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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스카이라인과 이스트리버, 브루클린 브리지의 1석3조. 덤보 파크에서 선탠을 즐기는 사람들. Photo: Sukie Park

 

 

P_A_R_K_A_T_I_O_N   i_n  t_h_e   C_I_T_Y

 

 

뉴욕시 공원 베스트

 

 

한여름 뉴욕은 거대한 놀이터다. 
 

뉴욕필하모닉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가 극장 밖으로 나오고, 센트럴파크, 프로스펙트파크, 매디슨스퀘어파크 등 뉴욕의 공원 곳곳에선 클래식, 재즈, 록, 팝, 살사, 탱고 콘서트가 펼쳐진다.

 

여름에 뉴욕에 머물며 무료 공연을 즐기는 것도 바캉스다. 방콕 휴가, 즉 ‘스테이케이션(Staycation)’도 뉴요커들의 선택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공원의 잔디밭에 누워 풀내음을 맡는 파케이션(Parkation)은 어떤가? 메트로카드 한 장과 비치 타월, 그리고 물 한 병 들고 공원으로 가고 싶어진다.
 

푸르른 잔디에 누워 파란 하늘을 보며 구름들의 움직임을 바라본다. 눈을 감고, 시에스타(siesta)에 빠졌다가 나오면, 몸과 마음이 재충전된다. 파케이션을 즐길 만한 공원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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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 잔디에 눕기를 즐기는 뉴요커들의 필수품. 비치타월&블랑킷. SP

 


 

센트럴 파크(Centra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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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필이 콘서트를 여는 센트럴파크의 그레이트론. SP

  

'맨해튼의 오아시스’ 센트럴파크에는 곳곳에 놀거리가 많다. 보트•마차•자전거•회전목마•놀이공원•동물원•인형극•콘서트•영화도 보고, 그저 잔디밭에서 피크닉과 선탠을 하며 시에스타를 즐겨도 좋다.

  

뉴욕필하모닉이 여름 무료 콘서트를 여는 그레이트론(Great Lawn, 81∼84스트릿)은 잔디가 푹신하다. 촘촘한 잔디 위에 타월을 펼쳐놓고 누워보라. 친구와 함께 프리스비를 돌리며 맨발로 뛰다 보면 운동도 된다. 단, 미니 야구장이 있으니 공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

  

그레이트론 남쪽, 델라코트시어터 동쪽의 자그마한 터틀폰드에선 벨베데르성과 연못이 아름다운 병풍을 제공한다.

 

남쪽의 쉽 메도(Sheep Meadow, 66-67스트릿, 웨스트사이드)는 존 F. 케네디 주니어가 생전에 노닐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몸매 좋은 젊은이들이 그레이트론보다 많다. 영화 ‘피셔 킹(Fisher King)’에서 거지 철학자 로빈 윌리엄스가 심야에 소리를 지르던 곳이다.

 

언덕을 좋아하면, 체리 힐이라 그레이트 힐로 가거나, 한적한 곳을 찾는다면 메트뮤지엄의 건물 뒤도 좋다.

 

 

☞지하철 A, B, C, D 타고 59스트릿에서 79스트릿 사이 하차.

 

 

*센트럴파크 피크닉 가이드


  

브라이언트 파크(Bryant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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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들의 오아시스 브라이언트파크엔 프렌치 의자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SP

  

미드타운 뉴욕공립도서관 뒷마당에 자리잡은 브라이언트 파크는 점심 때는 브라운백 런치를 즐기는 직장인들로 붐빈다.

  

파리의 아름다운 룩셈부르크 정원을 따서 '뉴욕의 룩셈부르크 공원’으로 불리우는데, 500개의 테이블과 프렌치 스타일의 초록의자 3000개가 나그네를 반긴다. 남쪽엔 카루셀(회전목마)도 있으니 아이들도 즐길 수 있다. 

 

bryantparkfilmfestival5.jpg 월요일 밤의 영화제에 몰려든 사람들. SP 


한여름 월요일 오후 5시 이후엔 섬머필름페스티벌에 영화를 보기 위해 자리 잡으려는 이들이 모여든다. 

