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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in the City
2012.02.29 02:20

'나쁜 남자' 김기덕 영화를 사랑하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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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Bad Romance’ 영화제 

 재팬소사이어티, 10일 '시간''나쁜 남자''비몽' 연달아 상영 


 

맨해튼 재팬소사이어티가 이달 2일부터 18일까지 에로틱한 한국과 일본영화를 상영하는 축제 ‘사랑이 우리를 갈라놓을꺼야(Love Will Tear Us Apart)’를 연다. 


 타이틀이 시사하듯 이 영화제는 남녀의 정신적, 육체적 관계를 조명한 작품들을 모았다. 누드와 섹스, 폭력 섹스 씬으로 인해 18세 이상만 관람할 수 있는 영화도 상당수다. 

 

 10일은 가히 김기덕 감독의 미니 영화제다. 오후 3시에 '시간(Time, 2006)', 5시 15분 '나쁜 남자(Bad Guy, 2001), 7시 30분 '비몽(Dream, 2008)'이 상영된다. 

 

 

 재팬-김기덕4.jpg

   자신이 반한 여대생이 차갑게 대하자 사창가의 여성으로 전락시키는 '나쁜 남자(Bad Guy)' 중에서.

  

 

하정우와 성현아가 출연한  '시간'은 세희가 오래된 연인 지우와의 사랑이 변하는 것이 두려워 새로움을 찾다가 성형수술로 새로운 사람이 되려한다는 이야기다. 이 영화 맛보기.

 

 조재현이 주연한 '나쁜 남자'는 사창가의 남자 한기가 여대생 선화에게 반해 강제로 키스한 후 모욕을 당하자 복수심에 그녀를 창녀촌으로 끌어들이면서 벌어지는 가학적인 스토리다. 한국에서 개봉됐을 때 페미니스트들의 비판을 받은 작품이다. 이 영화 맛보기. 

 

 '비몽'은 몽유병 상태에서 애인 진이 꿈꾸는 대로 행동하는 여인이 그의 옛 여인을 만나게되면서 벌어지는 악몽과 같은 이야기를 담았다. 일본 배우 오다기리 조와 이나영이 출연한다. 이 영화 맛보기. 

 

*김기덕 감독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논란

 

 

 

 재팬-배두나.jpg 

    '공기인형'에서 인형으로 등장하는 배두나.   이 영화 맛보기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포르노에 가까운 걸작 ‘감각의 제국(In the Realm of the Senses)에서 김기덕 감독의 ‘나쁜 남자’, 배두나가 인형으로 등장하는 일본영화 ‘공기인형’ 등 성인용 영화도 포함됐다. 

 

 ▶공기 인형(Air Doll, 코레에타 히로가즈 감독, 배두나 주연): 3일 오후 2시 ▶극장전(Tale of Cinema, 홍상수 감독): 8일 오후 7시  ▶멋진 하루(My Dear Enemy, 이윤기 감독): 4일 오후 4시 30분 ▶채식주의자(Vegetarian, 임우성 감독): 17일 오후 5시 30분 ▶오아시스(Oasis, 이창동 감독): 18일 오후 7시.

 

 티켓: $12, 5편 이상 구입시 티켓 당 $2 할인. 333 East 47th St.(Bet 1-2nd Ave.) 212-832-1155, www.japansociety.org.

 

 

 재팬-감각.jpg

 1976년 뉴욕영화제에 초대됐으나, 포르노에 가까운 장면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감각의 제국'.
 감각의 제국(愛のコリ-ダ, 아이노 코리다, 1976)

  일본의 대표감독 오시마 나기사가 1930년대 군국주의가 절정을 이루던 시절 성욕에 집착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노출 수준이 포르노급이라 개봉 당시일본에선 검열의 대상이 됐다. 이에 일본인들이 파리로 '언컷' 버전을 보러 몰려가기도 했다. 뉴욕영화제 초청됐을 때는 미 관세국이 음란물로 규정해 압류 명령까지 내렸다고 한다. 16일 오후 10시. 이 영화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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