왕립미술관, 베를린국립회화관(Gemäldegalerie)에 나뉘어진 여섯개의 패널('십자가를 지고 있는 그리스도', '십자가에 못 박히심', '십자가에서 내려오심', '매장', '대천사 가브리엘'과 '수태고지의 성모'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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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one Martini, Christ Discovered in the Temple, 1342

 

또한, 오늘날 사춘기 소년과 부모의 갈등을 연상시키는 '성전에서 발견된 그리스도'(1342, 리버풀의 워커미술관 컬렉션)도 인물 묘사가 흥미롭다. 

 

시모네 마르티니는 1330년대 프랑스 남부 아비뇽으로 이주해 노트르담데돔스 교회의 프레스코화와 프란치스코 교회의 제단화를 제작했다. 그의 작품은 교황청에 찬사를 받았다. 시에나의 미술은 알프스 북쪽에서 새로운 유형의 회화를 위한 씨앗을 심으며 보헤미아의 궁정, 이후에는 부르고뉴에서, 그리고 북유럽 전역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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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https://www.metmuseum.org

 

*피카소, 모딜리아니, 브랑쿠시를 매혹한 키클라데스 조각 메트뮤지엄 오다

'Cycladic Art: The Leonard N. Stern Collection on Loan from the Hellenic Republic'

https://www.nyculturebeat.com/?mid=Art2&document_srl=4119714

 

*메트뮤지엄 특별전 '할렘 르네상스' 특별전 프리뷰

The Harlem Renaissance and Transatlantic Modernism

https://www.nyculturebeat.com/?mid=Art2&document_srl=4117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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