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ies But Goodies 할러데이 시즌 할인 축제

그랜드센트럴 오이스터바, 베셀카, 러시안 티룸, 

존스 12스트릿, 올드 홈스테드 스테이크하우스, 단테

1월 13일까지 시티뱅크 신용카드 소지 고객에 할인 & 보너스 행사

'식도락가들의 천국' 뉴욕은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맛과 멋이 있는 도시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개발 붐으로 렌트가 치솟으며, 뉴욕의 명물 맛집들이 속속 문을 닫고 있다. 포시즌, 레 알, 르 서크, 바 아메리칸, 쉴러즈 리커 바... 할러데이 시즌은 맞아 시티뱅크(Citi)가 식당 할인 웹사이트 블랙보드이츠(BlackboradEats)와 제휴해서 오래된 식당들과 식도락가들을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Old School', Old is Cool!

소위 구식이지만,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뉴욕의 명물 레스토랑 7곳이 12월 7일 한곳에 모였다. 맨해튼 오래된 바 올드타운 바(Old Town Bar, 1892년 오픈)에 모아 시식회 'Old School NYC Bites'를 열었다. 이 참가 식당들은 오는 1월 13일까지 시티뱅크 신용카드 소지자들에게 7식당에서 식사 시 할인 혹은 보너스 먹거리를 제공한다.  

Oldies but Goodies!

우리 속담의 '구관이 명관'처럼 역사가 짧은 뉴욕이지만, 오래되어 좋은 레스토랑들이 존재한다. 

올드 홈스테드 스테이크하우스(Old Homestead Steakhouse, 1868년 오픈), 존스 12스트릿(John's of 12th Street, 1908년 오픈), 그랜드센트럴 오이스터바(Grand Central Oyster Bar & Restaurant, 1913년 오픈), 단테(Dante NYC, 1915년 오픈),  러시안 티룸(The Russian Tea Room, 1927년 오픈), 베셀카(Veselka, 1954년) 등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레스토랑들이 식도락가들을 위한 행사를 펼친다.

7일 올드타운 바에서 열린 'Old School NYC Bites'는 7개 레스토랑에서 1-4종으로 총 14가지 음식, 음료는 샴페인(스파클링 와인)과 와인, 칵테일을 무제한으로 제공했다. 1인당 35달러(세금&팁 포함). 행사는 바의 2층에서 진행되었는데, 공간은 다소 좁았지만 충분한 먹거리에 훈훈하고, 유쾌한 자리였다.   

시식회와 7개의 레스토랑, 시티뱅크 신용카드 소지자들이 1월 13일까지 즐길 수 있는 혜택.

다음 링크에서 신용카드 앞번호 6개를 입력, 패스코드를 얻어 식당에 제출하면 된다. 크리스마스 당일과 이브, 뉴이어스 이브 등 사용이 불가능한 날을 피하면 된다. https://www.citiprivatepass.com/landing/citi_blackboardeats.html

# 올드홈스테드 스테이크하우스 Old Homestead Steakhouse (56 9th Ave.) 1868년 오픈

Old School NYC Bites에선 미니 크랩케이크(crab cake)를 내놓았는데, 록펠러센터 씨그릴 만큼이나 맛이 좋아 3개나 먹었다.

*1월 13일까지 런치 3코스 정식(샐러드, 스테이크, 사이드와 치즈케이크)을 $32에 제공한다. 믹스드 그린 샐러드로 시작, 그릴드 본리스 립아이 스테이크와 매쉬드 포테이토 or 노르웨이산 연어 구이와 야채 메들리, 디저트는 초콜릿케이크 or 치즈케이크 중 택일. 예약하는 것이 좋다. 

첼시마켓, 애플 스토어 건너편의 올드 홈스테드 스테이크하우스는 1868년에 문을 연 뉴욕에서 제일 오래된 스테이크 식당이다. 바로 이웃이 고기도축단지(Meatpacking District)였으니, 가까이서 품질 좋은 고기를 공급받을 수 있었을 법 하다. 

음식 양이 많아 남은 음식을 집에 가져가는 '도기 백(doggy bag)' 전통이 이곳에서 시작되었다고. 일본 와규 비프를 소개한 미국 1호 식당이기도 하다. 오래 전 필레미뇽을 맛있게 먹은 식당. http://www.theoldhomesteadsteakhouse.com

# 존스 12스트릿 John's of 12th St. (302 East 12th St.) 1908년 오픈

Old School NYC Bites에선 송아지고기 미트볼(Veal Meatballs)과 아보카도 브루셰타(Avocado Bruschetta)를 시식했다. 

*1월 13일까지 식사(4-11pm), 시티뱅크 패스코드를 제공하는 고객에게 미트볼과 브루셰타를 보너스로 제공한다.  

이스트빌리지 2애브뉴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존스 12스트릿은 안타깝게 웨스트빌리지의 존스 피자리아와 혼동되는 식당. 1908년 오픈한 후 금주령 시대에 마마 존이 밀주를 제공했다고. 42년간 일해온 셰프 르네가 애피타지어 아보카도 브루셰타를 개발했다.(*아보카도를 넣은 스시, 캘리포니아 롤처럼, 미국화한 메뉴) 뉴욕의 악명높은 마피아 두목 움베르토 발렌티가 찰리 '럭키' 루치아노의 총탄으로 사망하기 직전 최후의 만찬을 한 '마피아의 전당'? HBO 마피아 드라마 '소프라노'를 존스 12스트릿에서 촬영했다. https://www.johnsof12thstreet.com

# 단테 Dante NYC (79-81 Macdougal St.), 1915년 오픈

Old School NYC Bites에는 비트 카르파치오(Beet Carpaccio)와 아르귤라 & 배 샐러드(Argula & Pear Salad)가 나왔다.

