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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세영, 12월

    12월 오세영 불꽃처럼 남김없이 사라져 간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스스로 선택한 어둠을 위해서 마지막 그 빛이 꺼질 때, 유성처럼 소리없이 이 지상에 깊이 잠든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허무를 위해서 꿈이 찬란하게 무너져 내릴 때, 젊...
    Date2017.12.18 CategoryPoetry Window Views1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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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세영, 나를 지우고/ Oh Sae-young, Erasing Myself

    Grand Canyon North Rim Erasing Myself Oh Sae-young On the mountain, to live along with the mountain is to become the mountain If a tree erases itself, it becomes a forest; if a forest erases itself, it becomes a mountain. On the mountain, t...
    Date2017.08.12 CategoryPoetry Window Views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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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오세영, 새해 새날은

    새해 새날은 오세영 새해 새날은 산으로부터 온다 눈송이를 털고 침묵으로 일어나 햇빛 앞에 선 나무, 나무는 태양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새해 새날은 산으로부터 온다 긴 동면의 부리를 털고 그 완전한 정지 속에서 날개를 펴는 새 새들은 비상을 두려워하지 ...
    Date2016.12.31 CategoryPoetry Window Views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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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오세영, 그릇1/Oh Sae-young, A Bowl 1

    A Bowl 1 Oh Sae-young A broken bowl becomes a knife blade. Energy moving out of control and balance– the broken circle with its sharp edges opens the cold eyes of reason. You, broken pieces, that take aim at blind love, I am now barefoot— f...
    Date2015.06.25 CategoryPoetry Window Views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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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오세영, 눈물/Oh Sae-young, Tears

    Mark Rothko, Blue and Grey, 1962, Oil on canvas 눈물 오세영 물도 불로 타오를 수 있다는 것은 슬픔을 가져본 자만이 안다. 여름날 해 저무는 바닷가에서 수평선 너머 타오르는 노을을 보아라. 그는 무엇이 서러워 눈이 붉도록 울고 있는가. 뺨에 흐르는 ...
    Date2014.04.20 CategoryPoetry Window Views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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