 

☞42스트릿&6애브뉴(지하철 7•B•D•F•V 타고 5애브뉴 하차)

 

 

*브라이언트파크 섬머필름페스티벌 

*브로드웨이 인 브라이언트파크

 

@Stop4Eat=공립도서관 사자상에서 동쪽으로 41스트릿은 리틀 도쿄 스트릿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일본 식당, 빵집, 식료품점이 몰려있다. 카페 자이야(Café Zaiya, 18 East 41st St. 212-779-0600)에선 테리야키와 샌드위치, 스시 벤토, 덮밥, 주먹밥, 카레 고로께와 도넛, 케이크 등과 커피를 판다.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크림드 퍼프(Creamed Puff, 슈크림)’는 달콤하고 부드럽다. 오후 7시 이후엔 빵을 대폭 할인한다.

 

같은 블록의 마이 스시(Mai Sushi, 16 East 41st St. 212-400-8880)에선 스시 벤토, 소바, 튀김 등을 즐길 수 있는 카페테리아와 레스토랑으로 나뉘어져 있다. 일본 요리채널을 틀어주는 수퍼마켓 야구라(Yagura Japanese Market, 24 East 41st St. 212-679-3777)은 재래시장 안의 간이식당처럼 자그마한 푸드 스테이션에서 일본 가정식 요리를 무게로 달아 판다. 돈까스, 덮밥, 우동, 소바 등을 구비하고 있다.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Brookyln Bridg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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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해튼브리지 아래 덤보 파크. 덤보는 (DUMBO, Down Under the Manhattan Bridge Overpass)의 약자. SP

 

브루클린 보로의 브루클린 브리지와 맨해튼 브리지 주변에는 두 개의 공원이 있다.

 

뉴욕항구와 이스트리버를 끼고 있는 브루클린 브리지 아래 공원은 ‘엠파이어 풀턴 페리 스테이트파크(EFFSP)’이며, 맨해튼 브리지, 즉 덤보 아래 공원 이름은 모순되게도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다. 뉴요커들은 이름을 깡그리 무시하고, 그저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나 덤보파크로 기분 내키는 대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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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클린브리지파크에서 피크닉과 선탠을 즐기는 사람들. SP

  

아직도 개발 중인 브루클린브리지파크에선 뉴욕 항구와 로어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이 스펙터클하게 들어온다. 놀이터에선 어린이들이 이 전망을 즐기면서 그네를 탄다.

 

bb-parks.jpg  계단이 오페라 무대가 되고. SP

 

계단에선 버티칼 오페라단이 공연도 했다. 메트로폴리탄오페라의 섬머리사이틀이 열린 언덕의 잔디밭이 누워 선탠하기엔 가장 좋은 장소다. 선셋은 보너스. 

 

*메트오페라 우드스탁 기사

  
덤보파크의 강변엔 보드워크와 벤치가 있고, 피크닉을 할 수 있는 테이블과 회전목마도 마련되어 있다.

 

☞지하철 A•C 타고 하이스트릿 혹은 F타고 요크 스트릿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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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4Eat=물론 브루클린브리지 아래에선 그리말디 피자리아(Grimaldi’s, 1 Front St. 718-858-4300) 가 최상의 선택이다. 브루클린 아이스크림 팩토리(Brooklyn Icecream Factory, Fulton Ferry Landing Pier1, 718-246-3963)에서 디저트를 먹는 것도 필수. 생강, 오렌지 초콜릿이 맛있는 자크토레 초콜릿(Jaque Torre’s Chocolate, 66 Water St. 718-875-9772)은 최근 옆에 아이스크림집도 열었다.

 

 

*브루클린 다리 아래 피자 전쟁 

*뉴욕 베스트 피자 

*브루클린브리지 10배 즐기기

*치네치타 NYC: 원스 어폰어 타임 인 아메리카(덤보)

 

  

리버사이드 파크(Riverside Park) 

 

 

허드슨강과 나란히 길게 뻗어있는 어퍼웨스트사이드의 리버사이드파크는 한적하게 황홀한 선셋을 즐기며 산책하거나, 자전거로 달리기 좋은 공원이다. 햇빛이 들어오는 언덕에 타월을 깔고 누울 수도 있다. 

 

리버사이드 파크는 센트럴파크와 프로스펙트파크를 설계한 조경사 프레데릭 로 옴스테드의 작품이다. 1870년 공사가 시작되어 40여년이 걸린 리버사이드파크는 웨스트사이드 뉴요커들에게 석양의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버스 M5 타고 72스트릿에서 110스트릿까지 리버사이드 드라이브.

