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컬러 '베이지'가 뜬다, Beige Is the Color of Money
베이지, 럭셔리와 파워의 상징으로 부상
2025 올해의 색은 '모카 무스(mocha mousse)'
2025 부자들이 베이지색에 매료됐다. 한국인들은 예전부터 좋아했던 컬러지만, 서양인들에겐 별 인기가 없었던 색이다. 아마도 피부색 톤 때문일 것이다.
뉴욕타임스가 '베이지가 돈의 색깔(Beige Is the Color of Money)'에서 최근의 유행 컬러에 주목했다. 타임즈는 요즘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선호하는 컬러가 무채색(non-colors) 중에서도 가장 밋밋하고, 촌스러운 베이지(beige)라고 전했다.
과거 왕족들은 남색(indigo), 진홍색(crimson), 그리고 자주색(purple) 등 화려한 색깔의 옷을 선호핬다. 지금은 아니다. 알프스의 리조트 도시 생모리츠같은 부자들의 휴양 도시에 크림, 베이지, 오프 화이트 색의 차분한 뉴트럴 톤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무리지어 돌아다니고 있다는 것.
Brunello Cucinelli
억만장자들은 신중하며, 남에게 부를 과시하고 싶지 않는 성향이 있다. 그들에게 편안하고, 고급스렁며, 논란의 여지가 없는 안정감 있는 컬러가 베이지. 라테, 오트밀, 크림, 버터스카치, 카페오레를 연상시키는 베이지는 좋은 선택이다. 이로써 베이지는 럭셔리와 파워의 상징으로 진화했다.
이탈리아 고급 패션 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Brunello Cucinelli)는 이미 오래 전부터 베이지 컬러를 지지해왔다. 이제 베이지가 부자들의 유니폼처럼 되었다.
이 추세에 발 맞추어 팬톤 색채 연구소(Pantone Color Institute)는 모카 무스(mocha mousse)를 2025 '올해의 컬러'로 선정했다. 펜톤 위원회는 이 컬러가 '편안함, 관대함, 그리고 은은한 우아함'을 상징한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NYTimes: Beige Is the Color of Money
https://www.nytimes.com/2025/04/14/style/beige-is-the-color-of-money.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