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inema in the City
2012.10.17 18:56

'위험한 관계' 뉴욕 개봉

조회 수 15995 댓글 0

still_02.jpg

 

 

'멜로의 거장' 허진호 감독 메거폰

 '와호장룡' 장쯔이, '파이란' 장백지 공연

 


D-A-N-G-E-R-O-U-S  L-I-A-I-S-O-N  危險關係

 


 

장동건(Jang Dong-kun), 장쯔이(Ziyi Zhang), 장백지(Cecilia Cheung)가 사랑이라는 이름의 게임에 휘말리는 영화 ‘위험한 관계(Dangerous Liaisons)’가 11월 9일 맨해튼 AMC Empire 25(타임스퀘어)에서 개봉된다. 이외에도 LA,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와 

토론토 등 5개 도시에서 동시 상영된다.

 

 

*'위험한 관계' 예고편


 

still_023.jpg  

'태극기 휘날리며'의 장동건이 1930년대 '동양의 파리' 상하이을 배경으로 한 '위험한 관계'에서 플레이보이로 등장한다. Photo: Well Go

 

메거폰은 심은하 주연 ‘8월의 크리스마스’ 이영애 주연 ‘봄날은 간다’로 ‘멜로의 거장’이라는 찬사를 받은 허진호 감독이 잡았다.

이 영화는 올 칸국제영화제 감독 주간(Director's Fortnight)에 선보였으며, 홍콩국제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됐다. 중국에서 9월 27일, 한국에선 지난 11일 개봉됐다.



 

Dangerous-Liaisons-2.jpg  

 사랑을 정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장동건은 정숙한 여인 장쯔이에게 접근한다. 그를 사주한 것은 사교계의 여왕 장백지.

 

 

1930년대 ‘동양의 파리’로 불리웠던 데카당스하고 화려했던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플레이보이(세이판, 장동건)가 사랑에 도박을 건다. 그리고, 그 남자는 고소영의 남편이 된 미남 배우 장동건이다. 이 게임의 플레이어는 ‘와호장룡’의 장쯔이(뚜펀위 역)와 ‘파이란’에서 최민식과 공연한 장백지(모지에위 역) 등 중국의 톱 스타들이다. 이 ‘장 트리오’가 허진호 감독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연출력과 만나 관능적인 화면을 이끌어나간다.

 


IMG_1457.jpg 

'8월의 크리스마스''봄날은 간다'의 멜로파 허진호 감독이 중국 캐스트, 스탭과 만났다. 장동건과 카메라맨, 감독은 한국산.

 

 

사랑을 정복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플레이보이 셰이판(장동건)에게 항복하지 않은 여인이 있다. 돈과 권력을 쥐었지만 사랑을 탐닉하고 싶은 신여성 모지에위(장백지). 그녀는 셰이판에게 자신과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길을 제안한다. 바로 그녀가 지목하는 여인을 정복해야 한다는 것. 모지에위는 어린 베이베이를 셰이판에게 제안하지만, 그는 자선사업에 전념해온 정숙한 미망인 뚜펀위(장쯔이)을 타겟으로 삼는다. 얽히고, 설킨 애증과 질투, 복수 등 게임이 펼쳐진다. 


 

Dangerous-Liaisons-3.jpg  

'위험한 관계'는 사랑의 진실을 묻는다. 순수, 오염, 정복, 질투, 복수... 1930년대 데카당스 상하이가 그 배경이다. Photo: Well Go

 


IMG_0581.jpg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 홍콩국제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부산영화제를 거쳐 뉴욕에 오는 '위험한 관계'.

 


‘위험한 관계’의 원작은 1782년 프랑스 작가 삐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Pierre Choderlo de Laclos)의 소설’위험한 관계(Les Liaisons Dangereuses)’. 사랑의 환상과 성적인 욕망을 담은 이 연애 소설은 영화, 연극, 오페라, 발레 등으로 여러 차례 각색됐다.


프랑스에서는 카트린느 드뇌브, 제인 폰다, 브리짓 바르도와 결혼했던 로제 바딤 감독이 1959년 잔느 모로와 제라르 필립 주연으로 영화화했다.

 

 

00DangerousLiaisonsPoster.jpg    00Valmont.jpg    00Untold_Scandal.jpg



할리우드에서 스티븐 프리어즈 감독은 존 말코비치, 글렌 클로즈, 미셸 파이퍼, ‘위험한 관계(Dangerous Liaisons, 1988)’와 밀로스 포만 감독이 콜린 퍼스, 아네트 베닝, 멕 틸리 주연의 ‘발몽(Valmont, 1989)’이 같은 시기에 제작됐다. 현대판 위험한 관계는 사라 미셸 갤러, 라이언 필립스, 셀마 블레어, 리즈 위더스푼이 공연한 ‘잔인한 의도(Cruel Intentions, 1999)’이 만들어졌다.



한국에선 1970년 고영남 감독이 최무룡, 문희, 오지명 주연의 ‘위험한 관계’로 제작됐으며, 2003년 이재용 감독이 배용준, 이미숙, 전도연의 캐스팅으로 ‘조선남녀상열지사, 스캔들(Untold Scandal)’을 연출한 바 있다.




000.jpg *NYCultureBeat의 뉴스레터 Catch of the Day를 받기 원하시면, NYCultureBeat@gmail.com으로 신청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