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지수, 제니, 리사 7월 재결합 월드투어

NYT: 솔로 앨범 음악성 평가와 그룹 활동 전망

 

                              Blackpink’s Members Wrestle With the Mega-Group’s Long Shadow

 

글로벌 수퍼스타 K팝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의 4인방이 2023년 마지막 투어 후 각각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로제(Rosé)는 'Rosie', 지수(Jisoo)는 'Amortage', 제니(Jenny)는 'Ruby', 리사(Lisa)는 'Alter Ego'로 홀로서기를 시도했다. 오는 7월 재결합을 앞둔 블랙핑크는 로제는 대형 음반사 Atlantic, 제니는 Columbia, 지수는 Warner, 리사는 RCA와 계약했다. 

 

뉴욕타임스의 팝음악 비평가 존 카라매니카(Jon Caramanica)가 '블랙핑크 멤버들, 거대 그룹의 긴 그림자와 씨름(Blackpink’s Members Wrestle With the Mega-Group’s Long Shadow)'에서 솔로 프로젝트 현황을 점검했다.   

 

카라매니카는 초신성(Supernova)급의 블랙핑크가 2010년대 후반에  거대하고, 투지가 넘치며 난폭한 음악을 발표하면서 이전의 섬세한 걸그룹과 팝 히트곡이 얼마나 많은 혼란을 담을 수 있는지를 조롱했다고 평했다. 블랙핑크는 완전히 현대적이었다. 진짜 가수인 로제와 지수, 래퍼인 리사와 제니로 기능적으로 나뉘었지만, 모든 멤버에게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보컬이 있었다. 그들의 유연성을 블랙핑크를 민첩하고,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몇년 후, 블랙핑크는 혼란에 빠졌다. 거대한 사운드와 세계적인 성공은 블랙핑크 자체, 제국을 전복할 위기에 처했다고 카라매니가가 전망했다.

 

 

블랙핑크의 리사(왼쪽부터), 지수, 제니, 로제.

 

그는 리사의 'Alter Ego'의 존재 이유가 과장됐으며, 스페인 스타 허스키한 보컬의 로살리아(Rosalia)와 듀엣곡 'New Women'은 리사의 수줍음과 잘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제니의 앨범 'Ruby'는 리사처럼 초기 블랙핑크 시절의 혁신가가 아니라 글로벌 팝기계의 유연한 톱니바퀴다. 이 앨범은 참신하다. 빈티지 리한나, 제니퍼 로페즈의 'Jenny from the BLock' 등의 샘플로 반짝이지만, Dua Lipa가 무기력한 듀엣곡 'Handlebars'도 수록했다. 리사와는 공통점이 더 있다. 리사는 TV 시리즈 'The White Lotus'에서 연기했고, 제니도 'The Idol'에서 칼을 휘두르는 팝지망생으로 출연했다. 

 

전반적으로 로제와 지수는 블랙핑크의 그림자에서 벗어난듯 하다. 로제는 음악적으로 온순한 앨범 'Rosie'에서 브루노 마스와 자유분방하고, 때로는 어리석은 듀엣곡 'APT'로 빌보드핫100의 3위에 올랐다. 멜로드라마틱한 피아노 발라드 'Number One Girl'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의 시대(Folklore와 Lover)에 대한 헌정작 'Two Years'은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지수의 'Amortage'는 4인방의 솔로앨범 중 가장 가벼운 EP(Extended Play)다. 한국에서 태어나서 자란 유일한 멤버인 지수는 영어 2곡, 한국어 2곡을 실었다. 이중 'Your Love'는 전성기 케이티 페리의 황홀경을 담고 있으며, 야망, 광택이 어우러진 신선한 곡이다. 

 

 

 

존 카라매니카는 그룹으로서 블랙핑크는 크기를 무기로 삼았지만, 그 방패가 내려갔을 때 멤버들은 새로운 구조물에 합류할지, 진정 홀로서게될지 결정하게 된다고 진단했다. 

 

블랙핑크는 7월 5-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재결합 콘서트를 시작, LA(7/12), 시카고(7/18), 토론토(7/22), 뉴욕 시티필드(7/26), 파리(8/2), 밀라노(8/6), 바르셀로나(8/9), 런던(8/15), 토쿄( 1/16-18)로 이어지는 월드 투어에 나선다. 

 

Blackpink’s Members Wrestle With the Mega-Group’s Long Shadow

On new solo releases, Jennie, Jisoo, Lisa and Rosé each face a choice: double-down or retreat from their roles in the smash K-pop girl group.

https://www.nytimes.com/2025/03/12/arts/music/blackpink-solo-album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