*1월 13일까지 애피타이저 칵테일 네고리(Negori, 진+버무스+캄파리)를 제공한다.

생소한 이름의 NYU 인근 이탈리안 레스토랑 단테는 1915년 카페 단테(Caffe Dante)로 문을 열었고, 뉴욕시 랜드마크가 됐다.  

어네스트 헤밍웨이, 아나이스 닌, 밥 딜런, 알 파치노, 알렉 볼드윈, 우피 골드버그, 제리 사인펠드, 로버트 메이플토프, 패티 스미스 등 유명인사들이 다녀간 곳. 진, 버무스와 캄파리를 믹스해 오렌지 슬라이스를 끼운 피렌체 스타일 칵테일 네고리니로 유명하다고. http://www.dante-nyc.com

# 그랜드센트럴 오이스터 바 Grand Central Oyster Bar (89 East 42nd St.) 1913년 오픈

 

Old School NYC Bites에선 오이스터와 뉴욕 치즈케이크를 제공했다. 잘 아는 웨이터가 나와서 반가왔다.

*1월 13일까지 1인당 한 조각씩 치즈케이크를 선사한다.

보자르 건축 양식의 웅장한 그랜드센트럴터미널 내의 오이스터 바는 생굴과 생조개, 콤비네이션 팬로스트도 유명하지만, 패이스트리 셰프 샌디 잉버(Sandy Ingber)의 디저트도 맛이 좋다. 뻑뻑하지 않고, 부드럽고 크리미한 뉴욕 치즈케이크를 디저트로. 라파엘 구스타비노의 타일 천장과 휘파람 갤러리(Whispering Gallery)를 비롯, 그랜드 센트럴의 비밀도 탐험하며, 그랜드센트럴 할러데이 트레인 구경까지. http://www.oysterbarny.com

*그랜드센트럴터미널의 비밀

*그랜드센트럴오이스터바를 사랑하는 7가지 이유

# 러시안 티룸 The Russian Tea Room(150 West 57th St.) 1927년 오픈

Old School NYC Bites에서 맛본 뵈프 아 라 스트로가노프(Boeuf a la Stroganoff). 쇠고기에 사워크림을 넣은 파스타.

*1월 13일까지, 4인까지 런치와 디너(11:30am-11pm) 20% 할인. 1인당 미니멈 애피타이저 2개나 앙트레 1개 주문시. 

카네기홀 옆의 럭셔리 레스토랑 러시안 티 룸은 1927년 러시아 발레단 출신 댄서가 오픈했다. 1950-60년대엔 배우들이 드나들 정도로 유명했다.

1990년대 3200만 달러를 들인 보수공사로 모스크바 붉은 광장의 세인트 바실 성당 미니어처도 인테리어로 장식됐다. 더스틴 호프만 주연 영화 '투씨(Toosie)' 등 영화 로케이션 식당.

러시아 전통 비트 수프(red borscht), 만두(Blinchik, Khinkali) 등이 추천된다. 2018 겨울 레스토랑 위크(1/22-2/9)에도 참가한다. http://www.russiantearoomnyc.com

# 베셀카 Veselka (144 2nd Ave.) 1954년 오픈

Old School NYC Bites에선 폴란드식 만두 피에로기(pierogi)를 제공했다. 

*1월 13일까지 2인당 피에로기 한 접시를 보너스로 준다. 감자, 고기, 치즈, 사워크라우트, 버섯 등.

1954년 뉴욕에 정착한 우크라이나 출신 이민자들이 이스트빌리지에 오픈했으며, 요리책도 발간했다. 2014년 개업 60주년에는 1954년의 오리지널 메뉴를 당시 가격으로 선사했다. 

하루 평균 만두를 1500-2000개 만들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의 김치고기만두나 돼지고기부추 만두와는 달리 밍밍한 편이다. 그래서 사워크림이나 사과 소스를 찍어 먹는다. http://www.veselka.com

# 올드 타운 바 & 레스토랑 Old Town Bar and Restaurant (45 East 18th St.) 1892년 오픈

Old School NYC Bites의 호스트로 오징어 튀김(Fried Calamari), 조개 튀김(clam strips), 모짜렐라 스틱(Mozzarella Sticks), 올드 타운 칠리(Old Town Chili)와 무제한 음료를 제공했다. 

맨해튼 플랫아이언 빌딩과 유니온스퀘어 사이에 자리한 옛날 술집.

우디 알렌 감독의 '브로드웨이로 날아간 총탄', '디스코의 마지막 날들' '섹스 앤더 시티' 마돈나의 뮤직비디오 '배드 걸(Bad Girl)'이 촬영됐으며, CBS-TV 데이빗 레터맨 쇼의 오프닝 몽타쥬에도 등장했다. 기차처럼 긴(55피트) 바에 대리석과 마호가니의 인테리어가 고풍스럽고, 아늑하다. http://oldtownbar.com