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아방가르드 서점에 취직 페기 구겐하임은 뉴욕에서 성장했다. 22세에 250만 달러(현 시세 3410만 달러)를 상속받았으며, 신탁을 통해 매년 2만2500달러를 벌었다. 맨해튼 44스트릿의 아방가르드 서점 'The Sunwise Turn'에서 회계로 일하면서 상류층 인사, 예술가들과 사귀게 된다. 전위적인 분위기와 보헤미안 예술가들과 교제하면서 페기의 안목이 길러진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 오키페와 알프레드 스티글리츠 부부

-뉴욕 예술가들과 교제 이즈음 스캇 피츠제럴드(위대한 개츠비), 사진작가 알프레드 스티글리츠도 사귄다. 스티글리츠는 5애브뉴의 갤러리에서 세잔, 피카소, 마티스의 전시회를 미국에 처음 소개한 장본인이다. 페기는 스티글리츠의 아내이자 화가 조지아 오키프와 첫남편이 될 조각가 로렌스 베일을 만나게 된다.

-자손과 재단의 법정싸움 프랑스에 살고 있는 페기 구겐하임의 자손 7명은 지난해 파리 법정에 구겐하임 재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구겐하임의 증손자이자 아트딜러인 산드로 럼니는 구겐하임이 페기 구겐하임의 컬렉션 그대로 베니스 팔라쪼에 전시할 것을 소망했지만, 구겐하임측은 지속적으로 미술품을 사들여 거의 절반을 바꾸어 전시하며, 할머니가 애견들과 잠들어 있는 정원을 파티장소로 대여함으로써 품격을 떨어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겐하임 재단측은 페기 구겐하임의 애견 '카푸치노' 한정판 마스코트를 만들어 $195에 팔기도 했다. 소송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