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시큼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재즈 싱어 캐롤 J. 버포드
캐롤 J. 버포드와 버드랜드에서 재즈 파티
Birdland Jazz Party with Carole Bufford
"21세기의 시큼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스티븐 홀덴, 뉴욕타임스-
타임스퀘어 인근 유서깊은 재즈 클럽 버드랜드(Birdland)에 등장한 파워풀한 송버드(songbird)에 주목할만하다.
재즈 보컬리스트 캐롤 J. 버포드(Carole J. Bufford)는 티나 터너같은 자그마한 체구, 팻 베네타같은 파워풀한 보이스와 유머를 갖춘 뮤지션이다. 롤링 스톤스의 믹 재거와 듀엣을 하면 잘 어울릴듯한 카리스마가 강렬하다.
*Carole J. Bufford - Cry Me A River <YouTube>
캐롤 J. 버포드는 8월 30일 일요일 오후 6시 타임스퀘어 인근 재즈 클럽 버드랜드에서 버드랜드 재즈 밴드와 함께 캬바레 스타일의 재즈 넘버를 선사했다. 베이스만으로 반주한 "Dance with Me"가 압권.
*Carole J. Bufford "The House of the Rising Sun"
중간에 영화음악가 랜디 뉴만을 공통적으로 좋아한다는 친구 피아노맨(*미안하게도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가 무대에 올라 듀엣, 그리고 비틀즈의 'Help'를 편곡한 솔로를 선사했다. 비틀즈 노래지만, 참 싱거운 곡이라는 생각이 든다.
버포드는 피아노맨 에릭 이브스 가르시아(Eric Yves Garcia)를 객석에서 불러내어 즉흥 연주를 해서 보너스. 노래는 "내가 없을 때 내 욕하지 마세요." 빌리 조엘보다 미남이지만, 자그마한 가르시아의 콘서트도 따로 열면 가보고 싶어진다.
뉴욕타임스의 비평가 스티븐 홀덴은 "캐롤 J. 버포드는 1920년대 소녀가 야성적으로 변신한듯한 뜨거운 캬바레 퍼포머다. 버포드는 밝고, 긴 육성에 크고 푸른 눈동자로 전기같은 짜릿한 매력을 발산한다. 그녀는 위험할 수도 있지만, 또한 재미있다"고 평했다. 그리고, "21세기의 시큼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라고 덧붙였다.
캐롤 J. 버포드는 일요일(9/6, 13 오후 6시) 버드랜드에서, 10월 16일엔 브로드웨이 54스트릿 지하의 카바레 공연장 54빌로우(54 Below)에서 'Heart of Gold: A Portrait of the Oldest Profession' 콘서트를 연다. http://www.carolejbufford.com
▶버드랜드(Birdland) 재즈광으로 알려진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메거폰을 잡은 영화 ‘버드(Bird, 1988)’는 뉴욕에서 살았던 재즈 색소폰주자 찰리 파커(1920-55)의 짧은 삶을 그린 작품이다. ‘버드’는 그의 별명이었다. 캔사스시티에서 태어난 파커는 열아홉살에 뉴욕으로 와서 치킨식당에서 접시닦이부터 시작했다. 서른넷에 뉴욕의 한 호텔에서 TV를 보다 급사했을 때 그의 나이 서른넷이었다. 그가 살던 이스트빌리지 거리엔 ‘찰리 파커 플레이스’라 명명됐고, 인근 톰킨스퀘어파크에서 무료 재즈축제가 열리고 있다.
타임스퀘어 인근의 버드랜드는 1949년 그러니까 파크가 살아있을 때 그의 이름을 따서 오픈한 재즈 클럽이다. 제니퍼 로페즈를 연상시키는 감미로운 목소리의 보컬리스트 힐러리 콜의 콘서트가 종종 열리며, 한인 재즈 색소포니스트 그레이스 켈리, 피아니스트 전혜림씨도 이 무대에 올랐다. 듀크엘링턴오케스트라, 마리아 슈나이더 재즈 오케스트라 등 빅 밴드들도 연주한다. 식사를 겸할 수 있다. 315 West 44th St. bet. 8-9th Ave. 212-581-3080. www.birdlandjazz.com.
Birdland
315 West 44th St.
http://birdlandjazz.com
54 Below
254 West 54th St, Cellar
http://54below.com/artist/carole-j-buff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