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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Blues
2012.09.06 02:13

디트로이트 재즈 페스티벌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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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도시(Motor City)'에 모인 톱 클래스 뮤지션들

2012 Detroit Jazz Festival

 

 

 

IMG_9003.jpg 다운타운 하트플라자의 원형 야외극장 카하트 엠피시어터 스테이지(Carhartt Amphitheater Stage). 2010년 델로니어스 몽크 국제재즈 보컬 콩쿠르에서 우승한 세실 맥로린 샐번트(노란 드레스)가 노래하고 있다. All Photos: Sukie Park/NYCultureBeat

  


‘빅 애플’ 뉴욕엔 재즈 뮤지션들이 모여든다. 하지만,아쉽게도 뉴포트와 뉴올리언스 같은  대규모의 재즈 페스티벌은 열리지 않는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Detroit). 

‘자동차 도시(Motor City)’로 불리우는 디트로이트에서는 매년 노동절 연휴에 재즈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도심 빌딩 숲을 병풍으로 4개의 무대에서 동시다발로 펼쳐지는 재즈의 향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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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무대가 마련된 하트플라자에서 바라본 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 하트플라자의 분수대가 더위를 식혀주었다. SP

 


디트로이트 재즈 페스티벌(Detroit Jazz Festival)은 북미 지역 최대의 무료 재즈 축제다. 매년 4월엔 뉴올리언스에서, 8월엔 뉴포트의 포트아담스스테이트파크에서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다. 디트로이트의 무료 재즈 페스티벌은 시에서 열심히 일한 주민들에게 주는 선물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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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뉴포트 포트아담스스테이트파크의 메인 스테이지. 소니 롤린스, 아레사 프랭클린, 허비 행콕, 칙 코리아, 그리고 크리스 보티 등의 화려한 라인업이었다. SP

 


재즈를 찾아 뉴포트로 4차례 갔지만, 올해의 발길은 디트로이트로 향했다.

 

‘색소폰의 전설’ 소니 롤린스(Sonny Rollins)를 보는 것이 주목적이었지만, 테렌스 브랜차드(Terence Blanchard), 팻 메시니(Pat Metheny), 웨인 쇼터(Wayne Shorter), 윈턴 마살리스(Wynton Marsalis), 그리고 칙 코리아(Chick Corea)까지 톱클래스 재즈 뮤지션들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라인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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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할렘에서 태어난 '색소폰의 전설' 소니 롤린스는 9월 7일로 82세가 됐다. 롤린스가 8월 31일 개막식날 캐딜락스퀘어의 JP모건체이스 스테이지에서 밴드와 함께 연주하고 있다.  연주 중 휘영청 보름달이 떴다. SP

 

 

2010년 센서스에 따르면, 71만여명의 주민 중 흑인이 82.7%이며, 백인이 10.6%, 아시안이 1.1%다. 흑인이 소수가 아닌 다수인 도시다. 뉴욕에서 태어난 82세의 소니 롤린스가 “난 디트로이트를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라고 외친 것도 이곳이 마음의 고향이라서 일 것이다.

 

1980년 시작된 디트로이트재즈 페스티벌은 2006년부터 레코드 회사 맥애브뉴(Mack Avenue Records)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제 33회 페스티벌은 다운타운 르네상스 센터 빌딩 콤플렉스 인근의 공원 하트 플라자에 설치된 세 곳의 야외 극장과 캐딜락 스퀘어의 메인 스테이지 등 네개의 무대에서 마라톤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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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플라자 옆 르네상스센터 빌딩 컴플렉스엔 GM , 매리엇호텔이 들어가 있다. 디트로이트는 주민의 80% 이상이 흑인이다. SP

 

무료 축제라서 자리 잡기 경쟁도 치열했다. 필수품은 접이식 의자와 먹거리. 주차장에 차를 대고 앉아 먹으면서 즐기는 ‘테일게이팅(Tailgating)’의 문화도 색다르게 보였다. 대형 스크린이 있었지만, 재즈팬들은 굳이 뮤지션들을 보려고 하지도 않았다. 재즈는 듣는 것이기 때문이다.

 

 

 

2012 디트로이트 재즈 페스티벌 포토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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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3회 디트로이트 재즈 페스티벌의 상징 조각.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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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JP모건체이스 스테이지의 옆 MGM그랜드 빌딩 벽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재즈엣링컨센터의 윈턴 마살리스가 트럼펫을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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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스테이지 옆엔 스타디움 의자가 설치됐지만, 재즈팬들이 몰려서 주차장, 공원에 개인용 접이식 의자를 펼친 팬들이 많았다. 재즈페스티벌에서 휴대용 의자는 필수품이다.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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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 첫날인 31일 저녁 메인 스테이지에서 테렌스 브랜차드 퀸텟이 연주하고 있다. 브랜차드는 영화 '모 베터 블루스'에서 덴젤 워싱턴의 연주를 했으며,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모자 쓴 그 놈(The Motherf**er With a Hat)'  등 작곡가로도 잘 알려져있다. 브랜차드는 올 디트로이트 재즈 페스티벌의 거주 아티스트다.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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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rollins3.jpg전성기에 안식년을 선언하고 윌리엄스버그 브리지 아래서 맹연습을 했으며, 황혼기에는 인도와 일본 등의 동양철학에 매료되어 다시 안식년을 가진 색소폰의 명인 소니 롤린스. 디트로이트를 사랑하는 그가 신들린 연주를 했다. 그리고, 그가 사랑하는 스티비 원더의 곡 "Isn't She Lovely"도 보너스로 들려주었다. Photo: Sukie Park 

 

*소니 롤린스의 'Saxophone Colossus' 감상 

*소니 롤린스의 Jazz Calypso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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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곳의 무대 중 가장 좋은 공연장은 원형 극장 카하트 엠피시어터 스테이지였다. 여성 색소폰주자 티아 퓰러(파란색 드레스)와 베이시스트 로드니 휘테이커가 연주하고 있다.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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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페스티벌에서는 색소폰의 거장 웨인 쇼터에 헌사하는 콘서트도 열렸다. 9월 2일 엠피시어터에서 웨인 쇼터가 자신에게 헌사하는 콘서트에 이어진 무대에서 그의 밴드와 연주했다.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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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트로이트에서 강 건너의 캐나다의 윈저. 터널과 다리로 캐나다에 갈 수 있다. SP

 

IMG_9115.jpg레코드회사 이름을 딴 맥애브뉴 워터프론트 스테이지에서 3일 여성 색소폰주자 티아 퓰러가 이끄는 밴드가 앨범 '안젤릭 워리어(Angelic Warrior)' 출시를 기념하는 콘서트를 열었다.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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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자그마한 피라미드 스테이지에서 도니 맥카슬린 그룹이 연주하고 있다.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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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뮤지션들과 토론하는 재즈 텐트도 마련됐다. 첫 그래미상을 받았을 때의 소감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트럼펫주자 테렌스 브랜쳇, 색소폰주자 조우 로바노, 바이브라폰주자 게리 버튼.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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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연휴 자동차 도시의 아스팔트 정글에 밤이 내리면, 도시는 재즈에 취해버린다. SP  

 

  

000.jpg *뉴욕 베스트 재즈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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