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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로렌 유니폼 여전히 사립학교 스타일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 선수단 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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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Ralph Lauren

 

다섯번째로 미 올림픽 대표팀의 유니폼을 디자인한 랄프로렌(Ralph Lauren)이 계속 비판을 받고 있다. 

 

'패션의 메카' 파리에서 열리는 2024 올림픽(7/26-8/11)을 한달여 앞두고 미국 대표팀이 개막식에 입을 유니폼이 공개됐다. 랄프로렌은 바랜 청바지, 블루/화이트 줄무늬 옥스포드 셔츠, 넥타이에 칼라에 3색(red, blue, white)가 돋보이는 남색 재킷, 그리고 화이트 벅스 소재 운동화를 내놓았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남색 블레이저의 판테온에서는 요트 클럽이라기보다는 장난꾸러기 성향을 지닌 사립학교 소년에 가깝다. 그러나 여전히 다소 시대에 뒤떨어진 프렙스터 데자뷰로 가득 차있다"고 지적했다. 장애인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자말 힐(Jamal Hill)은 지난번 도쿄 올림픽 유니폼보다는 낫다면서 “위는 비즈니스, 아래는 파티와 같다. 프로페셔널한 룩과 여유로움을 결합한 것이 마음에 든다”고 평했다. 

 

랄프로렌은 전통과 일관성을 추구하면서도 백인(WASP, 앵글로색슨백인프로테스탄트) 판타지의 아이비룩과 요트족의 이미지가 담겨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016 리오 올림픽의 유니폼은 블루 블레이저에 화이트 데님 바지, 화이트/레드 보트 슈즈에 러시아 국기를 닮은 셔츠로 디자인해 비판받았으며, 2020 도쿄 올림픽 유니폼 네이비 블레이저는 뉴포트에서 휴가 중인 요트족같다는 비판으로 랄프로렌을 퇴출하라는 여론이 비등했었다. 

 

랄프로렌의 수석 브랜딩 및 혁신 책임자 데이비드 로렌(David Lauren)은 “우리가 받는 지시는 운동선수들이 대사처럼 보이도록 하고, 어느 정도 격식을 갖추고 편안함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미 올림픽 위원회는 계속해서 입을 수 있는 재킷 아이디어를 강력히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구선수, 체조선수, 레슬링 선수, 장대높이뛰기 선수 등 1,200가지의 다양한 체형이 입을 수 있는 재킷을 만드는 것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Ralph Lauren Unveils the Team USA Olympic Uniforms

https://www.nytimes.com/2024/06/18/style/ralph-lauren-team-usa-olympic-opening-ceremon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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