 

 

유니온스퀘어 파크(Union Squar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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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스퀘어파크는 그린마켓과 홀푸드, 트레이더 조, 반즈앤노블과 스트랜드 서점이 가까이에 있다. SP

  

브로드웨이 14-17스트릿의 유니온스퀘어파크는 도심에 노출되어 다소 시끄러울 수 있다. 작은 공원에 놀이터에서 노니는 아이들의 까르륵 서리는 웃음 소리를 좋아한다면, 벤치와 잔디밭에서 잠시 눈을 붙일 수도 있다. 

 

특히 월-수-금-토요일엔 그린 마켓이 열리고 있으므로, 요기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로니브룩스팜에서 망고나 블루베리 요거트, 혹은 커피밀크를 마시며 벤치에 앉아 오가는 사람들 구경하기도 좋다. 유니온스퀘어에서 찾아볼 것은 말을 탄 조지 워싱턴의 동상, 에이브라함 링컨과 마하트마 간디 동상이다. 

 

인근에 의류 할인백화점 구두전문 할인매장 DSW, 홀푸드(Whole Foods Market, 4 Union Square South)와 트레이더 조(Trader Joe’s, 142 East 14th St.), 혹은 스포츠 전문 스토어 파라곤(Paragon, )은 테니스 라켓, 등산화, 탁구용품, 조깅복 등을 구비하고 있다. 또, 반즈앤노블 서점(Barnes & Noble, 유니온스퀘어 노스) 과 중고서점 스트랜드(Strand, 13스트릿&브로드웨이) 쇼핑도 겸하면 1석2-4조다.

 

☞14스트릿&브로드웨이(지하철 N•R•Q•W•4•5•6 타고 유니온스퀘어 하차). 

 

@Stop4Eat=퓨전 아시안 국수집 리퍼블릭(Republic, 37 Union Square West, 212-627-7172)에선 12-15달러 선에서 즐길 수 있다. 타이식 패드타이, 베트남식 그릴드 포크 누들, 반미 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나 홀로 바에서 먹기에도 편하다.

  

*유니온스퀘어 그린마켓

 

 

워싱턴 스퀘어 파크(Washington Squar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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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 워싱턴스퀘어파크의 분수대가 풀장이 되어버렸다. SP 

 

뉴욕대학교 인근 젊은이들의 공원 워싱턴 스퀘어 파크는 개선문이 스타다. 그 안의 분수대에선 한 여름 미니 풀장이 즉석에서 마련된다.

 

체스광들을 위한 테이블, 견공들을 위한 놀이터도 있으며, 때때로 견공 주인들의 친목 모임도 펼쳐진다. 퍼포먼스 아티스트 이유진씨가 개선문 앞에서 보자기 주제 퍼포먼스를 열기도 했다.  

 

IMG_7683.JPG 피크닉이냐, 선탠이냐 선택은 자유. SP 

 

☞지하철 R 타고 NYU@8스트릿 하차, A,B,C,D,E,F 타고 West4 하차.

 

 

@Stop4Eat=개선문에서 빠져나와 8스트릿의 꽃집을 끼고 우회전하면 스타 요리사 마리오 바탈리의 오토 피자리아(Otto Pizzeria, I Fifth Ave. 212-995-9559)가 있다. 이집은 특히 조개 껍질 째로 나오는 봉골레 피자를 시도해볼만 하다. 마거리타 피자나 3가지 치즈 피자도 맛있다. 안티파스티/애피타이저($5)를 선택해서 주문할 수도 있다. 피노 그리지오, 키안티, 수퍼 터스칸 등 이탈리안 와인도 다양하다. www.ottopizzeria.com.

  

otto-pizza2.jpg 봉골레 피자. SP
otto-pesci.jpg 모듬 안티파스티. SP

  

 

넬슨 A. 록펠러 파크(Nelson A. Rockefeller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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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지역인 로어맨해튼 배터리파크시티의 근사한 공원. 허드슨강의 전망이 있어서 더욱 좋다. SP 

  

허드슨강이 시원하게 내다보이는 로어맨해튼의 매립도시 배터리시티에 있다. 넬슨 A. 록펠러 파크는 요트가 둥둥 떠 다니는 허드슨강에서 솔솔 불어오는 바람이 경쾌해 데이트족에게도 로맨틱한 잔디 공원이다. 

 

☞배터리파크시티@체임버 스트릿(지하철 1•2•3타고 체임버스트릿 하차 후 걸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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