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rtists
2012.09.07 01:04
**청화백자 321만불 낙찰, 박수근 그림 198만불에 팔려, 크리스티 뉴욕
조회 수 19016 댓글 0
<업데이트>
다섯발톱 용문 청화백자가 11일 크리스티에서 321만8500달러에 팔렸다. 숙종 때 왕실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항아리의 당초 예상가는 200만 달러였다. 이제까지 크리스티에서 경매된 한국미술 최고가는 1996년 841만7500달러에 팔린 철화백자 운룡문 항아리다.
또, 박수근의 '나무와 세 여인'(1962)은 198만6500달러에 낙찰됐다. 박수근은 당초 크리스티가 기대한 60-80만 달러의 3배를 넘기며 팔렸다. 이 기록은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 박수근의 작품 중 최고가다.
이전의 최고 기록은 2004년 123만9500달러에 팔린 '앉아있는 여인과 항아리'(64.8x52.7cm)였다. (2012.9.11/17:10 update)
조선왕실 사용 청화백자 일본에서 뉴욕으로
Christie's New York: Fall Asian Art Auction
숙종 때 궁중의 행사에서 한 세트의 화병으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오조룡 청화백자. 다른 한 짝은 어디에 있을까? Photo: Sukie Park
경매가 200만 달러를 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18세기 청화백자용문항아리가 6일 뉴욕 크리스티에서 열린 언론 프리뷰에서 공개됐다.
용의 발톱이 다섯개(五爪龍, 오조룡)로 조선 왕실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청화백자는 60.5cm x 43cm의 대형 항아리다. 김혜겸 크리스티 한국미술 전문가는 일본인 소장가가 내놓은 이 청화백자는 "숙종 때 한 쌍이 화병으로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크리스티 뉴욕의 한국미술 경매는 Big & Big이다.
청화백자와 함께 박수근의 회화도 전례없이 큰 작품 ‘나무와 세 여인(Tree and Three Figures, 1962)’이 나왔다. 세로(65.5cm) x가로(50.5cm) 크기의 이 그림의 경매 예상가는 60만-80만 달러다.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크리스티의 아시아 주간(Asia Week)에서 열리는 한국미술품 경매는 11일 오후 4시경 진행된다.
경매될 작품은 9월 7일부터 10일까지 크리스티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일정: 9월 7, 8, 10일 오전 10시-오후 5시. 9월 9일 오후 1시-오후 5시.
▶크리스티 뉴욕: 20 Rockefeller Plaza.(bet. 5-6th Ave.) www.christies.com.
크리스티 뉴욕 가을 아시안아트 경매 하이라이트
용의 발톱 수(5)나 규모로 보아 궁중에서 장식용으로 사용됐을 것으로 보이는 18세기 청화백자용문항아리. 김혜겸 한국미술 전문가는 "배경의 패턴을 에너지(氣)로 보는 이들이 있으나, 구름일 것"이라고 말했다. SP
전후 가난한 농가의 정경을 소박하게 담은 박수근. 그는 당시 자신의 그림을 주한미군 등에게 50달러에 팔았다. 2012년 '나무와 세 여인'의 낙찰 예상가는 60-80만 달러. SP
일본미술 경매에선 하세가와 학파의 6폭 미닫이문 '왜가리와 오리가 있는 겨울 풍경'(25만-30만 달러 예상)이 주목을 끈다. 금색의 바탕에 겨울풍경이 운치있고 아름답게 그려진 이 미닫이문은 일본 아카시성에 설치됐으나, 성이 파괴되면서 짝이 분리되어 나머지 세트는 워싱턴 DC의 프리어갤러리(Freer Gallery)에 소장되어 있다. SP
중국 미술품을 일단 숫자로 압도적이다. 도자기에서 가구, 문방구용품에서 옥(Jade)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이번 경매 의 하이라이트는 예상가가 50만-80만 달러로 예상되는 녹색 옥으로 만든 붓통 A Superbe Green Jade Pot(1736-1795)이다. 자연과 정자를 배경으로 학자들의 망중한이 정교하게 묘사되어 있다. SP
남아시아 고미술품 경매에선 2세기 인도 간다라 석불입상(예상가 40만-60만 달러, 왼쪽)과 13세기 티벳의 탱화 ''아미타불' (예상가 40만-60만 달러, 오른쪽)이 하이라이트다. SP
한동안 베이징 올림픽을 타고 중국 현대미술이 경매시장에서 광풍이 일었다. 지금은 인도/남아시아 미술 붐이다. 이번 가을 경매에선 파키스탄의 근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이 선보인다. 사진은 타이엡 메타(Tyeb Mehta)의 대작 'Untitled(Falling Figure, 1992)'. 예상가는 60만-80만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